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82 보고 아 pi 가 들어오는구나, 알았어요.
전 s사 다니는 남편 둔 아줌마. 저희집이 좀 특이한데 전 남편 월급 신경 안 쓰거든요.
그니까 남편이 자기 통장으로 모든 돈을 받고 거기서 용돈 쓰고 카드값도 갚고 종신보험도 들고, 관리비도 납부하고..
그 다음 남은 돈을 제 통장에 넣어줘요. 전 그럼 거기서 저축도 하고 뭐 양가 어른들 용돈도 드리고..암튼
그러고 삽니다. 그래서 남편 월급 체계를 잘 몰라요. 심지어 pi와 ps 구분도 잘 못함;;-.-
(제 지론(이라고 쓰고 변명이라고 읽음)은 그거 안다고 돈 더 버냐, 뭐 이런 개똥같은...)
남편이 해외출장 마니 다녀서 출장비도 나오고 야근수당도 있는데 그런 거 전혀 모릅니다.
제가 그동안 돈을 벌었는데 남편도 한번도 연봉이니 뭐 이런 거 묻지 않아서
그냥 대충, 얼마겠거니 하고 살지요. 그래도 집도 사고 여행도 다니고 잘 삽니다 ㅋㅋ
근데 이상하게 여기에서 꼭 보너스(라고 쓰지만 사실 연봉이예욧) 소식을 듣고
아는 체를 하게 되네요 ㅋㅋ 남편에게 이래봬도 소식통이야, 막 이런답니다 ㅋㅋ
근데요, 제가 하는 일이 여러 기업을 두루 거치는 거라 쬐금 아는데요
연봉은 기업보다 직종이 더 차이나요. 가령 금융, 정유, 이통 이런 데가 막연 현대삼성sk 이런 데 보다 훨 많이 받아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와, 이런 일 하는 데가 있구낭) 하는데가 의외로
쏠쏠한 데가 참 많아요...증권*** 산업** 뭐 이런 데 부장급 이하 월급 완전 후덜덜.
제 아이들은 그리 보내고 싶네요 ㅍㅎㅎ(대기업보다 일 적음)
그니까 가능하면 s사 보너스 얘긴 안 들었음 해요. 다른 기업은 일절 얘기가 없는데 여기만 유독.
우린 배운녀자니까 조중동 분위긴 싹 없애버리자구요~
솔직히 많으면 "이것들이 얼마나 뽑아 먹었나" 싶어 남편 불쌍하고
적으면 "이제 돈까지 안 주는구나" 싶어 또 불쌍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