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려는 데 법무사나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과 혼자 하는 차이를 알려주세요.

. 조회수 : 3,323
작성일 : 2012-01-02 05:25:04

남편과 6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려고 합니다.

소개팅으로 1월에 만나 맨날 본인이 사려는 차 이야기만 하고 대화가 안 되어서

3월에 일방적으로 제가 헤어짐을 선고 했는데

6월에 그 사람이 다시 연락을 했고 이번에는 워낙 잘해주기도 해서 그 해에 그냥 결혼을 했습니다.

제가 제 발등을 찍었지요.
 
결혼한 지 2달 만에 다니고 있던 공기업을 그만 두고 다른 공부를 하고 싶다며

저를 당황하게 했던 남편.. 그 때는 설득을 하며 내가 돈 모아 볼테니 한 번 지켜봐라..

결혼생활 6년만에 5억 5천 정도 모았습니다. 많이 모았지요?

남편 성격은요.
청바지 입지마라.몸에 안 좋다.
대형마트 공기 안 좋으니 살 것만 얼른 사고 돌아다니지 마라.
소고기 절대 안 먹고 (집,회사동료, 친구랑도 절대 안 먹습니다.),물에 빠진 고기는 절대 안 먹습니다.

결혼 후 2년 후에는 의처증도 있어 집에 CCTV를 달고 저를 감시하더군요.

제가 꾸미는 스타일이냐 그런 것도 아닙니다. 맨날 직장, 집만 돌아다니고 수수하고 꾸질꾸질하고..

전 CCTV로 저 감시하는 지도 몰랐어요. 나중에 농협만 가도 전화와서 어디가냐 하길래 알았습니다.

친정부모, 시댁 쪽 알려서 겨우 마무리 했는 데

결혼 후 4년 째 아이가 드디어 생겼는 데 애가 한 달되자 마자 마침 주말부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휴직 후 아이를 돌보는 저..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남편은 월-금 타지에 있다가 토, 일요일 테니스치러 다녔습니다.

저는 성당도 못 가게 했습니다. 애 보라구요. 미용실이라도 가려면 애각 안고 미용실문앞에서 서성입니다.

제가 다 보이게요. 그러니 제가 미용실 한 번을 제대로 갔겠습니까?

이제는 6년 째 회사를 그만 둔답니다.

앞으로 계획도 없고 막무가내예요. 죽기보다 싫답니다. 자기는 적성이 안 맞는 답니다.

저보고 돈 벌라고 합니다. 자기는 놀거라구요.

이혼하자 했더니

본인 명의로 있는 3억 상가는 자기가 갖고(3개월 전에 샀어요.)

아파트 2억 4천짜리는 공동명의로 되어 있는 데 저보고 가지랍니다.

3억 상가에서 월 150만원 돈이 나오는 데 그 돈도 본인이 갖고 저는 안 줍니다.

내 돈이 니 돈이라구요. 자기가 딴 짓은 안 하니까 괜찮답니다.

지금부터 진지하게 질문을 하고 싶은데요.

이혼할 때 법무사나 이혼전문 변호사에 맞기는 거랑 그냥 본인이 그냥 법원에 가서 처리하는 게 어떤 차이가 있나요?

아무래도 이혼해야 할 것 같은데 남편이 회사는 제대로 못 다니면서 마누라 돈 가져가는 거에는 선수 인 것 같습니다.

제가 바보 같아서 그냥 협의이혼하면 그냥 또 당할 것 같아서요.

여기 지역은 대전입니다.

IP : 219.248.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 8:18 AM (58.124.xxx.250)

    제 가족이 친가의 도움으로 형성한 재산을 나누고 이혼한 모습을 별 관심없이 보다가
    - 물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 준비를 잘 하셔야 덜 후회하실 거라고 말씀드립니다.
    가정법원 가사 이혼전문 변호사가 있겠지만
    만약 법무사가 가정법원에서 수십년 근무하며 수 많은 재판을 지켜본 경험이 있다면
    그런 법무사가 더 도움이 될 겁니다.

