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빨갱이 세상.

마루2.0 조회수 : 1,790
작성일 : 2012-01-01 11:00:07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이후 내 가슴속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눈물을 보인적이 없었는데 김근태 의장님의 타계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나오는 눈물로 해서 실시간으로 뉴스꼭지에서 전하는 김의장님의 단신에 눈물...  
그렇다고 김근태 의장님과의 인연이 깊다거나 길어서 그 관계때문에 진심의 슬픔은 아니었다. 
나는 그저 김의장님을 TV에서만 보았을 뿐이다.
 그러면  내가 왜이리 오열을 할까그분도 현재 별세하시는 많은 국민들 중 한사람일 뿐인데 말이다.
난 이것을 극동아시아의 변방에 위치한 대한민국이라는 빨갱이 세상에서 살고있다는데 그 이유를 찾는다.

학벌지상주의는 빨갱이 세상에서 단연 으뜸으로 치는 국민정서 베스트 셀러다. 
 그 토태위에 세워진 서울대학교라는 명칭은 출세와 명예의 고유 브랜드다.  
 김근태는 이 고유브랜드를 한손에 거뭐지고 누구나 그렇듯 입신양명과 영달을 도모하는 일에만 몰두할줄 알았는데한쪽으로 기울어진 빨갱이 세상에 분노하며 바로잡고자 국민이라는 저울을 가지고 험악한 사바세계에 투신한다. 
인간의 존엄성. 고결한 신체발부를 정형근 이근안에게 기꺼이 헌사했다.  
 동물중 신경세포와 조직이 잘 발달한 영장류인 인간으로서 면도칼로 파부조직을 한커플씩 벗겨내는 듯한 모진 고문과 인격파괴를 그는 왜 견디어야 했을까.

바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었기 때문이다.
 상식.
유재순 취재일기를 몰래 꼬불쳐 빨갱이 세상에서 책을 출판해 스타가 된, 그래서 국회의원도 하는 전녀옥도 그의 편도선에선 상식을 얘기한다.  
또한 아이들을 마음놓고 키울수 있는 정직하고 정의로운 빨갱이 세상을 만들겠노라고 이빨 꽉 깨물고 주먹을 부르르 떨며 확성기를 들이된다.

빨갱이 색깔이 너무지긋지긋하다며 색깔없는 사회를, 빨간색 연필 첨삭지도를 거부하는 행정을 펼친다고 곽노현 교육감은 끝내 불명예를 끌어안고 영어의 몸이 된다.

친환경 자연주의 빨간색성장을 한다며 4년 내내 강만 파시는 가카께서는 옆동네 북한 중국은 원조 빨갱이라쳐다도 보지않고  돈으로 쳐발라도 끝없이 추락한다는 경제에 빨간색 신호가 들어와도 우리경제는 빨간색이 맞다며 쳐다도 보지않고 오로지 한결같이 강만 파신다.
가카를 볼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20년전 백수를 가리켜 "하이트족"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당시 하이트 맥주 광고 문구중 지하 120미터 암반수라는 문구가 있는데 백수들은 방에서 120미터 방만 판다고 해서 유래된 말들이 자꾸 생각난다.

천암함이 북한에 의해 폭침을 당했는데 믿지 않는 놈들이 만연하다는 홍준표.

일잘하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전화로 시비걸다 장난 응대에 응하지않았다고 "나는 도지시다"프로그램을 일선에 배포해 암기시키는 김문수. 
또한 이양반의 고전 열전 특강 "춘향이 따먹힌 사연"

이명박 홍준표 전녀옥 나경원 박근혜 이두아 등 과 한명숙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이정희 박원순 정동영 등은 같은 정치인이지만 차이는 적어도 후자분들은 "나 도지산데 당신이름 뭐야"하고 묻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인생이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통들을 겪는 과정이라고 한다.  
 그 고통의 시간이 정점에 오르면 마음이 너덜너덜 해지는데 그때 비로소 죽음이 찾아온다고 한다.     
 빨간색으로 도색된 대한민국에서 최소한의 상식을 부르짖었던 김근태 의장님의 타계에 눈물이 나는 이유는나의 분노와 울분 울화에 위안이 되셨기 때문이다.  
부디 천국에 가셔서는 아프지 않으시길 빈다.     
   
