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빨갱이 세상.

마루2.0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12-01-01 11:00:07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이후 내 가슴속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눈물을 보인적이 없었는데 김근태 의장님의 타계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나오는 눈물로 해서 실시간으로 뉴스꼭지에서 전하는 김의장님의 단신에 눈물...  
그렇다고 김근태 의장님과의 인연이 깊다거나 길어서 그 관계때문에 진심의 슬픔은 아니었다. 
나는 그저 김의장님을 TV에서만 보았을 뿐이다.
 그러면  내가 왜이리 오열을 할까그분도 현재 별세하시는 많은 국민들 중 한사람일 뿐인데 말이다.
난 이것을 극동아시아의 변방에 위치한 대한민국이라는 빨갱이 세상에서 살고있다는데 그 이유를 찾는다.

학벌지상주의는 빨갱이 세상에서 단연 으뜸으로 치는 국민정서 베스트 셀러다. 
 그 토태위에 세워진 서울대학교라는 명칭은 출세와 명예의 고유 브랜드다.  
 김근태는 이 고유브랜드를 한손에 거뭐지고 누구나 그렇듯 입신양명과 영달을 도모하는 일에만 몰두할줄 알았는데한쪽으로 기울어진 빨갱이 세상에 분노하며 바로잡고자 국민이라는 저울을 가지고 험악한 사바세계에 투신한다. 
인간의 존엄성. 고결한 신체발부를 정형근 이근안에게 기꺼이 헌사했다.  
 동물중 신경세포와 조직이 잘 발달한 영장류인 인간으로서 면도칼로 파부조직을 한커플씩 벗겨내는 듯한 모진 고문과 인격파괴를 그는 왜 견디어야 했을까.

바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었기 때문이다.
 상식.
유재순 취재일기를 몰래 꼬불쳐 빨갱이 세상에서 책을 출판해 스타가 된, 그래서 국회의원도 하는 전녀옥도 그의 편도선에선 상식을 얘기한다.  
또한 아이들을 마음놓고 키울수 있는 정직하고 정의로운 빨갱이 세상을 만들겠노라고 이빨 꽉 깨물고 주먹을 부르르 떨며 확성기를 들이된다.

빨갱이 색깔이 너무지긋지긋하다며 색깔없는 사회를, 빨간색 연필 첨삭지도를 거부하는 행정을 펼친다고 곽노현 교육감은 끝내 불명예를 끌어안고 영어의 몸이 된다.

친환경 자연주의 빨간색성장을 한다며 4년 내내 강만 파시는 가카께서는 옆동네 북한 중국은 원조 빨갱이라쳐다도 보지않고  돈으로 쳐발라도 끝없이 추락한다는 경제에 빨간색 신호가 들어와도 우리경제는 빨간색이 맞다며 쳐다도 보지않고 오로지 한결같이 강만 파신다.
가카를 볼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20년전 백수를 가리켜 "하이트족"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당시 하이트 맥주 광고 문구중 지하 120미터 암반수라는 문구가 있는데 백수들은 방에서 120미터 방만 판다고 해서 유래된 말들이 자꾸 생각난다.

천암함이 북한에 의해 폭침을 당했는데 믿지 않는 놈들이 만연하다는 홍준표.

일잘하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전화로 시비걸다 장난 응대에 응하지않았다고 "나는 도지시다"프로그램을 일선에 배포해 암기시키는 김문수. 
또한 이양반의 고전 열전 특강 "춘향이 따먹힌 사연"

이명박 홍준표 전녀옥 나경원 박근혜 이두아 등 과 한명숙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이정희 박원순 정동영 등은 같은 정치인이지만 차이는 적어도 후자분들은 "나 도지산데 당신이름 뭐야"하고 묻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인생이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통들을 겪는 과정이라고 한다.  
 그 고통의 시간이 정점에 오르면 마음이 너덜너덜 해지는데 그때 비로소 죽음이 찾아온다고 한다.     
 빨간색으로 도색된 대한민국에서 최소한의 상식을 부르짖었던 김근태 의장님의 타계에 눈물이 나는 이유는나의 분노와 울분 울화에 위안이 되셨기 때문이다.  
부디 천국에 가셔서는 아프지 않으시길 빈다.     
   
IP : 121.191.xxx.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원
    '12.1.1 11:04 AM (218.209.xxx.102)

    일한만큼 댓가를 받고 불공평한게 없어지는 세상이 되는 것..
    사람답게 살려고 발악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우리 아이들이 그런 세상에서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2. 홍성한우
    '12.1.1 11:09 AM (112.167.xxx.73)

    모진세월이셨죠.
    울동내 홍성교도소에 수감시절 공사하러 갔다가 딱 한번 뵌적이 있는데.......
    선생님 같은분들이 있으셔서 우리후손에게 복된 나라 물려줄거라 확신합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850 프리랜서로 일하실분(주부도 가능) 이은정2 2012/03/05 725
77849 손수조..공천 확정이네요.. 핑클싫어 2012/03/05 518
77848 이상득이 책을 냈네요 "자원을 경영하라" ㅋㅋ.. 5 2012/03/05 625
77847 남편이랑 옷을 사러 갔더니 6 아이코 2012/03/05 2,562
77846 치과 치료비 어느정도 드나요? 2 썩은 이 2012/03/05 927
77845 근데 전녀오크 평생 연금 받나요? 6 질문질문 2012/03/05 1,011
77844 상명대 보내보신 분들, 경복궁역에서 버스타기가 그리 힘든가요? 10 상명대 2012/03/05 2,747
77843 연근속이 까매졌어요... 1 궁금.. 2012/03/05 3,396
77842 굶으면 바로 변비 다이어트 힘들어요 9 굶기 2012/03/05 1,798
77841 병원에서 귀뚫는 것 비싸네요 9 don 2012/03/05 29,976
77840 대장내시경꼭해야하나요 3 재순맘 2012/03/05 2,499
77839 제 생각이 짧은건가요?(댓글 부탁드려요.) 20 아줌마 2012/03/05 6,223
77838 바이러스 해결 됬나요? 4 해결? 2012/03/05 891
77837 자동차를 3명이 타고 가다가..한명이 내렸어요. 23 자동차 2012/03/05 11,638
77836 고1 수학문제 설명 좀 해주세요 7 모평문제 2012/03/05 607
77835 야쿠르트배달 어떤가요? .. 2012/03/05 1,120
77834 나이든 아줌마들이 체격좋은 남자 쳐다볼때 ... 16 주책 2012/03/05 10,882
77833 李대통령 "학력 인플레, 사회ㆍ경제적 문제 야기&quo.. 5 세우실 2012/03/05 575
77832 북한군과 남한군이 물에 빠졌다면.. 1 남한사람 2012/03/05 401
77831 선물을 줬는데요..상대방이 아무 언급이 없네요. 23 선물매너 2012/03/05 5,948
77830 모유수유할때 보통 이런가요? 6 모유수유 2012/03/05 896
77829 홍콩은 비오면 별로인가요? 1 ㄹㄹ 2012/03/05 1,567
77828 시사인 주기자 책상 위 보셨어요? 5 지나 2012/03/05 3,821
77827 남자들은.. 살이 비치는옷 싫어하나요? 6 살이 비치는.. 2012/03/05 2,482
77826 마법의치킨가루 드셔보신분. 맛있나요? 고슴도치 2012/03/05 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