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jin님의 글에 박수를 보내며

봄날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11-12-26 10:57:51
왕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가해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게 나쁜 짓을 멈추게 만들수도 없고
피해 아이들이 용기있게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들 수도 없고..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보통 아이들.. 그러니까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 그 많은 아이들이
나서는 방법이 아닐까요?
직접 당한 피해자가 아니니 피해자를 대신해서 도움을 요청하기도 수월할 것 같고요..
일단 가해 아이를 피해 아이로부터 격리시키는게 가장 급한 것 같아요. 
 
피해 아이가 전학을 가는게 가장 억울할 것 같고..
해꼬지 하는 아이를 전학을 보내던(전학을 보낼때 가해아이라고 딱지를 붙여서 요주의 인물이 되도록)지
학교에서 모든 아이들 앞에 가해자로 낙인을 찍어서 그 아이를 왕따 피해자로 만들어 버리던지(맘 같아선 그렇게 했음 좋겠네요)
이런 방법이..침묵하는 절대 다수 아이들의 약간의 도움만 있음 가능할 것 같은데요..
예전에 어느 분 댓글에서..
담임 선생님이 비밀투표를 실시하셔서 아이들로부터 왕따 가해자가 누군지 투표하게 해서 그 아이를 전학보냈다고 하시던데..
담임 선생님이 이렇게만 해주셔도 피해 아이에게는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요?
왜 전학은 당하는 아이만 가야 하는지..
문제는 다른 아이를 괴롭히는게 얼마나 나쁜 짓인지.. 그걸 모르는게 가장 큰 문제 같아요.
병아리 사서 창문으로 던진다고..요즘 애들 잔인하다고 뉴스에 나온 일이 있는데..
요즘 집단 괴롭힘 나오는거 보면.. 그건 차라리 양반이다 싶어요.
어쩜 그렇게 잔인할까요?
본인이 잔인한 짓을 하고도 활짝 웃으며 학교를 대장노릇하며 활보하고 다니는.. 미래의 살인범들..
소년원이나 감옥 보내지 않고도.. 학교 전체의 수백명 아이들로부터 '너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손가락질만 받아도
죄의 댓가를 치르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 태권도 특공무술 보내며..왕따를 막아보겠다고 한다면서요?
결국 왕따 문제조차 사교육으로 해결하는 거네요?
그러지 말고..
당하는 불쌍한 아이를 보면 니가 선생님께 일러바치라..라고 말만 해줘도 좋지 않을까요?
그러면 아무리 게으른 담임샘이라도..한반에 스무명 아이가 나서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계속 나몰라라 할 수 있을까요?
IP : 180.224.xxx.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윌스맘
    '11.12.26 11:00 AM (115.126.xxx.140)

    맞아요. 부모들은 자기 아이가 왕따에 동조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교사는 가해아이를 보면 전학조치를 취하는게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 2. 윌스맘
    '11.12.26 11:01 AM (115.126.xxx.140)

    왕따가 전학가면 거기서도 왕따를 당한다는데
    왕따를 주도해서 전학을 가면 가해 아이도 뭔가 느끼는게
    생길 것 같아요.

  • 3. 피리지니
    '11.12.26 11:01 AM (221.144.xxx.153)

    타고난 본성이 여린애는 무술가르쳐도 남을 못치던데
    피해자가 상황에따라 가해자도 될수 있고
    행동이 문제라는걸 인식시키는게 맞을것 같구요
    특목고덕에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부담이 문제 일수도 있어
    이 참에 교육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봐야 할것 같아요...^^

  • 4. ..
    '11.12.26 11:05 AM (175.113.xxx.117)

    저도 jin님 글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확하게 표현해 주시는 점도 참 좋구요.
    용기 있는 아이로 키워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행동할 용기, 말할 용기. 인정할 용기.

  • 5. 맞습니다.
    '11.12.26 11:06 AM (180.224.xxx.97)

    이런 투표를 한학기 한번씩하도록 법제화 하는건 어떨까요?
    강제성을 띄고 어떤 제도를 만들어야 그나마 억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6. 봄날
    '11.12.26 11:13 AM (180.224.xxx.61)

    내 손으로 나쁜짓하는 아이를 지적해서 그 아이에게 응분의 댓가를 치르도록 하면 아이들을 어려서부터..
    정의는 이런 것이구나..'하고 느끼게 될 거에요.

    정의가 뭔지 위인전 사회탐구 백날 읽으면 모하나요?

    불쌍하게 당하는 친구 하나 도와주지 못하는데요.

    학기마다 괴롭히는 아이 투표하는 규칙도 만들면 좋겠어요.

    이런거 서명운동이라도 했음 좋겠어요..

