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든 기사를 도배하고 있다시피하는 대구 덕원중학교 2학년 아이의 자살사건..
첨에 뉴스가 나왔을땐 저도 그냥 그려려니..왕따로 괴롭힘을 당하다 죽은..그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근데 그 아이 유서가 나오고..사건의 정황이 널리 알려지고 나니까..이건 뭐...
이건..뭐 진짜 너무나 쇼킹하고..무엇보다 그아이가 너무너무 불쌍해서..진짜 맘이 찢어지더군요..ㅠㅠ
내아이도 아닌데 가슴이 미어진다..이런 소리들 많이 하시는대요..
정말..그 중학생 아이때문에 맘이 너무나 괴롭네요..ㅠㅠ
유서 내용 다들 보셨죠..어쩜 그리 애통하게.. 또 그렇게 어른스럽게..절절하게..자기가 당했던 사연과
그 이후의 일을 생각하면서 자기맘을 스스로 다독이고 있는 부분에서 저는 정말 혀를 깨물었어요..
어쩜 이럴수가 있나..ㅠㅠ 이 아이의 천사보다 맑은 영을 보았답니다..너무나 착하고 순수한..
정말 맑은 아이더군요..유서..눈물이 앞을 가려서 도저히 다 읽을수 없었구요..
며칠동안 계속 이 아이만 생각납니다..
밤새도록 절절한 그 유서를 다 쓰고..아침에 부모님이 나가신뒤 거실청소를 했다는 아이..
그리고 엄마 핸드백 놓는자리에 유서를 두고..베란다로 가서 뛰어내렸다고 했죠..
정말..그 엄마의 말이 생생히 느껴져요..이게 꿈이 아닌가 싶다고..진짜 말도 안되는..너무 꿈인것만 같은..ㅠㅠ
유서를 다시 읽어보니 또 가슴이 턱턱 막히더군요..
자긴 어쩌면 좋은데 못갈지 모르지만..우리 가족은 좋은곳에 가시라고..이게 14살 아이가 할 말인지..
어쩜 이 아인 이런 일을 운명적으로 맞을 생이였을까..짧디 짧은 생..꽃같이 착하고 맑은 천사가..
우리에게 이렇게 수많은 반성과 생각을 안겨주게 하기위해 이렇게 절절히 떠나야했던걸까..
너무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죽기 일주일여전쯤엔 점심시간에 급식을 먹지않고 혼자 울고 있는 모습을 담임이 봤다고 하더군요..
왜그랬냐고 물었지만..별일 아닌것으로 넘어갔다고..
그 울고 있었단 목격담을 들어도 가슴이 찢어지더군요..그 아이가 생에 대한 집착을 놓아가던 시점을
어쩜 그때 발견했음 놓치지 않았을수도..ㅠㅠ
유서에 담긴 내용들.. 부모님들 평생 앞으로 어떻게 살까 싶습니다..도저히 가슴에 묻을 수가 없을것 같아요..
하나있는 친형도 동생 그렇게 떠났단 이야기 들었으니 얼마나 미쳐버릴것 같을까요..
그 새끼들 다 죽여버릴꺼라고 광분했단 행동이 이해가 됩니다..그 형도 고1이라 정신적으로 감당이 안될것 같아요..
한가정이 완전히 망가져버린거죠..이일을 어떡하면 좋을까요..ㅠㅠ
그 착하디 착한 아이..애기야..라고 엄마가 불렀다고 하던데..정말 얼마나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요..ㅠㅠ
그 아이가 자꾸만 베란다로 가서 뛰어내렸단 모습이 상상이 되서 이 사건을 접하는 시민의 한 사람도
너무나 트라우마가 심각합니다..ㅠㅠ 너무 괴로워서 미치겠어요..ㅠㅠ
순수한 아이 생각하니까 눈물이 그냥 뚝뚝 떨어집니다..
현관문 비밀번호 바꾸란 소리를 연거푸 하던 아이..자기가 이제 이 억울한 사연을 풀었고..이제
이렇게 비참하게 맞는 생활을 끝내는 대신 가족을 볼수 없단 생각에 가슴이 아파온단 그 아이의 말들이..
심장에 파편처럼 와 박힙니다..
이렇게 충격적이고 슬픈 이야긴 정말 들어보기도 힘든것 같습니다..ㅠㅠ
가엾고 불쌍해서 어찌할까...
얼마나 가여운지..얼마나 불쌍한지..
저 가여운 아일 위해..부디 좋은곳에 가라고..좋은곳에 못갈것 같단 걱정없이 좋은곳에 가라고..기도해주는 일밖에 할수 없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