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마스에 시댁 식구들과 안면도로 여행을 갔습니다
시부모님은 전라도에 살고계셔서 근처에 사는 둘째 시누내외분이
모시고 오고 서울에있는 네째 시누와 막내시누 내외 그리고 저희 부부
가서 재밌게 놀고 오기는 했는데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고 있는 말이있어서 하소연 해봅니다
금요일 저녁에 도착해보니 시부모님이 먼저와서 식사하시고
저희는 고기를 구워먹고 새벽 3시까지 놀다가 잤어요
저희 시어머니 아무리 늦어도 저희 노는데 꼭 옆에 계십니다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식들 보고싶어 그러시겠죠 합니다
근데 그담날 아침 8시가 돼니 딸들은 자고 저는 자다가 시어머니 나오시는 소리에
일어났더니 제 어깨를 치시면서 딸들은 아끼고 며느리 시켜야겠다며 누룽지를
하라 하십니다
저요 얼굴에 감정이 좀 들어나는 편인데 최대한 애는 썼지만 느껴 지셨을거예요 늦은
아침 나가서 먹기로 했는데 시어른들은 약을 드시는 관계로 꼭 드셔야해요
그때 둘째 고모부가 아니라고 여자들은 놀러와서 쉬는거라며 본인이 하시려하는데
맘이 불편해서 제가 했어요 시누들은 다 자고 10시 넘어서 일어났어요
식사를 하시고는 맘에 걸리셨는지 아까 그말은 딴듯이 있는게 .....
말을 꺼내시길래 제가 못참고 는
어머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 많이 서운해요
서울와서 는 막내인 저희집에 늘 계시고 아파도 우리집 명절도 우리집
윗동서가 몸이 안좋아 시집와서 쭉 큰며느리 역활 합니다
저희 친정은 부모님이 젊으시고 비교 해서는 안되지만
참 예전에 세째 시누 남편이 암으로 돌아 가실때도
딸이니까 안스럽지 며느리면 니 팔자가 박복한거라고 할거다
며느리 둘 앉혀놓고 애기하시는데 정말 놀랐거든요
결혼해서 살아보니 문화적인 차이 정말 실감합니다
우리 남편 낳아주시고 정말 잘하고 싶은데 이럴때마다 맘이 안가요
저도 며느리는 며느리인가봐요
어디 말할때도 없고 여기와서 하소연 하고 갑니다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82 식구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