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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민주당 선거 출마자를 나름 디비봤죠.

나름 고민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11-12-30 16:58:11

선거 꼭 하고야 말 건데, 유권자도 유권자로서의 책임이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어떤 기준으로 어떤 사람을 뽑았는지, 그 사람이 나중에 어떤 정치를 하는지

분명히 유권자에게도 책임이 있거든요.

 

무책임하게 이미지나 감으로만 뽑지 않기 위해서 시간 들여서 좀 봤어요. 오늘까지 신선한 자료로 찾아봤구요.

민주당 홈피에서 선거연설 중계도 봤다능...( 이렇게 공부를 해라...)

일단 논쟁 거리인 한미FTA, BBK, 정치경력, 가치관  중심. 다 알만한ㅇ 내용은 패스하고.

특히 중요한 건 세 종류의 세력이 통합됐다는 점에서 그 안배도 중요할 것 같구요.

만일 소외되면 통합의 의미가 없을 듯.

그래서 정리해본 거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 보시구요. 혹시 잘못 알고 있는 내용 있으면 꼭 지적해주세요.

----------------------------------------

1.한명숙 : 두 가지 문제에는 특별한 제안이 없음. 어차피 총리시절 한미FTA 추진을 했던 건 어쩔 수 없고 그에 대한 입장   

   표명은 전혀 없네요. 이미지가 좋고 친노의 얼굴로 인식되고 있죠.

   찾아볼 수록 특별한 부분은 의외로 없는 분. 검찰 수사로 시련당하는 친노의 이미지가 있고.

   참여정부에서 총리까지 역임했는데, 제주 미 해군기지 건설에 서명한 총리로 기록이 보이네요.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과 TV 토론에서 실망했다는 의견이 많아서 실제적인 능력에는 확신이 안 들고요.

   그래도 구 민주당계, 친노계, 시민들 등등 표를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2. 이학영 : 자료가 많이 없어서 좀 어려웠구요. YMCA 출신의 시민사회세력 대표로 출마했어요.

    전형적인 학자나 선생님 같은 이미지고.. 좀 약해보임. 시민세력 대표를 알리는데,

    문성근씨와 역할 중복이 되서 두 사람이 들어가기는 힘들듯.

 

3. 이인영 : 386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의 대표주자. 젊은 세대를 강조.

 

4. 이강래 : 대선 전략가를 강조. 선거전략, 선거기획 쪽으로 주로 부각시키고 있고, 호남출신

 

5. 박용진 : 진보신당출신. 주로 노동문제를 강력하게 주장. 비정규직 문제, 정리해고, 최저임금 문제 강조하고

   민주통합당에 진보적 정책들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가 엄청나요. 관심이 좀 많아서 자세히 봤는데, 일단 젊고 유머감각이 있구요. 호감이 가는 중이에요. 특히 진보정책,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6. 박영선 : 다 아시는 강성, 정책통, BBK 3총사. 다 아실 것 같아 생략할게요.

 

7. 문성근 : 시민사회세력의 대표주자, 친노의 얼굴. 국민의 명령 대표로 통합 역할이 컸구요.

    연설을 참 잘 해요. 당연하지만. 선동능력은 정말 뛰어나고 듣고 있으면 피를 끓게 하는 힘. 2002년부터 유명했죠.

    정치경력이 없는 게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해요. 

    BBK, FTA  강력반대, 검찰 개혁, 모든 문제에서 강성, 공격적 입장인건 확실한데, 본인 스스로 구체적인 대안까지는

    아직 공부를 못 했다고 하네요. (어제 부산 TV토론)

     대체로 구호가 굉장히 매력적인데 비해서 실제대안은 좀 약하다는 거.

     그래도 3위 안에, 모바일이 강해서 대표도 될 수 있을 듯. 그러면  엄청난 파장이 될 듯 하네요.

 

8. 박지원 : 전에는 박지원의 정치능력과 정보력 등등에서 야권 정치인 중에 제일 정치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었어요. 당 대표를 이런 사람이 하면 최소한 정세균 같은 물렁한 당은 아닐 거라고 믿었고요.

   어쩌면 한 표를 찍었을지도 모르는. 좀 아깝기도 하구요. 민주당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고. 대표적인 호남정치인 이미지가 역시 장점이자 단점...

