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고많으셨습니다 82쿡님들, 내년도 화이팅입니다!

쫄지말고2012 조회수 : 587
작성일 : 2011-12-31 22:44:45

 

2011년이 이제 한시간 반 가량 남았네요.

아.. 이토록 진부한 표현이라니.. ㅎㅎ

 

제 2011년을 되돌아 봅니다.

우선 년초에 공부를 마치고 자격증을 하나 얻었구요,

봄에 둘째를 낳았지요. 아으, 두돌 차이나는 두 아이들을 키우는건 정말 상상초월이었지만

이제 어느 정도 감도 오고, 조금, 아주 쪼~금 사람답게 살기 시작했답니다.

아.. 지난 봄여름가을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서는군요.

'산후 우울증 + 큰애 손길 피해 둘째 돌보기 + 반항의 절정에 다다른 30개월 전후 큰애 키우기'의

3단 콤보를 여기 자유게시판 덕분에 이렇게 죽지 않고 잘 버텨 살아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힘들 때 마다 하소연도 늘어놨었고, 너무 좋은 댓글 말씀들도 많이 얻었고,

종종 제가 알고 있는 짧은 지식이나마 다른 분들께도 도움을 드릴 수 있었죠.

 

제 인생의 2011년은, 공부 마무리와 둘째 출산 육아, 이렇게 딱 두가지로 요약되네요.

인생사 부침이 왜 없겠습니까마는.. 내년 한해는 그래도 좀 더 무난하고 평탄한 한해가 되었음 싶네요.

큰애를 돌아오는 봄에는 드디어 어린이집에 보내볼까 계획중이고,

돌아오는 더 따뜻한 봄날에는 둘째가 벌써 돌상을 받을테구요.

제 나이도 속절없이 먹어서 이제 하룻밤 지나면 서른 여섯이네요.

어느 아가씨에겐 너무나 많아보이는 서른 여섯일테고,

어느 언니가 보시기에는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은 서른 여섯이겠지요. ^^

 

네, 내년에는 좀 더 정신을 깨우고, 좀 더 몸관리를 해서

아이들도 잘 키우고 몸매도 좀 되찾고, 남편도 이제는 좀 챙겨주는 한 해가 되어야겠습니다.

가정의 평화, 집안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함과 함께 이 나라의 평화도 간절히 바라봅니다.

 

여러분은 어떤 새해를 기대하고 계시는지요?

아직 한참은 2011년이라는 말이 익숙할테지만

어느샌가 우리 입에 2012년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질 그 무렵에는

여기 계신 회원님들 모두 딱 바라던 그대로의 2012년을 보내고 계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IP : 121.147.xxx.1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지
    '11.12.31 10:52 PM (58.102.xxx.202)

    전 스마트폰으로 틈날때마다 82에 들어 오는데 많은 정보..감동..공감등을 느끼며 하루를 보냅니다..얼굴도 모르지만 우리가 어디서 한번쯤은 옷깃이 스쳤을거라 생각하고 알고보면 깜짝 놀랠 인연일수도 있는 여러분..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글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90 서초래미안 44평형 매입 어떨까요? 22 서초래미안 2012/01/05 7,001
56489 김근태님 추모만화 고마워 미안해 2 happys.. 2012/01/05 962
56488 홍콩여행 도움 부탁드려요... 5 ... 2012/01/05 1,440
56487 한자 쉽게 가르쳐주고 싶은데요? 4 초3 2012/01/05 1,504
56486 돈이 어느정도 많으면 5백짜리 코트를 사도 되는걸까요? 48 객관적으로 2012/01/05 13,546
56485 어제 백화점서 구입한 롱부츠색이 카키빛도는 회색인데.. 2 롱부츠 2012/01/05 1,384
56484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조언 좀 해주세요.. 3 삶.. 2012/01/05 3,196
56483 불투명 회색 스타킹에 어울리는 구두색 문의드려요 3 shoe 2012/01/05 2,329
56482 정부, 한미FTA 이행각서 설전후 기습처리 노리나? fta절대 .. 2012/01/05 963
56481 방송에서 연락 오는 거 보면... 2 ㅎㅎㅎ 2012/01/05 1,602
56480 민변 쫄지마 기금 435,337,755원 모금됨(5일 5시 기준.. 19 행복한생각중.. 2012/01/05 1,848
56479 밍크조끼입을때 팔뚝은 어떻게 하세요? 21 비너스도 아.. 2012/01/05 5,363
56478 어제 싸이인간극장에서 고소영이 싸이콘서트에 온거보신분! 5 Fhj 2012/01/05 3,884
56477 아이폰 도와주세요...메시지가 없어졌어요ㅠㅠ 8 ... 2012/01/05 6,017
56476 혹시 서울에 철판요리 하는곳 어디 없나요? 2 클로스 2012/01/05 1,345
56475 원글은 지울께요. 감사 합니다. 23 방문교사 2012/01/05 2,250
56474 죽은 사람이 떠오를떄...어떤 기억들을 하시나요? 1 남겨진 사람.. 2012/01/05 1,192
56473 아울렛 매장 중에서요. 디피 잘 해놓고, 물건 상태 괜찮은 매장.. 1 아울렛 2012/01/05 1,837
56472 초등 4학년영어학원 딸맘 2012/01/05 1,066
56471 날로 먹는 기사.. 82쿡 따다 쓰네요. 8 흠흠.. 2012/01/05 2,347
56470 제 자식이 공무원했으면 좋겠어요 20 직업으로 공.. 2012/01/05 3,880
56469 침 뜸치료하는곳 아시는분요~ 1 걱정 2012/01/05 1,620
56468 해몽 좀 해주세요. 바닐라 2012/01/05 677
56467 maltesers / 몰티져스 한국에서 안 파나요? 6 초코초코 2012/01/05 2,750
56466 아이 학원에 데리러 갔다가 지붕에 카메라단 주차단속 차량에 찍힌.. 1 ... 2012/01/05 1,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