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가방 빼놓고 간 아들한테 악담을 해놓고 후회하는 엄마

속상해 조회수 : 1,652
작성일 : 2012-01-02 19:57:15

예비 초6아들입니다..

평소엔 아직 사춘기가 안와서 착하고 순한 아들입니다...말도 잘 듣고요...

주2회 집에서 20분거리 학원을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합니다...

학원에서 보내는시간이 어중간해서 도시락을 싸줍니다..(저녁먹을거)

오늘도 도시락을 싸서 3시쯤 학원을 데려다 주는데 둘째아이 학원셔틀 시간과 겹쳐서 같이 집을 나섰는데...

학원에 도착해놓고보니.....

학원 가방을 안챙기고 온겁니다...ㅠ.ㅜ

달랑 도시락 가방만 챙기구요...

집에오는 20분,,,다시 학원가는 20분 총 40분여를 차안에서...아이에게 악담을 했습니다...ㅠㅜ

넌 이렇게 산만하다..제 물건 안챙겨 멍청하다....너땜에 엄마 힘들어 못살겠다....

정말 힘들었습니다..그래도 아이에게 이렇게 악담을 해댄거는 아니였겠지요..

아이도 가방 안챙긴걸 후회했을 테니까요..

그래도...학원가는내내 핸폰으로 오락하며 가방 안챙긴걸 까먹은 아이가 너무나 밉고....

왔다갔다 운전하는것도 힘든데,,,,제 가방도 안챙기는 아이가 너무나 미웠습니다...

 

지금 아이는 학원에서 도시락먹고 수업한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미안하네요.....그냥 봐줄수도 있을텐데요..근데...

 

매일 뭐 까먹고....잊어버리고...산만한 아이가....사랑하지만 어떤땐 정말 밉습니다...ㅠㅠ

이맘때 다른 아이들은 어떤가요???

이런 엄마의 악담,,,정말 안되는 거지요?? 반성도 하면서 자문 구합니다..

IP : 211.209.xxx.2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 8:01 PM (114.207.xxx.163)

    그러심 그말이 리코딩 되서 자기이미지가 그렇게 형성되어요.
    개선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런 행동이 강화된대요.어차피 난 이런 사람이다 자아상이 형성되어서요,

  • 2. ㅜㅜ
    '12.1.2 8:05 PM (121.128.xxx.16)

    원글님 글 읽으면서 제가 쓴 줄 알았어요
    첫 댓글님 글.. 비수처럼 꽂히네요..
    알면서도 한번씩 애한테 그럴때마다 후회하고 반성하지만..
    저도 참 아들 둘 키우기 힘들어요.
    이해가 안갈때도 많고... 에혀...ㅠㅠ

  • 3. ..
    '12.1.2 8:05 PM (175.112.xxx.155)

    ㅎㅎㅎ
    도시락 가방은 챙겼네요...
    담에 또 그러면 도시락 가방이라도 챙겨서 다행이다 하세요.ㅎㅎㅎ
    유머로 넘기시면 담부터는 아이가 자기 물건 잘 챙길거예요.
    데려다 주는 엄마에게 미안한거 알겁니다.
    애들을 폭풍 혼을 내면 애들이 쫄아요. 그럼 잘 생각이 나지도 안아요. 차분하게 대하시면 아이도 차분하게 자기 물건 챙길겁니다.

  • 4. EBS
    '12.1.2 8:45 PM (114.207.xxx.163)

    ebs 사이트 들어가셔서 문요한으로 검색해보면
    TV 대학 강연 2부에 이런 내용이 나와요. 참조하세요.
    제 블러그에 링크해 놓고 자주 보는 동영상이예요.


    오감을 통해서 생생한 상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사례.

    1. 건방증이 병적으로 심한 8세 아이,영국 (23분)

    자기도 똑똑하다는 말을 듣고 싶은데 계속 뭔가 빠뜨리는 상황에 스스로도 힘든거죠,
    힘들어하다가 해결지향적인 사고
    어떻게 하면........이란 단어.
    어떻게 하면 내가 물건을 잘 챙길 수 있을까, 뇌는 반복적으로 질문하면 답을 합니다.
    한 번 떠올려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반복적으로 질문을 하면
    뇌가 대답을 해 줍니다.


    어떻게라는 관점으로 접근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열려있는 관점으로 접근 -------> 그 결과물이 바로 이겁니다. 사진이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말하는........ 책가방입니다., 미술준비물 챙겼어 ? 책가방이 질문을 해줌.
    아이들은 굉장히 창조적, 어른들은 안전지향적으로 회피하게 되지만, 아이들은 열려있기 때문에.
    ( 작은 체격에 똘똘한 표정의 환하게 웃는 아이, 커다란 책가방 메고 뒤돌아 보는 사진. )


    상상 + 오감 - 실제 경험과 유사한 경험 뇌에 각인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52 제가 올해 기다리는 영화가 있어요 6 탁상달력에표.. 2012/01/04 1,058
54551 핑크싫어님 어디 계신가요 4 돌아오신다더.. 2012/01/04 571
54550 아이 과잉치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하는데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1 고민 2012/01/04 1,261
54549 기사)왕따 여중생 “선생님도 못 본 척”…하루하루가 지옥 1 보랏빛향기 2012/01/04 936
54548 해외여행지 추천 2 가을바람 2012/01/04 760
54547 양파즙 사려는데 생협하고 불만제로에 나왔다는 업체하고 어디가 나.. 5 애엄마 2012/01/04 7,862
54546 위기의 주부들..왜 더이상 안하나요? 5 미드 2012/01/04 1,243
54545 오늘 불만제로 오리털파카에 대해서 하네요 토마토 2012/01/04 984
54544 강제집행면탈죄...급여압류.회사와 싸우게 생겼어요./. 궁금 2012/01/04 843
54543 박근혜 "기득권 배제"… 대구 불출마 시사 10 세우실 2012/01/04 983
54542 하루종일 남편을 고문하네요..... 10 본의아니게 2012/01/04 2,677
54541 모로칸 오일 써보신분 3 직모싫어 2012/01/04 10,760
54540 집에서 영어 공부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 5 여쭤봐요 2012/01/04 1,847
54539 구정 때 뭘 하실건가요? 6 뭐하지 2012/01/04 1,390
54538 이정희의원의 희뉴스가 팟캐스트 4위에 올랐다네요. 4 참맛 2012/01/04 717
54537 이런 오리털롱패딩 동대문에 있을까요? ^^ 2012/01/04 1,603
54536 좋아하는 친구가 삼수생과 고3을 둔 엄마인데 언제쯤 연락해야 할.. 7 예민 2012/01/04 1,606
54535 지금 밖에 많이 춥나요?? (경기도) 1 방콕 2012/01/04 796
54534 혼자서 페인트칠, 할만할까요? 10 diy 2012/01/04 1,379
54533 강북에 6개월정도 3식구가 살만한 곳 있을까요? 4 화이팅 2012/01/04 641
54532 전현무 관련 인터뷰... 다르게 보이네요. 3 전현무 헐... 2012/01/04 3,525
54531 카페베네가 싫어요... 33 먹튀 2012/01/04 10,254
54530 1학년 체험학습으로 좋은곳,,, 1 방학 2012/01/04 527
54529 미신 너무 믿는 시어머니 2 미신 2012/01/04 1,853
54528 화성인의 생식(생으로 음식 먹는)녀 보니 자극이 되네요. 10 생식 2012/01/04 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