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이제 결혼했어요. 저는 결혼한지 15년째, 근데 여동생이 항상 저를 무시했었어요.
5월에 결혼한 동생이 엊그제 애를 낳았는데, 애낳는다는 말도 없고, 친정에 놀러갔다가
엄마가 지금 애낳고 있다고 해서 엄마 모시고 병원 갔어요.
5월에 결혼하고 갑자기 배가 불러오길래, 우량아인가보다 하고, 웃었는데,
11월에야 엄마가 1월말 예정일이라고 해서, 알게되었고, 근데,
동생에게 1월에 애가 나온다는데, 왜 말안한거니 했더니,
" 술취했데, 뭐래" 저보고 한말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12월말에 달 다채운 애가 나온거네요.
쑥스러워 그런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애 용품 사는것도 어떻게 한건지,
결혼전에 제가 애키울때, 한번을 안와본 동생이예요. 애낳을때도, 항상,
언니집에 가서 무슨 칙칙하게 하면서, 친구들이 언니네집 가는게 이해가 안간다고,
교회친구들 교회 활동에 열올리고, 저희집에 한번도 안온 동생
저희애들이 "이모 너무 보고싶어요 놀러와요" 하면 " 심심하면 소금먹어" 그랬어요
근데, 제가 동생이 직장생활하기에, 애낳으면 내가 키워줄까 했더니, 됐다... 이랬어요
됐어... 그랬는데, 엄마에게, 동생이 애낳으면 몸조리해줄사람 없다 했답니다. 시어머니에게도 말하고,
엄마는 뇌수술 두번하셔서, 몸을 못쓰시고, 저와 여동생, 자매 둘인데,
다른 사람에게는 하소연도 하고 하는것 같은데,
꼭 저에게 말도 안하고, 결혼전엔 아예 언니 왕무시 하더니, 이건 뭔가요?
근데, 시어머니가 너무 좋으셔서, 반찬도 해주시고, 애도 키워주실거라고,
또 저 필요없다고 하네요.
항상 시어머니가 다 해주신다는데, 저는 엄마도 몸이 불편하시고, 요즘은 아빠도 병원에 갑자기 입원 하셔서
너무 우울합니다.
하나 밖에 없는 여동생과 앞으로 김장도 하고, 애도 봐주고 그러고 싶어요.
저는 15년차이고, 동생은 이제 애를 낳았고, 그런데, 동생이 항상 저리 말하고, 애낳는날까지 속이고
그날도 전화도 안했네요.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