  • 2. 잘 결정하셨어요
    '12.1.2 8:34 AM (89.204.xxx.145)

    진짜 ㅁㅊㄴ이네요
    절대로 마음약해지지말고 더럽고 치사하다고 먹고 떨어져라 던져주지말고
    끝까지 한 푼이라도 받아내세요

  • 3. 라플란드
    '12.1.2 10:01 AM (211.54.xxx.146)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재산분할문제는 더더욱이요.
    빨리움직이세요.
    혼인파탄의 책임이 남편에게있다는 증거가 있으셔야하는데...원글님의경우 남편이 경제활동을 거부하는것과 심각한 의처증이겠네요...cctv와 녹취를 꼭 해놓으세요...증거확보는 본인이 스스로하셔야합니다..

  • 4. 제 지인은
    '12.1.2 10:10 AM (211.199.xxx.206) - 삭제된댓글

    님과 다르게 남편의 외도로 이혼했는데..변호사가 한일 하나도 없고, 법무사한테 맡겼으면 됐을텐데 하더라구요. 친구 재산 형성이 거의 친구가 한 경우에다가 아이 양육권도 가져오고 남편 접근 금지 신청도 했었어요.
    암튼 법원 앞에 있는 법무사도 한 번 가보시고 그리고 변호사 선임도 알아보시고 선임하세요.
    지인 말로는 변호사는 재판 하는 것 아니니 종이 한 장 써주고 그 옛날에 500인가 1000가져 갔다고..
    나머지 다 법무사 도움받았다 했거든요.아이에 대한 남편 접근 금지 신청할때..등등

  • 5. july
    '12.1.2 11:03 AM (125.131.xxx.37)

    법무사보다 변호사 도움 받으세요.
    법무사는 법정에서 변론도 못하고, 조정에도 참석 못합니다.
    그리고 법무사 경력이 아무리 오래되어도 법원에서 서류만져본게 실제 소송하고는 다르답니다.

    집행이라면 문제가 다르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13 얼마전 아침마당에 나온 마사지 따라 해봤거든요 8 이뻐질테다 2012/01/03 3,741
54112 중학교 2,3학년 남자애들에게 권할 만한 책 소개해주세요 2 바따 2012/01/03 659
54111 박정희의 재산축재에 대한 정보 모음 이것만은 꼭.. 2012/01/03 483
54110 최강선진국 네덜란드 "여성에만 응모 자격 부여 부당&q.. 2 자유게시판 2012/01/03 503
54109 각 지역 기상캐스터 나와주십시오^^ 17 이발관 2012/01/03 1,399
54108 어제, 힐링캠프 보셨나요? 99 힐링캠프 2012/01/03 42,634
54107 이명박 '잘했다 31.5% vs. 잘못했다 64.8% 10 기쁨별 2012/01/03 1,013
54106 요즘 6세 남자애들 필수 장난감 & 책좀 알려주세요 3 캬바레 2012/01/03 808
54105 카페트 같은거 택배비 얼마나 하나요 택배 2012/01/03 623
54104 오늘 cd 입출기기에서 인출 종료하고 돈 안 챙기고 유유히.. 9 아구구 2012/01/03 2,470
54103 李대통령 "세상에 20불짜리 배추가 어딨나" .. 2 세우실 2012/01/03 1,428
54102 물통뚜껑이 금이갔는데 2 가습기 2012/01/03 260
54101 아반테 중고차 가격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9 아기엄마 2012/01/03 4,053
54100 이바지 음식은 다익혀보내나요? 1 지현맘 2012/01/03 908
54099 성당에 다니려고 합니다. 14 반짝반짝 2012/01/03 1,644
54098 만5세, 7세 교육비 지원받기 위해 필요한게 뭐예요? 2 웃자맘 2012/01/03 832
54097 가톨릭 성가를 어디서 다운 받을 수 있을까요? 4 제인 2012/01/03 2,069
54096 울 아래층 아줌마 자랑 4 아래층 2012/01/03 2,402
54095 엑셀쉽게 배워지나요? 5 중년 2012/01/03 1,077
54094 백화점에서 산옷....이런 황당한 경험해 보신분 있으신지요? 4 마그돌라 2012/01/03 2,442
54093 6살, 3살 아이들과 같이 볼 영화 추천해주세요~~^^ 1 .. 2012/01/03 578
54092 뽁뽁이 붙인다고 창문 닦았더니... 4 혼자 2012/01/03 3,905
54091 법원 향한 저급하고 원색적인 조롱 강력 대응 3 놀고있네 2012/01/03 581
54090 새신랑이 매춘에서의 콘돔을 신혼집까지 갖고 왔는데요.. 20 예전일,,,.. 2012/01/03 16,734
54089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 sukrat.. 2012/01/03 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