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 후엔 다들 그런건가요?

야옹엄마 조회수 : 1,847
작성일 : 2011-12-25 23:06:12

11월 초에 출산했어요.  예정일보다 3주 정도 일찍.

아기는 3.1키로.. 남자아기에요..

낳을 땐 무통주사 맞고 자연분만 했었고, 나름 순산이었어요.

회음부 회복도 무지 빨랐구요.. 

다만 산후조리원 있을때 허리 쪽이 약간 아프다는 느낌을 가졌었는데  

(아프다기 보다는 좀 뒤틀린 것 같다는)

통증까지는 아니어서 그럭저럭 넘어갔구요..

산후조리원 2주, 친정어머니 1주, 출퇴근 도우미 1주로 산후조리하고

11월말부터 혼자 아기 돌보기 시작했어요..

사정상 친정어머니도 안되어 도와주는 이 전혀 없이 혼자 보고 있어요.

 

그런데 어저께,,, 아기 기저귀 갈아주고 가던 중

갑자기 허리 쪽이 무너지는, 내려앉는 느낌이 들면서 주저앉았어요..

그 뒤로 허리가 계속 불편하고, 조금만 무거운 물건도 들지 못해요.ㅠ.ㅠ

걷기가 힘들어 기어다닐 때도 있구요.

앉았다 일어날 때 다시 허리가 무너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구요..

 

어제 오늘은 주말이라 남편과 같이 아기를 돌봤지만

내일부터는 또 저 혼자 아기 봐야 하는데

걱정이 태산이에요..

(남편은 주중에 못들어오고, 위에도 썼듯 친정어머니는 현재 사정이 안되세요..ㅠ.ㅠ)

 

여기 계신 분들도 출산 후에 이렇게나 몸이 망가지신 것 느끼셨나요?ㅠ.ㅠ

제 나이 서른, 건강이라면 자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워서 눈물이 나네요..

아기 낳기 직전까지도 회사에서 야근도 하고, 강골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는데..

무엇보다 당장 2개월도 안된 아기 봐야 하는데 어떡하나요.. 아기 들지도 못하겠어요..

(아기가 위식도역류 증세가 있어 눕혀 재울 수가 없기 때문에 거의 24시간을 안고 있어요...)

 

그리고 정확히는 골반 쪽이 아픈 것 같아요.. 허리라기보다는...

어느 병원에 가야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척추/디스크 전문 병원은 아닌 것 같고...ㅠ.ㅠ

도움을 주세요...

 

IP : 112.214.xxx.1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고니움
    '11.12.25 11:11 PM (118.45.xxx.100)

    임신출산전 약간씩 허리가 아팠던사람이지만 그정도는 아니었는데요ㅜ산후도우미 좀 더 쓰셔야겠네요 일단 쉬셔야겠어요 ㅜㅜ글쎄요 한방병원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 2. 플럼스카페
    '11.12.25 11:13 PM (122.32.xxx.11)

    제가 의사는 아니라서 괜찮을거라고만 장담도 못 하겠지만요,
    제 경험에는(자연분만으로 셋 낳은), 아직 한 달 조금 더 되신 몸이라 회복이 안 되어 그러신 거 같아요.
    한 백일까지는 확실히 몸이 예전 같지 않으실 거에요.
    아기 낳고 2주 지나면 사실 살살 몸은 움직일 만 한데요, 원글님처럼 손이 많이 가는 아기라면 몸이 더 힘들지요.
    저도 첫 애가 한 번 자면 한 시간을 넘게 자본 적이 없는 애라 울면서 키운 기억이 나요. 몸이 너무너무 함들더라구요. 오히려 둘째 셋째는 잠을 잘 자줘서 그나마 잠이라도 잔 기억이 나네요.
    자연분만 하며 느낀 건, 몸의 근육? 뼈?들이 다 이완된 느낌이었어요. 그게 느슨하다가 좀 약한 부위가 시큰하고 그게 돌아오는데 백일은 되었지 싶어요. 저는 발목이랑 손목이 그러던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요.
    만약 너무너무 아프시다면요, 그냥 아기 안고서라도 진료받으러 가보셔요.