IP : 121.191.xxx.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원
    '12.1.1 11:04 AM (218.209.xxx.102)

    일한만큼 댓가를 받고 불공평한게 없어지는 세상이 되는 것..
    사람답게 살려고 발악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우리 아이들이 그런 세상에서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2. 홍성한우
    '12.1.1 11:09 AM (112.167.xxx.73)

    모진세월이셨죠.
    울동내 홍성교도소에 수감시절 공사하러 갔다가 딱 한번 뵌적이 있는데.......
    선생님 같은분들이 있으셔서 우리후손에게 복된 나라 물려줄거라 확신합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78 수고많으셨습니다 82쿡님들, 내년도 화이팅입니다! 1 쫄지말고20.. 2011/12/31 621
54777 쇼핑몰에 글 올리는 방법 3 .. 2011/12/31 807
54776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왔는데 좋은 음식 추천좀 해주세.. 10 애엄마 2011/12/31 3,481
54775 이번 설에 8살아이와 여행갈 곳 추천 부탁드려요. 플리즈~^^ 비행기한번못.. 2011/12/31 835
54774 파운데이션의 최강자를 뽑아주세요 7 건성웜톤 2011/12/31 4,423
54773 내년엔 중국도 별볼일 없겠네요~ 1 앤초비 2011/12/31 1,373
54772 긴팔 흰티 어디서 구입하세요? 4 지미 2011/12/31 2,631
54771 자녀들 책은 전집으로 들이시나요 아님 도서실에서 대여 하시나요?.. 4 땡글이 2011/12/31 1,476
54770 아까 미장원 갔다가 가격에 놀랐어요. 2 ... 2011/12/31 3,409
54769 바지 28입으면 몇 cm인가요?? 1 아침 2011/12/31 1,412
54768 상이라는게..치하의 의미일까요? 최고를 인정하는 의미일까요?? .. 의문 2011/12/31 734
54767 tv구입 하고 싶은데 정보 좀 주세요. 2 20년 된 .. 2011/12/31 1,193
54766 수원의 화홍 초등학교, 이미 학생들이 옳은 지적했네요. (기사).. 1 언어폭력 2011/12/31 3,999
54765 박원순 폭행녀, ‘언제까지 활동할거냐’ 묻자… 2 세우실 2011/12/31 2,306
54764 지금 다비치의 시간아 멈춰라 듣고 있어요 프리미엄 2011/12/31 942
54763 박근혜 고발한 분 좀 도와주세요 1 noFTA 2011/12/31 1,604
54762 김어준 어플리케이션 도서 분야 1위 appst 2011/12/31 1,352
54761 대기업 다니면 자녀 고등학생도 학자금지원받나요? 13 let 2011/12/31 5,034
54760 낼 에버랜드나 케리비언 베이 붐빌까요? 놀자 2011/12/31 1,074
54759 사골 끓인 후 굳기름 처리 어떻게 하세요? 2 사골기름 2011/12/31 3,270
54758 피부 잡티 감출 수 있는 화장법 좀 알려주세요. 4 40대 아짐.. 2011/12/31 3,048
54757 초등 3학년 사회 과학 문제집 추천해 주세요 제발요... 8 땡글이 2011/12/31 6,845
54756 변기가 막혔을때 어떤 방법으로 뚫어야 하나요? 14 ,,, 2011/12/31 4,683
54755 같은 사람은 아니겠죠. 3 정유미 2011/12/31 1,907
54754 토론토 미용실 추천 부탁드립니다. 긴머리 2011/12/31 3,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