  • 7. ...
    '11.12.26 11:31 AM (124.50.xxx.68)

    그 곳에서 탈피하면 괜찮을거라고 다독이면서 지내왔지만 가끔씩 마음 한 켠에서는 왠지 억울함과 분노감이 생겨 너무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함께 나눌 수 있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8. 정말
    '11.12.26 11:37 AM (124.51.xxx.150)

    jin님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가해자는 벌을 받고 피해자는 보호를 받는 사회정의가 학교의 힘으로 세워지는 과정과 결과를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은 물론 일반학생에게도 보여져야하며,
    가해학생들에 대항해서 선한의지를 가진 학생들이 힘을 합쳐 맞설 수 있는 학교풍토조성이 시급합니다.
    그래서 폭력은 범죄이며 나쁜일이라는 집단압력이 학생들사이에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피해학생을 전학시키는 것은 가해자들에게 승리감을 맛보게해주는 큰 실수이며
    학교가 학교폭력의 가해자에게 굴복하는 것이며 교육적이지 못합니다.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조금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만만하고 약하다는 이유등으로
    괴롭힘과 폭력의 대상이 되어서는 결코정의로운 사회는 될 수 없습니다.

    정말 이제는 사건후 처리방식이 아닌 폭력예방대책에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9. 교원평가하듯이
    '11.12.26 11:42 AM (110.11.xxx.203)

    가정에서 학부모와 아이가 같이 의논하여 학교폭력관련 설문지를 온라인으로 하는 방법도 좋을 듯 싶어요.
    학교에서 학교폭력설문지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형식적 같구요, 또 가해자가 바로 옆에 있는데 솔직히 쓰기도 힘들어보여요.
    그리고 거기에 다수에게 거론된 아이들은 그반의 학부모,교사,학생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열어서 공론화시키는거죠. 처벌도 엄격하게.. 전학이나 정학 등
    단 위와 같은 과정에 절차가 너무 복잡하거나 교사에게 불이익이 있거나 하면 형식적이고 은폐될 수 밖에 없어요. 절차도 간단하고 수시로 열 수 있게....

  • 10. jk
    '11.12.26 11:44 AM (115.138.xxx.67)

    헛소리하시네용.... ㅎㅎㅎㅎㅎ

    그게 가능할거라고 보심? 그게 가능하면 지금 왕따라는 문제가 애초에 사회문제화 되지도 않았죠.
    현실성이 있는 얘기를 하시압!!!!!!!

    기본적으로 교내 상담사(상담교사가 아닌 교사자격증 없는 순수한 임상심리전공자) 의무적으로 1명씩 근무시키고 문제있는 학생은 우선 상담사에게 상담시키게 하고
    각 행정구별로 학교문제 상담전화를 활성화시켜서 익명으로 신고할수 있도록 할수 있는게 그나마 현재 해결가능한 가장 쉽고 가장 빠르고 가장 효과적인 해결방법임.

    애들이 얼마나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는지 모르심?
    여기만해도 한번 분위기 휩쓸리면 특정인에 대해서 찍소리도 못하게 되는데 다른 모임들은 훨씬 더 심함.
    학교의 경우 얼굴을 맞대기에 다른 목소리 내는거 정말 쉽지 않음..

    차라리 상담교사에게 애들이 찾아가서 뒤에서 밀고하는거라면 모를까
    애들 스스로 절대 해결못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88 형제의 부인되시는분 1 부주 2011/12/26 823
51387 몸이 이상해요 222 2011/12/26 849
51386 견과류 파는 사이트 제니 2011/12/26 761
51385 시집조카 결혼 때 부조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12 외숙모 2011/12/26 3,822
51384 컴에서 문제없는 동영상이 티비에선 소리가 안나요. 6 도와주세요~.. 2011/12/26 4,916
51383 45에 애기낳으면 미친짓일까요? 48 고민 2011/12/26 10,524
51382 이혜훈 "정봉주가 왜 유죄?" 1 세우실 2011/12/26 1,098
51381 크림치즈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주세요~~~ 4 .... 2011/12/26 3,011
51380 생리할때 파마해도 잘 나오나요? 6 ... 2011/12/26 5,832
51379 군대 면회 얼마나 자주들 가세요? 7 군대면회 2011/12/26 3,088
51378 jin님의 글에 박수를 보내며 10 봄날 2011/12/26 1,503
51377 식혜는 보온밥통 없으면 못 만드나요?... 4 식혜 2011/12/26 1,469
51376 달력사진이 좋아 거실에 걸어두고싶네요. 1 궁금해요. .. 2011/12/26 696
51375 민주통합당 26일부터 선거인단 모집 다 참여 가능 5 noFTA 2011/12/26 601
51374 영어학원 레벨테스트 준비 어떤 책으로 하는게 좋을까요? 1 레벨 2011/12/26 829
51373 누수 됐을때요.. 1 심란 2011/12/26 532
51372 전세 알아보기 막내 2011/12/26 653
51371 홍대 공대 수시는 잘 한 거 맞죠? 2 아리송~ 2011/12/26 1,630
51370 이 교정할 때, 알아봐야 하는 것들..문의 4 목동 교정치.. 2011/12/26 1,145
51369 12월 26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1/12/26 767
51368 자살 중2 母 "나도 교사, 지난주 멍 물으니…&quo.. 8 ㅠㅠ 2011/12/26 4,306
51367 이화여대 재학생&졸업생 865명 경향신문 전면광고 22 참맛 2011/12/26 3,213
51366 예정일 넘겼는데 아기가 안나와요 10 초조임산부 2011/12/26 2,298
51365 어찌 빼야하나요?... 2 이놈의살 2011/12/26 934
51364 대치동 쪽으로 좋은 언어 선생님 좀 소개해 주세요 ㅠㅠ 4 으악 2011/12/26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