 

9. 김부겸 : 워낙 안 알려진 정치인이라 이번 기회에 꽤 많이 알게 된 사람이구요.

    운동권 경력, 감옥경력이 화려한 편인데 제정구 노무현 인연도 꽤 깊구요. 정치적 선배 같은 의미.

    다 떠난 꼬마 민주당에서 제정구씨가 한나라당으로 가면서 같이 갔다는 게 난점. 3년 정도 있었더라구요.

그만큼 한나라당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에 찬성했고 대북송금특검법에 유일하게 반대한 의원이고.

한미 FTA 협상파로 알려져 있어서 좀 자세히 알아봤는데 전혀 아니더라구요.  강력반대 맞구요.

정봉주 석방촉구 의원결의안을 낸다고 하구요. 민주당 의원 전원 서명이고.

검사장 직선제? 검사장급을 교육감처럼 직접선거로 선출...주장하고 있는데 솔깃하구요.

이번 총선에 군포지역구를 내놓고 대구출마. 그래서 박근혜를 주적으로 집중 까고 있구요.

  민주당 출신으로는 안티가 없는 게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고. 인지도가 낮으니까.

대신 안정된 이미지. 실질적 정책능력이 다른 후보보다 돋보이구요.

 의외로 귀여운 면, 배짱이 있어서 좀 웃었어요.

------------------------------------

그래서!!!!

민주당 출신 6명

시민사회 2명

진보신당출신 1명

일단 뺀 사람이  이강래, 이학영,이인영..이구요.

한명숙 박지원

박영선 김부겸

문성근 박용진

이 카테고리로 나눠봤어요. 기준은...뭐랄까 저의 그냥 감...^^

1순위가 문성근 김부겸 (시민사회, 대중선동력/민주당, 실질적 정치력)

2순위가 김부겸 박용진 (민주당/진보세력)

3순위가 박지원 문성근 (스킬/선동)

이런 식으로 좁혀나가고 있는 중... 전부 시민세력이 되거나 전부 민주당이 되거나 이런 건 별로인 것 같아요.

물론 전부 민주당이 되는 일은 없겠지만.

IP : 121.131.xxx.2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리지니
    '11.12.30 5:06 PM (221.144.xxx.153)

    김부겸은 김진표라인으로 알고 있는데

  • 2. ,,
    '11.12.30 5:11 PM (180.67.xxx.205)

    김부겸은 김진표라인으로 알고 있는데22222

  • 3. 원글
    '11.12.30 5:39 PM (121.131.xxx.237)

    찾아봤더니 그건 아니던데요. 김진표가 무슨 라인씩이나....김진표는 따지면 전형적인 관료출신 보수 정치인. 오히려 정세균과 가깝고. 정세균은 한명숙 적극지지... 난 김진표 김성곤 두 사람 출당시켰으면 좋겠어요.

  • 4. ????/
    '11.12.30 5:44 PM (121.131.xxx.237)

    난 객관을 빙자하지 않았음. 내 생각임을 밝혔음. 뭐 문제있음?

  • 5. //
    '11.12.30 5:47 PM (211.46.xxx.253)

    김부겸 의원 김진표 라인 아닙니다.
    뭘 보고 그런 얘기들이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김부겸 의원은 알면 알수록.. 참.. 괜찮은 분이예요.
    원글님 자세하고도 객관적인 글 잘 봤네요.
    잘 보셨어요.. ^^

  • 6. 구민주당지지자7
    '11.12.30 6:09 PM (123.215.xxx.185)

    김부겸의원이 87년 이후 dj계열을 따랐느가 ys계열을 따랐는가를 보면, 민주당내에서 안티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죠...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선출할 분들이 민주통닭당 노선은 알고 계신가요? 이 질문에 즉각적으로 그 정강정책이 안 떠으르시는 분들은 인기투표하시는 겁니까?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보편적복지, 남북화해정책등... 가장 중요한건 한미FTA무효화 투쟁이고 내년 총.대선을 승리로 이끌 리더쉽을 가진분들을 뽑아야 합니다.

