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서관 대출카드 재발급 비용 청구 소동

난 그렇게 안 살꺼야 조회수 : 2,636
작성일 : 2011-12-29 15:41:11

아이와 동네 시립도서관에 다녀왔어요.

방학해서 인지 평일인데도 북적북적.

 

대출반납하는 입구에

고급스러운 코트 입으신 어떤 여자분

안내 데스크 직원이랑 어쩌구 어쩌고..

 

저도 책 반납하면서 듣게 되었는데-들렸지요.

 

"그러니까 얼마라구요?:

"이천원입니다"

"아니. 무슨 재발급하는데 이천원이나 해요?

그런 규정이 어디 있죠?"

"시 조례에 보면 그런 규정이 있어요"

"그렇다면 카드엔 안 적혀있었단 말이죠?"

"아니요. 카드 뒷 면에도 써 있어요"

"난 못봤는데...분명히 써 있나요?"

"네"

"그런데 왜 그렇게 비싸요?"

...

 

도무지 끝이 날 거 같지 않던 대화..ㅠㅠ

 

한켠에서는 계속 대출반납이 이뤄지는 그 바쁜 데스크에서

직원 한 분 붙들고 계속 이천원 타령..ㅠㅠㅠ

 

정말 돈이 궁해서그런가 싶어 보면

절대 그런 외양은 아니고.

스트레스 풀러 오셨나..ㅉ ㅉ

 

아이랑 책 읽다가 화장실 가려고 그쪽으로 가보니

몇 분째 계속......

대응하시는 분 정말 천사라는 생각 들었어요.

저 같았으면

"지금 이천원 없어서 이 진상짓 하나욧?!!" 켁...소리 지를 거 같았다는...ㅋㅋ

 

빌릴 책 골라 다시 데스크로 올 때까지 한 40분쯤 걸렸나봐요.

아직도 거기 서 계시던 그 분.

 

결국 재가입해야 해서 신청서 쓰는 모양인데

계속 궁시렁 궁시렁....

 

와..........

진짜...............

 

공공기관에서 일한다는 거 쉽지 않다는 거 다시금 느꼈네요.

IP : 182.209.xxx.1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9 3:44 PM (110.13.xxx.156)

    그정도야... 일반 기업 다니는분들 더 하지요.
    우리 도서관에서는 2천원 안받는데
    받는곳도 있고 안받는곳도 있고 그러니까 그렇겠지요

  • 2. 그러게요
    '11.12.29 3:45 PM (121.148.xxx.103)

    세상엔 참 요상한 사람이 많아요. 엄청 마니요.

  • 3. ,,
    '11.12.29 3:46 PM (125.241.xxx.130)

    예전에 어떤 분은,, 당신 월급 누구 때문에 받는 줄 알어
    하시면서,, 도서관에서 진상부리던 분도 봤어여

    요즘은 자꾸 잃어버리는 분이 많아서 천원 2천원정도는
    받는것 같아요

  • 4. ...
    '11.12.29 3:51 PM (119.201.xxx.215)

    도서관 카드 재발급 할때 돈 안받으면 사람들이 보관 허술하게 하니까 그런거죠...집에 두고 왔으면서 그냥 재발급 해내라 그러기도 하구요.

  • 5. 강남 모호텔 주말에
    '11.12.29 4:02 PM (192.146.xxx.71)

    주말에 모호텔 주차장 입구 막고, 잠깐 차 세우고 나갈려고 하는데 주차비 내라고 한다고 말씨름 하시던 중형차 몰던 중년여성분. 뒤에서 나갈려는 차가 10대가 되든 100대가 되든 상관없이 주차비 못낸다고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나중에는 책임자 나오라고까지 하시고,

    참다 못한 뒷차의 운전자 분이 나와서 차 빼고 말씀하시라고 설득하신다음에야 차를 빼더라구요. 저는 바쁜일이 없어서 구경도 재밌었는데, 나중에 그 아주머니 돈을 내고 나왔는지 호텔측에서 귀찮아서 그냥 내보내줬는지 참 궁금하더라구요.

  • 6. 이건
    '11.12.29 5:04 PM (125.128.xxx.98)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굳이 왜 도서관카드를 만들게 하는지. 아이들도 아니고 성인을..
    도서관카드 안가져 오면. 신분증 주면 빌려주는 걸로 개선 됐으면 하는...작은 바램

  • 7. 울동네는
    '11.12.29 6:05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돈은 안받고 대신 열흘뒤에 찾으러 오라더군요
    사실 그거 5초면 재발급되는데
    도서관분들 항상 널널해보이는데 그냥 좀 빨리 발급해주지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696 "WHY"라는 만화책 사주면 일반책은 안읽을까.. 12 마이마이 2012/01/06 2,625
56695 포장마차 어묵국물맛 내는법 아시는 분~ 19 어묵 2012/01/06 7,743
56694 소고기 100그램당 물은 얼마나 잡나요? 1 진한국물내려.. 2012/01/06 1,483
56693 바람보다 햇님의 위력을 알았어요. 4 2012/01/06 2,089
56692 축산파동...소가 너무 불쌍해요 6 ... 2012/01/06 2,148
56691 드시고 싶은 거 있으세요? 5 집들이 2012/01/06 1,884
56690 박원순시장님 아들 공익판정- 알바글 사라졌네요 6 알바맞네 2012/01/06 1,917
56689 교하 치과 2 임플란트 2012/01/06 2,140
56688 붙이는 핫팩 사용하시는 분께 여쭈어요,,, 5 알려주세요 2012/01/06 2,330
56687 짜증나는 시모와 시이모들.. 8 에혀 2012/01/06 6,348
56686 중1수학 문제 가르쳐 주세요 급합니다 부탁드려요 3 수학 어려워.. 2012/01/06 1,623
56685 관공서에서 기간제를 2년했는데 8 2012/01/06 3,066
56684 이준석 "박근혜, 검증 피하면 안 찍겠다" 세우실 2012/01/06 1,668
56683 기초수급자 8 질문 2012/01/06 3,065
56682 제빵기 반죽기 질문이요 3 - 2012/01/06 3,128
56681 주도한 원래나쁜놈과 방조한 무능한놈 사이.. yjsdm 2012/01/06 1,476
56680 아래 강남아파트와 행정고시 남자에 대한글보니 34 아래글 2012/01/06 5,925
56679 삼겹살 값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 젠장 2012/01/06 1,517
56678 옷에 붙이는 핫팩이요. 14 써보신분 2012/01/06 3,500
56677 신문 끊기 너무 힘드네요.어찌해야하나요? 5 중앙일보 2012/01/06 2,413
56676 중2 아이가 친구집에서 자고 온다는데 9 중2맘 2012/01/06 3,032
56675 가벼운 뇌진탕 이라는데... 바다 2012/01/06 4,820
56674 튀김 바삭하게 하려면 어떻게하나요? 6 소장금 2012/01/06 2,538
56673 "전당대회 돈봉투 주인은 박희태 국회의장" 1 세우실 2012/01/06 1,691
56672 운영자님~ 게시판 글쓰기 오류가 있어요 4 양이 2012/01/06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