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울증에 걸려서 이혼을 했읍니다.
남편이 감당을 못했어요. 조울증에는 망상이라는 증상이 있는데 제가 엉뚱한 행동을 많이 했거든요.
저는 종교가 기독교였는데 지금은 너무나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는상태입니다.
저는 부모님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였어요. 근데 제가 조울증이라니요.
정말 죽고싶을때가 있어요.
우울증이라면 혹시 몰라도 조울증은 호르몬과 관련이 있고, 제 잘못으로 생기는 병이 아니라는
점에서요.
뭐하러 하나님께서 나를 만드셨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이들과 잘 보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둘째 임신때 이 병이 생겼는데, 저는 지금 기초수급자이고, 의사선생님은 장애인 신청을 권유하시더라구요.
그정도로 조울증이라는 병이 심각한거 아니겠어요? 저는 의사선생님말을 듣고 첨엔 이해가 않갔어요.
내가 왜 장애인인가? 그러나 제 병에 대해 알게되면서 장애가 있다는 게 맞더군요.
참 세상에 별일이 다 있는거 같아요.
교회다니시는 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지금 하나님 원망하는게 정상아닌가요?
차라리 암이라면, 내 생활습관, 식습관을 탓할수가 있겠는데....조울증이라는 정신병이라니.
저는 다시 신앙을 찼고싶은 마음도 있어요.
기도부탁드립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