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1년의 마지막 날이예요.
시간은 상대적으로 "나이km/h" 의 속도로 간다더니, 정말 그러네요.
2011년 한해동안 82ook 죽순이를 본직으로, 자게-키톡-살돋-쇼핑-히트레시피를 순환보직근무하면서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울고 웃고 기뻐하고 슬퍼했답니다.
그 사연 기억나세요?
아드님이 몇 년을 방에 콕 박혀서 돼지우리 만들어 놓고 백수생활 해서 너무너무 속상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백수로 게임한게 아니고 무슨 인터넷 소설인가 써서 당선되었다던;;;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축하 메시지를 날려 드렸었죠.
진득하니 장한 아드님.
남편땜에, 시댁 식구들땜에, 친정식구들땜에 속상한 이야기 다 여기서 풀어놓고
우리 서로 공감하고 실수한 거 살짝 지적도 해주고 그러면서
저는 한 옆에 물러나 앉아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정말 많이 배웠답니다.
키톡에 우리 꼬맹이 스타들, 그 귀여운 모습에 하루의 우울함과 피로가 싹 날아가 버리기도 하고
서툴게 차린 밥상 사진에 신혼시절이 떠올라 훌쩍거리기도 했죠.
아...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었던 나꼼수 또한 빼 놓을 수 없네요.
봉도사님 영치금 계정이 단 며칠만에 차버리는 알흠다운 모습, 불과 며칠 전이었죠.
맘속으로 그리 빌었건만, 故김근태상임고문님 영면 소식에 정말 어쩔 줄 몰랐죠...
언니들, 동료님들, 가끔 눈에 띄는 오라방들, 남녀동생여러분들~~~~~~~~~
올 한 해 동안 너무 수고하셨어요.
우리, 이렇게 하루하루 평범한듯 허접한듯 허덕허덕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거예요. 그치않나요?
이제, 하루 자고 나면 2012년 되죠?
새 해에는 우리 모두 건강하길,
어렵고 험한 일들과 만나도 잘 이겨내고, 그걸 통해 한 뼘 더 자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꼼수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더욱 애써주세요. 절벽부대는 여기서 항상 응원합니다.
사랑하는 82cook,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 한 해 되기를.
여러분들 모두 모두 행복하고 소원 성취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