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해야 하는 문성근과 박용진
서울시장 선거의 안철수 돌풍으로 시민들이 기존 정치계에 갖는 불신이 이제는 실질적으로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이렇게 정당정치가 무너진 판세에서는 가급적 기존 민주당의 인물들만으로 새 지도부를 구성하게 유도하는 것이 저희에게 유리합니다. 더하여 예비경선에서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여타 이슈를 재생산하여 아예 선거인단 등록시기를 지나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문성근, 박용진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 상징성에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오프더레코드로 생전에 한명숙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한 것은 상대를 포용하는 부드러움과, 그 안에 투쟁보다는 화합을 이루는 이미지에 다음 시대의 정답이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명숙에 더하여 문성근이 지도부로 합류한다면 한명숙은 당 내부의 화합에, 문성근은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으로 밑바닥에서 통합을 이루기 위해 힘써왔던 시민들의 힘을 끌어온 진정성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입니다. 특히 16대 대선에서 킹 메이커로서 문성근의 힘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으니 이는 반드시 제거해야 할 싹입니다. 특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본선투표에서 한명숙과 문성근 지지자들이 1인 2표의 전략적 투표로 서로 돕는 일을 막아야 합니다.
마흔의 박용진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중추를 맡았던 인물로 그가 지도부에 합류할 경우 우리가 두려워하는 통합진보당과의 대통합에 가두보 역할을 하여 그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직이 중요했던 이번 예비경선에서 민주당 내 지지기반이 없던 그가 통과한 것으로 보아 앞으로 그 시너지 효과는 우리의 예상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이제 갓 30대를 졸업한 진보 정치인으의 싱싱한 이미지가 시민에게 각인되기 전에 반드시 그 싹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대통합의 교두보라는 이미지 대신, 진보의 배신자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퍼뜨려 저희는 어부지리의 이득만을 취하면 될 것입니다.
문성근의 경우는 비례대표로 가는 편한 길을 놔두고 노무현 대통령도 끝내 넘지 못한 부산으로 가 지역구도를 타파하겠다고 하니 이 또한 우리에게 벼락 같은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결국 그렇게 밑바닥에서 뛰더니 문성근도 별 수 없다’라는 몇몇 세간의 인식을 뒤집을 수 있는 진정성의 길이나 이를 역이용하여 지도부에서도 문성근을 탈락시키는 동시에 부산에서도 그의 기를 꺾어 놓는다면 문성근이 통합의 접착제로서 가지는 역할을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가카께서는 반드시 이 점을 유념하시어 반드시 문성근, 박용진이 민주통합당 지도부에 합류하는것을 막으시고 힘을 분산시켜 앉은 자리에서 어부지리의 묘를 얻으시길 간청하옵나이다.
가카를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참여하지 말아야 하는 국민참여 선거인단 모집 공고
특히 12월 26일부터 1월 7일까지 선거인단 등록이 가능한 13일만 잘 넘기시면 승리의 기운은 반드시 우리에게 올 것입니다. 만약 저 사악한 무리들이 바람을 일으켜 이들을 지도부에 합류시키려 한다면 선거인단 등록페이지(http://www.2012vote.kr/)를 디도스로 공격하는 디도스의 묘로 시민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상 자중지란의 묘, 이이제이의 묘, 어부지리의 묘에 더하여 디도스의 묘까지 실천하신다면 반드시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을 적들에게 노출시키지 않게 각별히 주의하시고 만약 발각될 경우, 잘라도 별탈 없는 최구식(最舊式-최고로 케케묵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뜻.)정치인 중 한 명의 비서관에게 모조리 덮어 씌어 꼬리를 자르시는 계책을 쓰시면 됩니다. 그리하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필승할 것입니다.
끝으로 저들이 막연히 기대하고 있는 대선의 승리는 허상에 공을 쌓고 있는 형세이니 이 또한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한명숙은 우리의 계책으로 충분히 그 이미지를 더럽혔습니다. 또한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못할 터이니 이는 심려에도 들지 못합니다. 안철수는 우리의 든든한 고소미인 강용석(告訴美人. 고소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천하제일의 쾌남아를 지칭하는 말. 딴지 돌고래 사전1203p)이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만전에 준비를 기하고 있고 만에 하나, 안철수가 정치를 한다 해도 조직을 갖추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나중에 골칫거리가 될 것 같아 역시나 미리 제거해 두어야 하는 김두관 / 사진 : 오마이뉴스
만약 만전에 만전을 기하시어 위의 계책을 모두 취하시면 반드시 김두관이라는 싹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장 출신으로 행자부 장관에 이어 경상남도 도지사까지 오른 그는 언제 우리를 죽음으로 모는 사악한 후보로 발돋움할지 모르니 이는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옵니다. 시민들에게 그가 대선 후보로 각인되기 이전에 세심하게 밟고 또 밟아 그 싹이 틔는 것을 막는다면 이는 백전백승 천하무적의 묘책이 완성된다 할 수 있습니다.
가카, 딴지일보라는 그지 없는, 아니, 그지 같은(특히 회계부분을 강조하였나이다.)곳에서 더러운 적들과 동침하여 제 몸을 더럽힌 지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사옵니다. 정봉주가 감옥에 들어감으로써 차근 차근 저희의 책략이 완성되는 이 때에 가카께서 염려하는 일들이 많을 것으로 사료되오나 그 중 김어준이라는 인물은 걱정할 것이 못됩니다.
대한민국 최대 언론사 사주인 김어준은 다른 사주가 룸살롱에 가서 연예인까지 쥐락펴락 할 때 쪽 팔리게 골방에서 인터넷 방송이나 하고 앉아 있는 되먹지 못한 인물입니다. 더하여 정치인들 ASS, 아니, 안상수 의원께서 오해하실 수도 있으니, 여튼, 밑을 빨아 챙긴 돈으로 텐 프로에서 부하들 와이로 찔러 줄, 아, 부럽, 아니, 여튼, 귀중한 시간에 잡스런 책이나 쓰면서 깔짝대는 사주답지 못한 사주입니다. 저 사악한 털보가 제 분수를 일찍이 깨달아 룸살롱과 뇌물을 가까이하고 정치계에서 제시한 비례대표를 넙죽넙죽 받아 닥치고 정치나 했다면 어찌 이런 걱정이 있었겠습니까. 빨갱이의 색깔로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그릇이라는 경국쥐색기, 아니, 경국지색기(傾國之色器)라는 표현을 써야 마땅합니다.
허나 그가 행여나 가카께 일신의 안정을 헤치는 도모하려 한다면 내부에서 얻은 신뢰의 뒤편에서 동중조와 연합하여 그 힘의 근원인 산만한 수염을 모두 밀어버릴 것이니 이 점은 심려치 마시길 바랍니다.
출처 :쪽팔리게 살지 말자-시사in 주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