96년도에 저 대학교2학년이었어요.
그때 외가에 암웨이 바람이 불어서 직장 잘다니던 큰오빠 직장 그만두고 외삼촌2분과 함께 사업을 하겠다며..
열심히 돌아다녔더랬죠.
그때 처음 화장품 출시되고 화장품 쓰면서 굉장히 만족했었기에
강의하는데 쫒아다녀 봤어요..
혹해요..
거기 고등학교때 일명 놀던 친구들까지 와서 강의 듣는거 보고 ㅇ
저도 휴학하고 해볼까 생각했을정도였으니까요..
큰오빠가 말려서 하진 않았지만 1년정도 흘렀을까.. 그땐 무조건 SP빨리 달아야 한다며 1000만원어치 물건 사재기 하고 그랬어요..
머 대략 퇴직금 다 날리고 그만두더라구요..
그뒤로 오빠는 실업자가 되어.. 무척 힘든시간들을 보냈어요..
최근에.. 2009년도에 교회모임에서 동갑친구를 알게 되었고.. 같은 아파트 앞동 뒷동이라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밥도 먹고 잘지냈는데
암웨이 하더라구여..
전 암웨이 사업은 전혀 관심없지만 물건은 좋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나름 반가웠죠..
그래서 물건도 사주고 회원가입도 해주며.. 잘 지냈어요..
제가 다시 복직을 하면서 직장동료들도 특히 암웨이 코코아는 인기가 좋았어요..
배달은 6만원부터 무료배송이라..
친한동료가 요청하면 암웨이 친구에게 말해서 제가 가져다주곤했죠..
그런데 어느순간 생각해보니..
제가 중간에서 왜이러고 있나 싶은거예요..
물건을 주문하면 우리집에 가져다 주는것도 아니고 제가 전화해서 시간맞춰서 암웨이 친구 집앞으로 가서 가져다가
직장동료에게 가져다주는 우스운 상황이더라구요..
그생각을 하게 된계기가..
바쁜 출근길에.. 아침 8시 넘은시간이었어요..
암웨이 친구 집앞에서 전화했죠..
저번에 주문한 코코아 지금 줄수 있겠느냐.. 집앞이다..
근데 자기 지금 일어나서 내려올수 없다는거예요(2층살아요)
네 물론 사전 약속 안한건 제 탓이지만 여러날이 지났고 서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머 모자쓰고 내려오면 되는건데 싶어..
전화햇는데 저런 반응 완전 황당했어요..
그뒤에 저도 맘이 변해서 왠만하면 모아서 인터넷 주문하거나 주문 안하게 되었죠..
월말이면 아무렇지않게 문자가 와요..
회사 친구들 주문할사람있는지 알아봐달라는 문자가..
첨엔 알겠다는 답을 했지만 나중엔 답도 안했어요..
그렇게 몇달이 흘렀는데
집에서 저녁하는데 전화가 왔어요..
이번달 포인트 1만점 부족한데 머 필요한거 없냐고.. 허허헉..
당황해서.. 거절하기도 머하고 그냥 화장품 하나 덜컥 시켰죠..
그런데 그것도 언제 주냐 문자만 올뿐 가져다 줄 생각도 안해요..
시간 맞추기 어려워 그냥 우리집 우편함에 넣어달라고 해서 받고
그뒤에 또 문자가 와서 아예 무시했어요..
그리고 넘 피곤해서..
명퇴할지 모르니 암웨이 탈회신청했어요..
첨엔 좋은 관계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암웨이 관련된 연락만 할뿐..
감정이 완전 상했네요..
암웨이 정말 쉬운것 아닌데..
정말 많이 고민하고 하셔야 될것 같아요..
물건은 좋다고 생각하며 소비하지만.. 사업하기엔 정말 성공할 확률이 넘 적고
암웨이 하는 사람들 최고등급 간사람들 비디오 보며 그 환상으로 지칠줄 모르고 하는 모습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