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카톡을 거의 매일 하는데
얘가 불평불만이 많아요.
사실 좋은 직장에 부잣집 친정에 유명한 시댁, 좋은 직업 가진 남편, 강남 요지 아파트에 외제차...
남들이 부러워하는 모든 조건을 가졌으면서
속에 분노와 짜증이 많은 친구에요.
매일매일 "아 짜증난다" "다들 싫어" "아놔 미친놈들" "사는게 피곤하고 회사 넘 화나" 같은 말들을
카톡으로 정말 매일매일 쏟아내요.
정확한 상황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걍 그때그때 느끼는 짜증과 불만을 카톡으로 표현...
처음에는 위로하려고 했는데
이젠 저도 듣기가 싫어요.
무슨 내용이 있는거도 아니고 문제가 있는거도 아니고 걍 짜증나고 화나고 피곤한건데...
제가 친구로서 어디까지 도와줄수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어머 어쩌냐 괜찮아 에효 하면서 듣는걸 원하는거 같은데
저도 회사 다니고 저도 바쁘고 저도 피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