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교성 없는 남자랑 사는 거..참 별루이지 않나요?^^;;

그냥 저냥 조회수 : 6,106
작성일 : 2011-12-30 14:45:22

오늘.

아이 아빠가 어제 종무식 해서 쉬느라

오늘 점심 먹고 태권도장에서 무료특강에 있어 함께 데리고 갔는데.

아침 나절 내내 아무말 없던 아이 아빠가

낯선 곳에 가니 서먹서먹..

저도 얼굴 아는 관장님 안 계시고 새로 오신 선생님만 계시니

관장님 오실 때까지 기다리는데 참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네요.

 

갑자기 아이는(7살) 제 뒤만 졸졸 쫒아다니고.

이럴 때 좀 사교적으로다가

새로운 사람이라도 같은 남자인데 말도 좀 걸고 그러면 안되나요??^^;;;

 

어디 가도 참 재미없는 사람인건 알았지만.

제가 젊은 사범한테 계속 말 걸기도 그렇고..

 

공 좀 가지고 단 5분이라도 아이랑 놀아주던지..ㅠㅠ

서로서로 뻘쭘뻘쭘....

 

아이 맡기고 나오는데.

오만상을 찌푸리고 나오더라구요.

뭐 뻔하죠.

왜 이런 낯선 곳에 데려왔냐는 시위아닌 시위..

 

연애할 때. 누구 소개 해주는 자리를 나가도 입 꾹 다물고 있고.

하물려 친정을 가도 물어보는 말에만 겨우 대답하고...

저랑 둘이 있을 때는..

곧잘 자기 말도 잘 하면서......으이고..ㅠㅠ

 

술이라도 잘 하면 같이 마시는 재미라도 있죠..

소주 한 잔이 정량...두 잔이면 바로 쿨쿨.

 

집에 오자마자....침대로 점프하더니

자네요..............

아......정말 연말 재미없어요..ㅠㅠㅠ

 

이런 날 예쁘게 차려입고 시내 나가서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술자리 한 번 편하게 해 봤으면!!!!!

 

IP : 182.209.xxx.1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30 2:48 PM (112.168.xxx.63)

    사교성도 없고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돈도 없는 남편을 둔 저로써는
    정말 전생에 우주를 팔아 먹은 거 같아요..ㅠ.ㅠ

  • 2. 님이 대신하시면 되죠
    '11.12.30 2:51 PM (180.230.xxx.137)

    저희 남편도 완전 사교성 없는데,,제가 대신 분위기 메이커니까 상관없더라구요.
    부부 둘다 설치면 좀 그렇잖아요..
    제가 남편 대신 다 떠들고 분위기 업시키고 남편은 옆에서 빙그레 웃고 저는 괜찮더라구요.
    남편 너무 사교성 좋아서 다른 여자들한테 인기 좋은거 보다 휠 낫지 않나요?ㅋ

  • 3. ..
    '11.12.30 3:27 PM (58.143.xxx.11)

    앵, 전 제가 그래서 남편이 그런게 더 좋아요 전 남편이 번접스럽고 사교성 좋아서 이리저리 돌아치고
    모임이나 따라나가야 하고 만들고 하면 골치아파서 싫었을거 같아요
    둘다 조용하니 전 이게 좋은데요, 매번 그런생각하면서 살아요. 비슷해서 좋다,

  • 4. 일장일단
    '11.12.30 3:33 PM (203.235.xxx.131)

    뭐든 일장일단이 있을거 같아요
    남편 너무 사교성 좋으면
    그게 여자문자랑도 연결될듯 싶어요..
    두루두루 잘지내고 또 한국사회는 사교를 하다보면 술이 빠지지 않으니깐요..
    울남편도 내쪽 친분의 모임데리고 가면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데..
    본인쪽 모임은 그래도 안그러더라구요..
    그러려니 합니다.
    주말에도 껌딱지처럼 옆에 붙어있어요.
    퇴근하면 집으로 맨날 고고씽.
    귀찮긴 해도 없으면 또 불안할거 같아서 전 좋네요.

