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하다가 어떤분이 쓴
" 몸과 말과 행동으로 하는 행동이 나의 미래가된다"는 글이 와 닿아
바르고 선하게 살아야지 생각해봤습니다.
올케에게 전화했더니
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제가 입떼기도 전에 선수를 치네요~ 히
올케가 처음에는 참 싫었습니다.
엄마를 제외한 일가친척,저희형제 모두 올케에 대해 불만이 많았지요.
예를 하나들면, 집안어른을 보고도 인사를 안합니다. 안녕하세요란 말한마디 또는 목례 안하지요.
시댁에 처음 인사오던날 단 한마디도 안하고 돌아갔습니다. 말그대로 인사도 안하고 단 한마디 말도 안합니다.
옷차림도 초미니 빈티지 청스커트에 레깅스, 손톱은 검정매니큐어, 인디언추장같은 치렁치렁 목걸이 여러개, 입술화장은 검정색에 가까운 진한갈색루즈
그러나 저희 엄마는 아들이 결혼 못할줄 알았는데
올케가 시집와줘서 너무 고맙답니다. (시골동네인데 대학나와 멀쩡하게 도시에서 직장다녀도 노총각들이 있거든요)
친척들이 올케 이상하다고 뭐라 하면 기분나빠하세요.
지들이 뭔데 내며느리 욕하냐고...
세상에 완벽한 사람 어딨냐고
내 식구(며느리) 되었으면 부족한점이 있으면 감싸고 기다려줘야 한다고 그러시네요.
얼마전에는 제게 이러세요.
걔(며느리) 집에 갔다가 우연히 장롱문을 열었는데 옷이 몇벌 없더래요.
처음에 인사올때 옷차림이 튀어서 좀 그랬는데 왜 그럴수밖에 없었는지 이해되신대요.
워낙 검소하다보니까 새로 옷을 안사고 처녀때 취향대로 입던옷을 입어서 그런거같다고 하시네요.
좀 튀긴하지만 남 해치는 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냐고 하시네요.
사치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하세요.
엄마한테 자꾸 이런말 듣다보니 저도 세뇌(?) 되었나봐요ㅋㅋ
올케에게 전화해서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고
우리집에 시집와줘서 고맙다고 했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