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서관 대출카드 재발급 비용 청구 소동

난 그렇게 안 살꺼야 조회수 : 1,543
작성일 : 2011-12-29 15:41:11

아이와 동네 시립도서관에 다녀왔어요.

방학해서 인지 평일인데도 북적북적.

 

대출반납하는 입구에

고급스러운 코트 입으신 어떤 여자분

안내 데스크 직원이랑 어쩌구 어쩌고..

 

저도 책 반납하면서 듣게 되었는데-들렸지요.

 

"그러니까 얼마라구요?:

"이천원입니다"

"아니. 무슨 재발급하는데 이천원이나 해요?

그런 규정이 어디 있죠?"

"시 조례에 보면 그런 규정이 있어요"

"그렇다면 카드엔 안 적혀있었단 말이죠?"

"아니요. 카드 뒷 면에도 써 있어요"

"난 못봤는데...분명히 써 있나요?"

"네"

"그런데 왜 그렇게 비싸요?"

...

 

도무지 끝이 날 거 같지 않던 대화..ㅠㅠ

 

한켠에서는 계속 대출반납이 이뤄지는 그 바쁜 데스크에서

직원 한 분 붙들고 계속 이천원 타령..ㅠㅠㅠ

 

정말 돈이 궁해서그런가 싶어 보면

절대 그런 외양은 아니고.

스트레스 풀러 오셨나..ㅉ ㅉ

 

아이랑 책 읽다가 화장실 가려고 그쪽으로 가보니

몇 분째 계속......

대응하시는 분 정말 천사라는 생각 들었어요.

저 같았으면

"지금 이천원 없어서 이 진상짓 하나욧?!!" 켁...소리 지를 거 같았다는...ㅋㅋ

 

빌릴 책 골라 다시 데스크로 올 때까지 한 40분쯤 걸렸나봐요.

아직도 거기 서 계시던 그 분.

 

결국 재가입해야 해서 신청서 쓰는 모양인데

계속 궁시렁 궁시렁....

 

와..........

진짜...............

 

공공기관에서 일한다는 거 쉽지 않다는 거 다시금 느꼈네요.

IP : 182.209.xxx.1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9 3:44 PM (110.13.xxx.156)

    그정도야... 일반 기업 다니는분들 더 하지요.
    우리 도서관에서는 2천원 안받는데
    받는곳도 있고 안받는곳도 있고 그러니까 그렇겠지요

  • 2. 그러게요
    '11.12.29 3:45 PM (121.148.xxx.103)

    세상엔 참 요상한 사람이 많아요. 엄청 마니요.

  • 3. ,,
    '11.12.29 3:46 PM (125.241.xxx.130)

    예전에 어떤 분은,, 당신 월급 누구 때문에 받는 줄 알어
    하시면서,, 도서관에서 진상부리던 분도 봤어여

    요즘은 자꾸 잃어버리는 분이 많아서 천원 2천원정도는
    받는것 같아요

  • 4. ...
    '11.12.29 3:51 PM (119.201.xxx.215)

    도서관 카드 재발급 할때 돈 안받으면 사람들이 보관 허술하게 하니까 그런거죠...집에 두고 왔으면서 그냥 재발급 해내라 그러기도 하구요.

  • 5. 강남 모호텔 주말에
    '11.12.29 4:02 PM (192.146.xxx.71)

    주말에 모호텔 주차장 입구 막고, 잠깐 차 세우고 나갈려고 하는데 주차비 내라고 한다고 말씨름 하시던 중형차 몰던 중년여성분. 뒤에서 나갈려는 차가 10대가 되든 100대가 되든 상관없이 주차비 못낸다고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나중에는 책임자 나오라고까지 하시고,

    참다 못한 뒷차의 운전자 분이 나와서 차 빼고 말씀하시라고 설득하신다음에야 차를 빼더라구요. 저는 바쁜일이 없어서 구경도 재밌었는데, 나중에 그 아주머니 돈을 내고 나왔는지 호텔측에서 귀찮아서 그냥 내보내줬는지 참 궁금하더라구요.

  • 6. 이건
    '11.12.29 5:04 PM (125.128.xxx.98)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굳이 왜 도서관카드를 만들게 하는지. 아이들도 아니고 성인을..
    도서관카드 안가져 오면. 신분증 주면 빌려주는 걸로 개선 됐으면 하는...작은 바램

  • 7. 울동네는
    '11.12.29 6:05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돈은 안받고 대신 열흘뒤에 찾으러 오라더군요
    사실 그거 5초면 재발급되는데
    도서관분들 항상 널널해보이는데 그냥 좀 빨리 발급해주지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88 기자를 꿈꾸는 초등학생들! 귀엽네요ㅎ 도리돌돌 2012/01/05 709
54787 마늘짱아찌하는데 초록색으로 변했어요!! 4 본마망 2012/01/05 4,444
54786 1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05 289
54785 김치 다들 사서 드시나요?? 1 jjing 2012/01/05 911
54784 대학합격자 발표는 정시에 하는지요 10 .. 2012/01/05 1,491
54783 초등가기전 배우는 피아노 교습비 너무 비싼것같은데요..적정한지봐.. 4 피아노 2012/01/05 2,225
54782 초등 때 공부 아주 잘 하다가 중학생 되면서 성적이 차이 나는 .. 15 이유가 뭘까.. 2012/01/05 3,370
54781 이런경우 어케하는게 서로가 기분이 좋을까요? 3 bb 2012/01/05 593
54780 짝을 보니까 부자연스러워도 성형하는 게 나을지도요. 15 고민 2012/01/05 4,602
54779 고졸로는 할수 있는게 없을까요? 7 꼭 대졸이여.. 2012/01/05 3,364
54778 남편회사 부부모임 적당한 복장과 태도는 어떤걸까요? 13 ... 2012/01/05 4,836
54777 장염이 괜찮아졌는데 병원에 가야할지 고민됩니다. 3 병원 2012/01/05 846
54776 중앙난방 살아보신분 계신가요?? 10 아파트 2012/01/05 4,093
54775 바디워시로 머리감으면 안되나요? 5 dma 2012/01/05 5,310
54774 갑자기 생각나는 경상도식 표현 '니 똥밟았나?' 1 그리워라 2012/01/05 558
54773 국내 여행지로 괜찮았던 곳과 별로 였던 곳 어디신가요? 7 여행 갈래요.. 2012/01/05 1,304
54772 참과 거짓 신앙에 대하여 5 한삼 2012/01/05 809
54771 사람들 반응에 신경쓰이는거, 제가 예민한걸까요? 6 .. 2012/01/05 1,691
54770 자기애 때린 학생 학교가서 두들겨 팼다는 아빠.... 1 나무 2012/01/05 1,249
54769 50대 초반 여성분께 드릴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2 옴치림! 2012/01/05 1,098
54768 1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1/05 595
54767 택배회사에서 분실사고 발생.. 쉬쉬하는 분위기;; 꼬꼬댁꼬꼬 2012/01/05 634
54766 농심 ‘불매운동’에 몸살… 억울한 뒷얘기 6 꼬꼬댁꼬꼬 2012/01/05 2,164
54765 docque님 식후 무심코 마시는 커피한잔에 대해서요 궁금합니다.. 10 새알심 2012/01/05 2,047
54764 AP인강 휘류 2012/01/05 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