  • 3. 부자패밀리
    '11.12.25 11:22 PM (1.177.xxx.136)

    제가 애 낳고 정확히 3달후에 운동하러 갔는데요.운동기구 살짝 들어올리는데 손목이 시큰하더니 우두둑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무서워서 트레이너쌤한테 아이낳은지 몇달째고 어쩌고 했더니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환불받고 다시 집에와서 조리했어요.
    그리고 저는 회음부도 엄청 오래 상처가갔고 몸이 시원찮아서 몸조리 정말 잘해줬어요.

    저랑 비슷한것 같은데 무조건 잘쉬셔야해요.안그럼 나이들어서 힘들어요.

  • 4. ...
    '11.12.26 12:25 AM (118.38.xxx.152)

    지금은 대출을 내서라도 도우미 쓰셔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아요.
    그 상태로 지금 몸이 망가지면 나중에 몸은 몸대로 고생하고 돈도 몇배 더 들어요.
    출산 후에 관절, 근육이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힘쓰는 동작을 하게 되서 고관절 탈구나 허리 뒤틀림이 온 것 같아요.
    경락, 지압원 같은데서 님같은 증상을 잡아줍니다. 사람들 줄서서 기다리는 잘하는 곳으로 수소문해서 가셔요. 무릎허리 아픈 6-70대 할머니들이 잘 아실 거여요. 경험 많고 잘하는 곳으로 가면 2-3번만에 낫기도 합니다.

  • 5. 샤리
    '11.12.26 12:36 AM (203.226.xxx.10)

    전 아기낳기전에 요통이 좀 심해서 똑바로눕는게 힘들정도였는데요
    아기낳고 조리원에서 카이로프락틱(?)하시는분에게 두번 골반교정받고는 요통이 싹 없어졌어요
    요즘은 정형 외과에서도 척추교정같은거 하시던데 알아보고 치료받으세요
    저도 아기를 산후조리한달후부터 혼자 봐서 아는데요 힘들땐 무조건 도움을 받으셔야해요
    나중에 몸상하면 아기를 돌볼수없어요
    그리고 아기들 식도역류증상이심하시면 인터넷에 비스듬한 아기역류방지 베게를 판매해요
    함찾아보시고 사용해보세요 저는 도움을 많이받았어요
    모쪼록 얼른 낳으셔서 육아에 힘이 덜드심좋겠네요 6개월만 힘내시면 그 뒤로는 한결수월하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6. 늦둥맘
    '11.12.26 4:33 AM (1.224.xxx.142)

    점세개님이 말씀하신대로 일단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시고
    역류방지 베개 등을 사서 몸의 부담을 줄이시는게 좋겠어요.
    아기들은 혼자서 잠들 수 있을만큼 신경발달이 안되어 재워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계속 안아서 재우는 것은 아기에게도 모두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바닥에 등을 대고 자도록 자꾸 방법을 찾고 습관을 잡아줘야 해요.
    저는 50일부터 100일까지 노리개젖꼭지의 도움을 받아 큰애때보다 한결 수월하게 보냈어요.
    백일무렵부터 노리개젖꼭지 안빨아서 그건 좀 아쉬워요.


    임신했을 때 지속적으로 몸을 유연하게 만드는 호르몬이 나온다고 해요.
    그리고 출산시에 아주 강력하게 나오지요.
    그러니 지금은 뼈와 근육이 뒤틀리기 좋은 상태예요.
    신장방광 기운이 모자라면 허리뒤쪽의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것이지요.

    저 아는 분도 서른 둘이신데 출산전에는 돌이라도 씹어먹을 것 같이 건강한 느낌이었는데
    아기 낳고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일단 언제나 몸을 따뜻하게 하시구요
    여기서 말씀해주신 방법들을 잘 살펴보셔서 해보세요.
    금방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구요
    몸에서의 깊은 느낌은 시간이 지나야 회복되는 것도 있습니다.