    선택기준으로써, 말만 번지르게하는 후보보다 과거 얼마나 치열하게 위의 노선을 따라는가의 "행동경력" 이 첯쨰 선택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 7. 읽고 보니
    '11.12.30 6:57 PM (182.214.xxx.142)

    나름 정리 잘 하셨네요. 전 도움 됩니다. 문성근은 정했는데, 한명숙이냐, 박영선이냐, 이젠 김부겸까지 더 생각이 깊어지네요.

    그리고 구민주당지지자7님 인기투표 아닙니다.
    나름 이 사회를 어떻게든 돌려 놓고 싶은 맘에 다들 정치에 관심가지며, 행동으로 옮기려고 노력하는데, 원글님글도 다른이들도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8. 새날
    '11.12.30 7:37 PM (175.211.xxx.152)

    박지원 fta협상파의 대부죠
    협상팍 전부 철밥통 지역구였어요
    그래서 박지원은 아웃
    전 뒷끝 작렬이라 협상파에 전화하면 들었던 응대 기억하고 있어요
    낙선운동한다고 했더니//열심히 해보시라고 배내밀던 인간들
    그들이 그랫던 것은 뒤에 박지원이 있었기 때문이죠

  • 9. 감사
    '12.1.2 2:59 AM (124.53.xxx.195)

    재미있게 읽었어요. 충분히 객관적이구요.
    간단하게 선택하면 문성근과 박용진.

    민주통합당이 쇄신하려면 무에서 유를 만들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 앞에서 끌어야 된다고 봅니다.
    문성근은 그가 밟고 온 길이 길이 아니었었어요. 거기에 길을 냈다고 봅니다. 민주당 출신이 대표가 되면 하던 버릇 그대로 한다고 봅니다. 그가 강력하게 당의 철학과 가치를 쇄신시키기를 기대합니다. 당원을 위한, 각 지역을 위한 당이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한 당으로.

    박용진을 선택한 것도 비슷한 이유인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과의 연대가 매우 중요하죠. 그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정책내용도 좋고요.

    박지원, 박영선은 대표가 안되도 최고위원 5명으로 뽑히겠죠. 정보력, 논리및 직관력, 순발력, 화력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대표 자리는 곤란합니다. 박지원에게는 구습이 있고 박영선은 개별 싸움에서는 강하나 포괄능력은 모르겠습니다.

    김부겸이 매력적이네요. 그도 표를 얻어 최고위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구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출마한다는 용기를 존경합니다. 물론 대구출신이라는 배경을 다소 고려했겠습니다만.

    이학영은 경력으로나 정책 능력으로나 약해보이고 이강래는 원내 대표때 한나라당, 행정부, 서울시장 등과 갈등, 해결할 때 강온 조절하며 잘 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자천타천 선거통이라면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한명숙을 6.2지방선거때 지지했고 (오세훈일 수는 없다 해서 표를 모아 준 거지 한명숙 인물에게 준 표는 아니었습니다) 무고한 검찰의 고소에 분노했으나, 날이 갈수록 한명숙이 아는 거 없고 무능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명숙은 정보력 또는 지적 소화력의 한계를 서울시장 토론때 드러냈죠. 준비없음 또는 지적, 논리력, 대응력 부족으로 시장자리를 말아먹은 생각하면 지금도 안타깝습니다.
    한명숙이 절대 안되겠다고 결론 내린 이유는 FTA에 대해 아무 입장 표명을 안하고 있다는 거죠. 자기 판단에 의해 FTA를 진행했다면 지금도 신념을 밝혀야 하고 개인 소신과 달랐으나 자리때문에 FTA를 진두지휘했었다면 그 또한 잘못된 처신이겠으나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폐기 또는 재협상 등을 밝혀야죠. 아무 말도 않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뭔지 모르거나 입장을 숨기는 비겁한 태도죠.
    여성부 장관시절에도 보여주는 행정을 했다는 이야기가 내부에서 나왔었고 총리시절에도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죠. 오는 일년은 강력한 지휘력, 치밀한 전략, 빈틈없는 집행력 그 바탕에 때묻은 철학을 새롭게 하는 것이 필수인데, 한명숙은 부적절합니다. FTA찬성하고 작은 선거에 행복해하면서 장상을 은평에 내보냈던 정세균과 가까운 한명숙은 그 칼라도 진보적, 개혁적일 수 없습니다. 제일 먼저 맘 편하게 아웃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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