  • 5. 공감
    '11.12.30 4:41 PM (118.221.xxx.250)

    원글님의 글을 읽다보니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 댓글 달아요~ ^^

    그 답답한 심정 제가 잘 압니다.


    사교성없는 남편땜에 남편으로 인한 모임은 딱 1개있어요. 대학동기들모임...

    근데 이 모임도 다들 멀리살아서 1년에 한번 얼굴볼까 말까,,,


    살다보니 넘 답답하고( 남들은 착한 남편이랑 사니까 복에겨워 엄한 소리한다고 하지만)

    리더쉽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데

    회사, 집,회사, 집...

    개인적인 취미생활도 없고 친구도 한명없어서

    밖에서 누구 만나거나 그런 일도 없어요.


    처음엔 너무 불쌍하다가

    지금은

    저도 나이가 들어 에너지 딸려서 포기아닌 포기....




    그냥

    저 즐거운대로 살아요.

  • 6. 장.단
    '11.12.30 5:43 PM (123.212.xxx.170)

    뭐든 나쁜 점만 있겠어요..
    장점.단점 다 있는거죠..
    사교성...;;;; 거의 제로인 남편과 2년연애에 결혼10년... 잘 살고 있어요.

    예전에 지인이... 우리남편 너무나 가정적이라 배아퍼 하더니... 어느날.. 제게 그러더군요..
    남자가 좀 바깥일도 하고 그래야지.. 모임도 많고... 난 너무 집..좋아하는 남자는 싫더라... 이러더군요..
    ㅎㅎ 네... 뭐.. 다 자기가 좋은걸 보고 사는거죠..

    남편.. 에게 저라도 불만 왜 없겠어요.. 그냥 그 사람이 단점이 훨씬 많은 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봐주듯..
    저도 그냥 좋은점만 보려 애쓰는거죠... 그 사람으로 인정해 주는거예요.

    친구 관계도.. 제가 연락해봐라 해봐라... 해야 겨우...ㅋㅋ 부부동반 모임도 가면..
    저만 얘기하고 남편 친구인데.. 저랑 얘기하고 있어요....ㅎㅎ

    원래가 말이 없는 사람인데 요즘은 그래도 좀 나아졌어요..ㅎㅎㅎ술,담배 안하고. 취미도 거의 없고..ㅋ
    노래방 이런데도 안가고.. 연애땐 정말 심심했는데요.....ㅋㅋ 이젠 둘이 비슷해 져서...ㅋ
    아이에게 미안할 뿐이죠.. 나가는거 싫어하거든요..;

    제가 말 많은 사람 싫어하구요.. 그 정도는 제겐 단점도 아니예요.그것보담 장점이 100배는 많은 사람이라서..

    형부중 하나.. 말 많고 사교적이고..여기저기 안부도 잘 챙기고...어른들껜 칭찬.. 그러나 구두쇠... 꼼꼼..ㅋ
    속도 얼마나 좁은지....;;;;; 전 오히려 그런 타입이 딱 싫어요...ㅎㅎ
    아주버님 하나.. 말많고.. 사교적.. 대인관계 무지 좋지만.. 제가 너무너무 싫어하는.... 독단적이고...
    무식하고.. 폼생폼사에...으으....
    하지만.. 둘다 가정적이고 행복하게 살긴해요..ㅎㅎ

  • 7. ㄱㄱㄱ
    '11.12.30 5:47 PM (115.143.xxx.59)

    세상 재미없겠네요..그림이 그려져요.원글님네..

  • 8. 된다!!
    '11.12.30 7:37 PM (58.226.xxx.119)

    뭐든지 장단점이 있죠 윗분말대로 저희 친정 아버지 사교성 너무 많아 밖으로만 나돌으셨고
    다행히 남편은 사교성은 없지만 착하고, 성실하고 좋아요.
    꼭 사교성이 좋아야 재미가 있는건 아니랍니다..

