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포항교수의 그 마음 저는 동감해요...

동감해요... 조회수 : 1,656
작성일 : 2011-12-28 16:55:16
자녀가 다른 아이들로부터 폭행이나 정신적인 피해를 보신분들은 

그 사실을 아셨을때 어떤 마음이셨는지요....


저는

여자아이조카들이 있어요

어느날

초등학교다니던 막내조카가 학교를 끝나고 집에 오는데

어떤 중학생쯤되는 남자학생이 뒤따라와서

빌라 3층까지 따라와서는 뒤에서 확 껴앉았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너무 놀래서 울어버렸고

그 남자학생은 그대로 도망을 쳤다고....

몇일동안 조카아이는 불안한상태로 지냈구요...

그말을 들은 저뿐아니라

우리가족들 모두

그 남자학생을 만나면 죽여도 시원찮을 그런 감정이었어요..

그 분노가 사그라지기까지 몇달의 시간이 걸렸구요...


얼마전 자살한 피해학생 부모가

가해학생들의 개인신상정보가 알려지기 원치않는다는 말에

몇몇분들은 피해자부모 맞느냐고 이해할수없다고들 하시더군요....


이번 포항대 교수라는분의 행동을 보면서

아이에 대한 폭력에 옹호를 해줄수는 없어도

저는 그 사람한테 돌을 던질수가 없는 마음입니다.


만약 제 조카를 성희롱한 그 나쁜자식을 그때 내가 보았더라면

어쩌면 난 계단아래로 그 놈을 밀어버렸을수도 있으니까요...


IP : 1.225.xxx.2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2.28 5:12 PM (121.136.xxx.92)

    이해합니다.
    울 아이가 좀 순한 성격의 남자아이인데 같은 모둠의 한 남자아이가 우리 아이를 한동안 그렇게 괴롭혔어요.
    이름으로 이상한 노래를 지어서 수업시간에 우리 아이만 들리게 노래부르고요.
    우리아이가 무슨 행동을 하면 그 행동 하나 하나 다 꼬투리 잡아서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식으로 말하고...
    말한마디 하면 입닥치라는 둥...입에서 냄새가 난다는 둥...
    우리 아이 책상위에 있는 물건을 땅으로 계속 떨어뜨리고요.
    집어 올려놓으면 또 떨어뜨리고 또 떨어뜨리고........
    하여튼 울 아들이 참다 참다가 학교 가기 싫다면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애라 길 가는 데 불러놓고 무섭게 이야기 했는데...
    한번 이야기 해서 안되서 두번 이야기 했어요.
    .
    그 후로 또 그러더라구요.
    모둠이 바뀌고 우리애는 안 당했는데 보니 다른 엄마들이 그아이 엄마 전화번호를 간혹 물어보는 걸 봐서는
    같은 모둠이 된 애들중 하나를 그렇게 괴롭히나봐요.

    정말 말로 할수 없는 분노가 올라오는데....
    생각같아선 어떻게 하고 싶었지만 말로 타이르는 동안 제가 부들 부들 떨렸어요...

    경험 해본 사람만이 알수 있는 감정이에요.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초등학생을 때리냐 하는 사람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에요

  • 2. 꿈꾸고있나요
    '11.12.28 5:31 PM (1.225.xxx.213)

    인천여중생집단폭행 보셨어요. 담배불로 지지고 얼굴,배 등등 각목 발로 차고..6주진단, 정신과치료... 학교는 화해(?)했다고 보름이 지나도 처벌 안하고 있어요. 학교에 말해봐야 진짜, 가해자들이 비웃을 듯...
    교수님께 꽂 한송이 주고싶네요. 교수직도 버렸잖아요.

  • 3. ....
    '11.12.28 5:45 PM (115.137.xxx.152)

    폭행을 옹호할 수는 없지만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아요.

  • 4. 11
    '11.12.28 7:36 PM (49.50.xxx.237)

    맞아요..저도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갑니다.
    요즘은 저리 쎄게 나가야합니다.
    부모가 안나서면 안됩니다.
    저도 꽃 한송이 주고싶네요.

  • 5. 저두
    '11.12.28 10:03 PM (211.52.xxx.83)

    솔직히 평범한 사람이
    저렇게 라도 안하면
    어떻게 딸을 지킬수 있는지 방법이 머리에 안떠올라요

    솔직히 교수직 사임한거 너무안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66 친정엄마가 무릎연골이 찟어지셨다는데요.. 6 걱정 2011/12/31 3,586
54465 43세의 마지막선택 5 고민맘 2011/12/31 2,649
54464 전 양말 기워 신고요 그 후엔 이렇게 해요.ㅎㅎ 3 ㅎㅎ 2011/12/31 2,574
54463 리큅건조기 전기세 많이 나오겟죠? 2 갈등 2011/12/31 6,981
54462 산후조리원 추천부탁드려요 스카이러너 2011/12/31 920
54461 “총선 야권단일후보 찍겠다” 50.1% 참맛 2011/12/31 1,218
54460 성행위를 위하여..건배사 제의 10 세레나 2011/12/31 4,254
54459 나는 그저 상식의 지지자일 뿐인데.. 4 ... 2011/12/31 1,333
54458 대구시 공무원의 일왕생일 축하리셉션 참가와 관련한 건 3 참맛 2011/12/31 1,142
54457 왕따와 선생 왕따없는 세.. 2011/12/31 1,143
54456 장터에서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18 모카치노 2011/12/31 3,177
54455 고 김근태고문의 애창곡...ㅠ.ㅠ 3 ㅠ.ㅠ 2011/12/31 2,167
54454 신기한 (?) 이야기... 40 철없는 언니.. 2011/12/31 14,659
54453 남편하고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13 .. 2011/12/31 9,938
54452 김푼수 - 나는 도지삽니다. 이명박버젼 3 -_- 2011/12/31 2,146
54451 지금 스텐냄비에 베이킹소다 넣고 끓이고 있어요. 3 스뎅 2011/12/31 3,449
54450 딸아이가 초경을 시작했는데요.. 11 선배님들 2011/12/31 3,716
54449 군대간 아들한테 면회가보신 분들께 여쭈어요. 18 ... 2011/12/31 5,129
54448 인생은 고이다. 8 ... 2011/12/31 2,813
54447 싱글들 31일 어떻게 보내셔요? 11 zzz 2011/12/31 2,739
54446 건더기 야채 어찌 처리해야 하죠? 3 육개장 2011/12/31 1,625
54445 타미옷은 사이즈 땜시 살때 마다 완전고민이네요 8 된장 2011/12/31 2,693
54444 애가 고3이라 올해 다녀온곳이 없네요 3 해넘이 2011/12/31 1,680
54443 이세상이 지옥이 아닌가 싶어요.. 53 끝자락 2011/12/31 16,535
54442 요즘 상가집에 조문객 200명 오면 많이 온건가요? 3 ... 2011/12/31 3,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