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올해 9월부터 무단결석이 벌써 15일째입니다. (일주일에 하루꼴로 무단결석했어요)
아이 아침에 7시반에 등교시키고 저는 맞벌이라 8시쯤 출근해요.
내성적이고 공부를 잘하진않지만 성실하다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그러셨었는데요.
9월부터 갑자기 결석이 시작됐습니다.
그전까진 무단결석은 초, 중, 고 합쳐서 한번도 없었구요.
왜 학교 안가는지 물어도 그냥 가기싫어서 안갔다고 하고 그후로는 암만 물어봐도 대답을 안하구요.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해봐도 선생님한테도 그렇게만 얘기한다고 하네요.
키가 182고 몸무게도 78정도라 건장한 체격에 힘도 세서 누가 때린다고 맞을거같지도 않아서 누가 괴롭혀서 학교를 안가는거같진 않고요, 담임선생님도 괴롭히는 아이가 있는건아니고 왕따라든지 그런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라고 하시네요.
반에 왕따 아이가 한명 있다면서 그아이를 애들이 괴롭히고 하지 저희아인 아니라고 하시네요.
너무 답답하고 아무리 물어봐도 얘기도 안하고 그냥 가기싫다고만 하고, 자퇴하고 싶었지만 엄마아빠 괴로워할까봐 그생각은 접었다고 하더라구요.
학교나가야 하는것도 알고 아침에 가방들고 나가지만 막상 갈려면 가기가 싫어져서 동네 좀 돌아다니다가 피시방 갔다가 집에 들어와서 잠 좀 자다가 학원가서 공부하고 그랬다고 하는데요.
청소년상담은 지금 예약해둔 상태구요. 가기싫다고 절대 안갈꺼라고 지금 버티는 중이긴한데 억지로라도 데리고 가볼려고 합니다.
아이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너무 괴롭습니다.
직장 그만두고 매일 아이 학교앞에 데려다 줄수도 없구요,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