    남편 친구중에 사교적이라는 사람 있는데, 말도 잘하고 주변에 사람도 많고 그래요
    근데 제가 겪어보니 그 남자 별루더라구요 말빨만 세고 웃기는 한데 싹퉁바가지도 없고 이기적이고 말이죠 사교적이란 소리 많이 듣던데.. 별로..

  • 9. 원글
    '11.12.30 7:56 PM (182.209.xxx.147)

    ㅋㅋ 비슷하게 사는 모습 보니 왜 이렇게 재밌나요.

    저희 신랑 쌍둥이가 곳곳에 사나봐요.

    다들 연말이라 저녁 약속 때문에 바쁘다는데

    울 집 양반은 회사 회식 빼고는 ......전무.

    술 잘 먹고 잘 떠들고 노는 저는
    오히려 나오라고 하는 모임도 있었고.-결국 못갔지만^^;;
    나서자 만들면 당장이라며 나갈 수 있거든요.

    둘 다 비슷했으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보며 살아요.

  • 10. 일장일단 오바
    '11.12.30 10:22 PM (125.177.xxx.83)

    뭔 여자문제까지 생각이 나가나요..
    새로운 사람이랑 있는 자리에 적당하게 대화할 유도리 정도 얘기하는 거지
    그걸 여자문제로까지 생각을 확장시키는 건 참 오바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174 키가 작으면서 쉬크하고 스타일리쉬하기는 힘든가요 24 160이라구.. 2011/12/30 4,596
53173 mbc연예대상 나가수에 저는 동감하는데요.. 18 동감 2011/12/30 1,604
53172 컴퓨터자격증에 도전할려고 하는데요... 4 조언부탁드려.. 2011/12/30 1,197
53171 저도 패딩 좀 봐주세요...=_= 17 패딩 2011/12/30 2,825
53170 감기는 아닌데, 삼킬 때 목이 아파요. 2 ㅜ,ㅜ 2011/12/30 3,563
53169 "靑, 최구식에게 비서 체포 미리 알려줘" 세우실 2011/12/30 591
53168 공무원 시험 과목 변경... 5 ... 2011/12/30 1,645
53167 도로명 주소로는 왜 바꾼 건가요? 17 ... 2011/12/30 2,946
53166 노원에서 갈수 있는 가까운 눈썰매장은 어디일까요 2 눈썰매 2011/12/30 860
53165 초딩 중딩때 앞정서서 왕따 시켰던 그 아이! 2 저도 2011/12/30 2,391
53164 미디어랩법안 통과 연내처리 자세히설명좀.. 2011/12/30 447
53163 나쁜집주인---법대로 해라 2011/12/30 1,150
53162 어제 하이킥 본 이후로 쿠키가 급 먹고 싶네요. 4 dd 2011/12/30 2,363
53161 계단청소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시는 구광자 할머님ㅜ apollo.. 2011/12/30 918
53160 방사능벽지 - 무작정 뜯어내시면 안됩니다. -조치방법 2 파란 2011/12/30 1,705
53159 가해자가 발뻗고 자는 나라.... 2 폭력추방 2011/12/30 815
53158 유재석 너무 멋져요. 13 부럽다 2011/12/30 8,585
53157 사교성 없는 남자랑 사는 거..참 별루이지 않나요?^^;; 10 그냥 저냥 2011/12/30 6,106
53156 내년 4학년여아 클라리넷 어떨까요? 2 ... 2011/12/30 1,103
53155 취학통지서가 왔는데요 2 ? 2011/12/30 962
53154 구정연휴 다음날 서울 가려면 많이 막힐까요? 1 .. 2011/12/30 514
53153 와플기, 슬로우쿠커 구매하고싶네요 1 .. 2011/12/30 988
53152 아이키우데 있어 부모역할에 대해 좋은내용있어 알려드려요 1 안동맘 2011/12/30 1,389
53151 12월 31일, 한미FTA폐기를 위한 마지막 촛불문화제~ ffta반대.. 2011/12/30 523
53150 김문수 VS 가카! 똑같은 넘들이네요~ 1 생선 2011/12/30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