  • 7. ....
    '11.12.26 10:43 AM (121.160.xxx.81)

    제 아이도 분유, 모유 할 거 없이 트림만 하면 잘 토하는 아이였고... 다른 건 다 건강한데 딴 애들만큼만 울어도 먹었던 게 다 올라오는 아이에요. 지금은 두돌반 넘어서서 좀 안정화되어 다른 애들 우는 만큼 울어도 올라오는 게 확연히 줄었어요. 6개월에는 잘 토해서 병원도 다녀보고.. 구토억제제인가 처방받아서 그거 입에 넣자마자 또 토하고... 다른 병원 가니까 베개 높여주래서 가지고 있는 어른 베개 중에 높은 거 줘서 똑바로 눕는다기 보다 상체가 들리게 눕혀지니 덜 토하더라구요. 이제 괜찮아 진 거 같아서 다시 아이베개로 바꿔주려고 하면 자기거는 그 높은 베개라고 해서 좀 문제이긴 하지만 그렇게 재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55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13 세우실 2012/01/01 757
53254 아이를 때렸던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타들어가고 미칠것 같아요 1 ........ 2012/01/01 1,533
53253 성당 종소리가 들리네요. 1 방금 2012/01/01 582
53252 새해 인사드립니다. 3 국제백수 2012/01/01 759
53251 어떤요리? 동글이 2011/12/31 451
53250 기*면 괜찮네요 5 고독은 나의.. 2011/12/31 1,394
53249 (세헤 복 많이 받으세요) 첼로 음악이 듣고 싶은데용 4 ..... 2011/12/31 807
53248 그럼 서해엔 해가 안 뜨나요? 14 서해 2011/12/31 2,885
53247 아이의 학원샘이 개업한다는데 선물을 무얼 가져가야 하나요? 10 ........ 2011/12/31 3,264
53246 실비보험 보상받으면 갱신할 때 보험료 많이 증가되는가요? 3 ........ 2011/12/31 2,102
53245 아이폰을 분실했어요 ㅠㅠ 2 핸드폰 2011/12/31 1,299
53244 꿈에 사과를 받으면? 2 ,,, 2011/12/31 1,021
53243 내일 점심 이후 반포역 반경 3킬로 영업하는 식당 있을까요? 1 입덧입맛 시.. 2011/12/31 901
53242 자석 칠판 질문이요.. 3 복 많이 받.. 2011/12/31 1,043
53241 혹시 이투스에서 강의를 듣고계신 자녀가있으신분!!!! 파란자전거 2011/12/31 836
53240 어휴~오늘같은 날 아랫집에서 미친듯 부부싸움 하네요 ㅜ.ㅜ 28 // 2011/12/31 13,145
53239 휴대폰 요금 2분만에 2만원씩 올라갈 수도 있나요? 2 KT휴대폰 .. 2011/12/31 1,180
53238 수리 나형 과탐으로 원서를 쓸 수 있는 학교가 많나요? 1 답변 절실 2011/12/31 1,067
53237 베니스의 상인 그이후.. 1 비누인 2011/12/31 1,158
53236 날카롭고 뾰족한 도구로인한 6 강박증..힘.. 2011/12/31 1,296
53235 수고많으셨습니다 82쿡님들, 내년도 화이팅입니다! 1 쫄지말고20.. 2011/12/31 406
53234 쇼핑몰에 글 올리는 방법 3 .. 2011/12/31 579
53233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왔는데 좋은 음식 추천좀 해주세.. 10 애엄마 2011/12/31 3,241
53232 이번 설에 8살아이와 여행갈 곳 추천 부탁드려요. 플리즈~^^ 비행기한번못.. 2011/12/31 614
53231 파운데이션의 최강자를 뽑아주세요 7 건성웜톤 2011/12/31 4,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