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학교 교사인데,,,잠시 휴직 중입니다. 그리고 이번 두 사건으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구요...
다행히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네요...
전 시골의 학교에 있었는데, 이번 2사건은 둘다 지역에서는 oo 지역의 강남 이라고 불리고
학구열이 둘다 높고 학원 시설 좋고,,좋은 지역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중학생 담임을 하면서 ,
남자 중학생 부모님들은 내신 때문에(사실, 중학교 내신은 여학생이 훨 씬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일찍 철이 들고
중학생 여학생들은 공부를 즐길 줄 알죠,,남학생들은 한참 어린 행동을 하고,,,"재미"에만 빠지는 경향이 있어요..)
남중을 선호하시는데,,,남여 공학이 왕따 문제는 덜합니다.
제가 담임을 할 때도 우리반에 힘약한 왕따가 있었죠...학기 초부터 제가 대놓고 "ㅐㅐ 괴롭히면 내가 가만 안 둔다"라고 했었어요,,,다행히 큰 왕따 문제는 없었지만, 내가 보호막이 되어 주겠노라고 대 놓고 말한 그 아이도
한편으로 안심을 하면서도 , 한편으로 제게 막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남여 공학의 경우는 남자애가 누구에게 괴롭힘을 당하면 여자애들이 가만히 안 있습니다.....
"상담시간" 이용해서 한번씩 개인적으로 "우리반 왕따 없니??" 물으면 정의감 가득찬 여자대들이 줄줄이 알려 줍니다.
그러면 그 아이들 불러서 경고하고,,
중 1,2년 아직 심리적으로 덜 성숙해서 담임이 여러번 걸쳐서 " 게임 오래하는 거 정말 나쁘고,,게임 오래하다 죽은 사람도 있다...ㅐㅐ 괴롭히지 말아라,,,,어떤 나쁜짓 계속 하지 마라, 컴퓨터에서 흔히 보는 야동은 실제의 사랑해서 하는 게 아니다...그건 돈을 벌기위해서 가상으로 꾸며낸 연기다..그리고 그런 거 많이 보면 정신세계가 황폐해지고,,,나중에 결혼해서 부인한테 미안한 짓이다." 하면 어느 정도 먹힙니다...자기들끼리 누구 게임 오래한다고 고자질 하거든요....
즉 성적 문제를 제껴두고,,,중학교는 남녀공학이 더 낫다,,,이것이 개인적 생각입니다.
* 남자 중학교,,,분위기,,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주먹의 서열이 학기초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갑니다.
공부잘하는 건 그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될 수도 있구요,,딱 군대에서 느껴지는 그 무식하고,,판단력 흐리고 힘쎈 사람이 짱이 되는 분위기,,좀 그런 편이고,,분위기에 휩쓸려 착하고 선량한 아이도 불의한 아이로 변해가는 걸 많이 목격했습니다.
* 남자 중학생들이 폭력을 당하면 그 특징이
1. 교복이 많이 더러워지고,,찢어지기도 하고,,
2. 가방에 우유 같은 것이 쏟아져 있거나,,,
3. 가방이 내팽개진 것 같이 먼저투성이,,,----그날은 부모님의 특별히 아이와 대화를 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학교에 입고 간 옷,,체육복,,,신발,,,가방 같은 거 살펴봐도 그 아이의 상태를 좀 알 수 있어요.그리고 실내화가 유독 많이 분실된다거나,,,--좁은 교실에서 실내화가 주요한 장난감이지,,,만짐의 대상..체육복을 누구에게 자주 빌려줬는데, 못 받는다든지,,이러면 주종의 관계라고 볼 수 있어요...)
4. 게임 아이템 키우기 --이거 원래 말 많았잖아요,,,아이가 게임 아이템 게임 아이템 이런 말 많이 한다면 주의깊게 살펴 보셔야 할 듯...
5. 남자애들은 " 화" 보다는 " 냉정함"이 먹힐 때도 있습니다. "화"는 그 아이들의 기본 정서거든요..
개인적으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할 때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과목이 필요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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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학생들을 가까이 대하면서도 실제 이 아이들의 정신 세계가 너무 궁금합니다....(인용해서 너무 미안하지만)
그 피해자도 왜 그렇게 극단적인 행동을 했는지,,,,특히 부모님들도 안정적인 직업들이신 것 같은데..
근데,,,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특히 중학생 남자애들의 성향을 서로 토론해서 재발 방지에 좀 기여했으면 해서요..
제가 아는 정도는 여기까지이고 현명한 댓글,,실제적인 댓글들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