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길에서 쓰레기봉투 뒤지고 땅바닥 핥고있는 개를 데려와서 보호중이예요.
주변 가게에 물어봐도 처음 본 개라고 하고, 그다음날 다시 가서 벽보 붙은거 있나 찾아도
봤는데 없고, 근처에는 동물병원은 없는데 경찰서 이런데도 신고들어온거 없다하고...
유기견사이트에도 찾는 글이 없다네요.
형편상 본인이 키우기는 힘들다고 입양처를 찾고있는데요..
보스턴테리어래요. 몸무게가 5.7키로 정도 나간다고하니 완전 애기는 아닌거 같고요.
딱해서 제가 데려올까 싶은 마음이 반반인데..
우리집에는 6살된 슈나우저가 있어요. 얘가 질투가 많아서 다른집 강아지 놀러와서 본좌가 막 이쁘다고
만져줄려고 하면 짖고 물려고 하고 그러거든요. 원래는사람한테는 물려고 하는 행동은 절대 안하는 개인데 말이죠 .
다른 개들만 보면 짖어대는고 들이대데 그게 같이 놀고싶어서 그러는걸로 생각되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친구라 할만한 개도 없고, 혼자서만 지내와서 사회화가 못되서 그런가보다 생각했거든요.
보스턴테리어도 다 크면 슈나보다 좀 큰거 같던데...활발하고 사이즈도 비슷한 개 두마리를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싶어서 자신이 없어요. 남편은 글쎄... 정 다른곳에 입양할 집이 없다면 유기견보호소
보내는거 보다는 우리가 데려오지만, 먼저 다른 입양처를 찾아보라고 하네요.
혹시 개 두마리 키우는 분들 중에 이렇게 한놈 뒤에 데려온 경우에 어떠셨나요?
둘이 싸우고 적응 못하고 짖고 하면 아파트라 제가 너무 힘들거 같은데요.
게다가 한번 데려오면 십년이상 책임을 져야해서 쉽게 결정을 못하겠어요.
친구는 제가 데려간다면 제일 안심이라고 자꾸 데려가라는데 ㅠㅠ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