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 조카한테 면회를 갔어요.
간 사람은 큰 시누 부부와 중딩 딸, 비혼 시누, 남편 이렇습니다.
남편 차가 눈길에 강해 남편 차를 타고 다같이 갔다왔어요.
강원도 원통? 여튼 강원도 산골로 군대간 조카는 입대 전부터 두피에 간간이 고름이 차서 째는 수술을 했는데,,
군대 가서 고름이 다시 차고 수술 부위에 문제가 생겼나봐요.
월요일이 수술인데, 금욜에 다같이 면회를 간거지요.
남편은 서울에서 4시 30분에 출발, 인천에 있는 시댁식구들을 모두 태우고 강원도로 갔어요.
(가는 동안 운전은 아주버님이 했다네요.)
10시에 병원 도착, 병원 휴게실에서 가족들이 면회 시작,,,오후 5시 30분까지 같이 이야기나누었대요.
조카는 계속 들어가기 싫다며 7시까지 같이 있겠다고 징징거리고,
큰 시누 내외는 그래,, 오랫만에 만났는데 그래야지 그런 분위기고(한달 만에 면회갔어요.;;)
그러다가 군 병원에서 왜 안 들어오냐고, 5시까지가 면회 시간이라며,,,전화했다네요.
그제서야 가족들이 조카와 바이바이~~
그 병원 휴계실에서는 다같이 주문한 음식, 포장해간 음식 계속 먹고,,이야기 나누고 그랬다네요.
남편은 중간에 너무 지쳐 1시간 정도 자구요ㅠ.ㅠ
사실 조카가 말썽만 일으키는,,,속된 말로 사람이 덜된 케이스라,,,큰 시누도 군대가기 전에
저 자식 빨랑 군대 보내야지, 안그럼 내가 죽겠다...요런 말씀을 항상 하셨구요.
조카는 테니스로 경기도 소재 대학을 갔는데 중퇴, 알바로 그냥저냥 생활하다가,,작은사고를 쳐서 군대간 케이스예요.
면회 동안 주문한 음식, 기름값, 하이패스 요금 등등 대략 25만원 정도가 나왔는데, 이 모든 비용은 남편이 냈어요.
(시아버님이 경제 상황이 좋은데, 아들만 챙기고 딸들은 나몰라라 하세요. 남아 선호가 좀 극심,,,그래서 큰 시누는
남편한테 '너가 아버지에게 받은 혜택이 많으니, 이번 비용은 니가 내줘라' 그리 부탁하셨대요. 글고 아주버님이
경제적으로 매우 힘드심..)
이후 황당한 일도 있었지만 생략할께요.
....여기서 제가 궁금한 것은 원래 아들 면회가면 저렇게 오래 있나요?
보통 2-3시간 정도 이야기하고 헤어지지 않나요?
아픈 조카가 더 있겠다고 고집부린거나,,그러자한 부모나 좀 이해가 안되서요.
점심 먹고, 짠한 이야기하고,,아들 쉬라고 병원에 보내는게 맞지 않나해서요.
딸들만 있는 집안에서 자라 군대 면회 분위기를 잘 모르네요.
갑자기 궁금해져서,,,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