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는 12년됐구요,어느날 갑작스레 이런 강박증이 찾아온거같아요.
원인은 저도 잘모르겠구요.
특히 칼이나 포크,또한 심지어 망치같은거도 그렇구요,
이런물건들이 잘못하면 사람을 해하게 할수도 있다 생각을 하면
그냥 무서워요.
그래서 집에서 막 찾기 어려운데 보관해놓고 그래요.근데 어쩔수없이 남편이 꺼내거나 그럴땐
어쩔수없는데요,
이거때메 5년전에 신경정신과서 3개월정도 치료받았는데요,그럭저럭 사는데 별지장없이
살고 있긴한데요,영화라던가 특히 뉴스에서 살인하는 뭐 그런거 나오면 딴데 틀어야해요.
요새 다시 또 좀 불안한거 같아요.
그당시 병원갔을땐 불안공포증으로 우울증도 함께 왔었기에 병원의 도움을 좀 받았구요,
의사샘이 평소 강박증에서 해방되려면 이런생각이 날때마다 자꾸 다른생각으로 머릿속을
바꿔라고 하더라구요.그럭저럭 괜찮았는데요,
가을들면서 약간의 우울증 초기증상이 오더니 또 같이 시작된거 같은데요,
젤문제가 주부가 칼을 사용하는게 두려워서 참 힘드네요.
마음같아선 특히 주방칼 갖다 버리고 싶거든요.그냥 무섭고 그런데 정신과 찾아가자니
제가 아직 보험을 하나도 안들어놔서 향후 보험드는데 지장도 있지싶고 참 난감해서요.
야채썰때도 정말 도저히 과도 같은 작은칼로는 해결안되는건 어쩔수없이 큰칼 사용하구요
그외엔 저희집칼은 끝이 뾰족하지않고 둥그스럼하게된 과도로 모든걸 해결해요.
특히나 부엌칼은 아주 높이 올려놓고 진짜 가끔 사용하거든요.
근데 이젠 집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스트레스예요.
갖다버리면 뭘로 요리해먹나 싶고,진짜 미치겠어요...
둥그스럼한 작은 과도만 몇개 있어요.채썰기도 이걸로 해야하고...
간혹 채썰다 답답하면 물론 부엌칼로 하긴 합니다만 얼마전까진 이런 강박증상 없어서
별무리 없는것 같았구요,확 갖다버리고 증상 좋아지면 다시 구입하나 어쩌나 고민중이예요...
진짜 사는데 피곤하고 그런데요,정녕 병원의 도움뿐일까요?
부엌에 가면 자꾸 생각나고 괴롭습니다,정말...
딴생각하면 좀낫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