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음식을 배우고 있어요.
강사때문에 불쾌한 감정이 드네요.
5주차인데요
나름 지상파 방송에도 나오고, 책도 많이 냈고 블러그 찾아보니
강의 재밌게 유머도 많이 한다고 해서 신청했거든요..
근데 1주 수업 들어보고, 취소 환불 해달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남편도 그냥 하라고 하고, 1주라 적응이 안되어 그럴것이다 라고 저도
생각하며 그냥 5주까지 왔어요... 기간은 11주고요.
백화점에서도 인기강사라고 하던데
전 굉장히 기분이 상해요
첫주부터 계속 재료비 이야기 많이 하더라구요.
양념장 아껴써라..잘못 만들었으면 버리지 말고 나를 줘라( 이해합니다 아껴쓰는게 나쁜건 아니니까요..)
그외에.. 원래 이 재료는 비싸서 수업에 안넣는건데 내가 넣었다.
요즘은 이게 비싸더라구요.. 이게 싸서 이거 가지고 왔어요.
5주 내내 재료비 이야기 들은듯해요
저도 이전에 백화점 문화센터 다른 강사님 수업 몇 번 들었지만 이렇게 재료비 돈 이야기
많이 하는 강사는 처음 봤어요.
그리고 보통은 많아봐야 한 조에 4명 5명까지도 하는곳도 봤지만 거의 4명이 조가 되어 하는데
이 수업은
저희 조만 7명이에요( 다행히 1명이 거의 안오다시피해서 6명이 조를 이뤄 실습하고 있네요)
이게 말이 되는지..
1주차는 실습하는것도 거의 안보여줬어요.. 다시마 써는거 하나 보여주고 설명하고 넘어가고..
2주차부터는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성격도 급해 말도 빠르고.
제일 기분 나빴던건...
지난주 수업에 목동 회원이었던 사람이 완도( 남편따라)로 따라갔는데
임신하면서 서울친정 왔더라 나한테 완도사람들 이야기 해주는데.. 어쩌구저쩌구..
식혜인지 음료수인지 남이 먹었던 걸 거기에 다시 부어 주더라. 비위상한다( 상할만하겠죠.)
거기까지 이해했는데요..
거기 고양이는 쥐를 잡아 먹더라 서울쥐는 먹을것이 많으니 그런거 안먹는다 자기딴에는 그걸 유머라고
하는건지 표정은 진지..ㅡ.ㅡ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직도 지방은 수준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지방에서 올라온 저로서는 심히 불쾌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시댁이 전라도인데..
그쪽 김치 젓갈때문에 비위 상한다 하면서 인상 찌뿌리던데..
전 전라도가 고향은 아니지만. 그냥 입에 안맞다 하면되지..
서울이 그리 대단하다고, 그리 말할때 우월의식까지 느끼며 그러는지
그런말 하는 본인 수준은 생각도 안하나봐요..
백화점 홈페이지에 올릴까 하다가..
아직 6주나 더 기간이 남아서 어떻게 할까중이에요
나름 유머 쓴다고 하긴 하는데 기분이 너무 상해요
그리고
잘몰라서 제가 질문을 했거든요. ( 수업중은 아니고.. 저희가 실습하는 중이라죠..)
소스 농도를 물어봤어요
어떤것은 묽고, 어떤것은 되직한데 이런 농도가 재료에 따라 차이가 나는건지..
궁금하다고요
근데 그 물음에
" 회원님 그렇게 수학적으로 접근하면 안돼요 요리는. " 하면서 몰아 부치듯 이야기 하더라구요
기분 상했습니다. 좋은말로 했으면 모르지만... 몰아부치듯 ... 물어본 제가 무안할 정도였어요...
그전에도 하나 여쭤봤는데....
몰아부치듯 말해서... 아예 질문 자체를 안했어요
다른 강사님들은 질문을 하면 정말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고 하던데
이 선생님은 질문 하면 정말 무안해질정도로 대답을 해서
아무도 묻는 사람도 없더군요.
그리고...
다음 시간 타임에 쫓겨, 얼마나 재촉하던지..
음식할때 이 강사는 정신이 없을지경이에요 말도 너무 빨리 하고( 저도 나름 급한 성격인데 따라가지도 못하겠더군요)
아 기분 상하네요 오늘 수업 가는 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