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 송년회한다고하더라구요.
알았다고...이제 백일도 안된 아이가 있어서 하루하루 힘들지만 그냥 좋게 다녀오라고했네요.
저녁에 갑자기 눈이 펑펑오길래 밤 아홉시 넘어 전화했더니 벌써 목소리는 맛이갔고....
새벽에 여섯시에 전화했더니 차에서 자고있다네요...속이 너무 안좋으시다고...
결국 아침에 아홉시넘어서 들어오셔서는 오는길에 토하려고 주차하다가 미끄러져서
벽에다 차를 밖아서 범퍼가 나갔대요.
그냥....여기까지는 그래도 이해하려고했는데.....신랑회사는 크리스마스때마다 케익을 주거든요.
다섯살딸아이랑 그거하나 기다리고있었는데 케익은 어떻게 했냐고했더니 술을 너무마셔서
어디다 둔지도 모르겠고...암튼 못챙겨왔다고하는데 왜이렇게 화가나죠??
평소 제손으로 케익한번 살줄모르는인간이 그거하나 챙겨오기가 그렇게 힘든지...
크리스마스 이브날 이게 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살려고 결혼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