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이웨이 봤어요..

너무 추워요 조회수 : 2,665
작성일 : 2011-12-23 12:09:36
 
  그 영화  여러가지로 말이 많아서 안볼려고 했는데...
자궁경부암 검사 하러 아침 일찍 병원갔는데   그 여의사가 너무 막말을 해대서...
 매년 자궁경부암 검사 안받는 사람은 미친*인가요? 무슨 산부인과 의사가  그렇게 입이 험해서.. 동네 양아치같더라구요

기분전환할까 하고 영화관갔더니 딱 시간 맞는게 그거밖에 없어서... 다른건 거의 다 봤구...
 요새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운동도 다 귀찮고 그래서  아침운동나갔다가 꼭 영화관으로 빠지게 되네요..ㅜ.ㅜ  
 
   전 항상 좋은 산부인과 의사만 만났나봐요... 이렇게 막말 해대고  초음파 아프게 검사하는데 첨 봤어요.. 
 검색해봤을때  진짜 막말하고 그렇다고 하는데  그냥 가까워서 간단한 검사니까 하고 갔는데... 
 그 삐리리한 민망한  자세로 별 소리를 다 들었네요.. 
 초음파상으론 별 문제가 없구  더 자세한건 일주일있다 전화해준대요
거기 다시 안가서 정말 다행이예요..


  그 여의사 땜에 열받아서..죄송..하튼 특히 산부인과는 친절한 의사를 찾아가시길... 
 다시..마이웨이 보실분들... 참고하세요...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선 무지 길어요..2시간 20분쯤...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세요ㅋㅋ
전쟁씬 많이 나오구요 ..그거 안나올때도 서로 치고 때리고 패고... 
 당근 잔인하고 피 튀기고... 대부분의 대사가 일본어예요.. 
  제작비 엄청 들였다는데  화면보면 돈 어디다 들였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영화를 보다보면 이거 어디서 봤는데 하는  낯설지 않는 느낌들을 많이 받았어요..

장동건이 주인공인데 어찌 그리 그 사람만 나오면 몰입이 안되는지....
첨부터 끝까지 거의 표정이 똑같아요... 어느영화에서나 그랬듯이....
(신하균 좀 보고 배워라.. 브레인보니까 표정, 목소리, 몸짓 심지어는 등판까지도 연기를 하더라..나 완전
 이강훈한테 몰입해서 그거 보고나면  분노로 잠이 안온다.. )
 
  게다 주인공 캐릭터도 너무 평면적이구..끝까지 착하기만 해서  무슨 초딩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예요... 
 전 왜 그 휴머니즘이 잘 공감이 안가는지... 너무 상황에 맞지않게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좀 개연성이 부족하지만  차라리 오다기리 조가 훨씬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구요..
 거의 주연급인 김인권도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전 이 배우 좋아요..연기 잘해서)
 
 판빙빙인가?   몇컷 안나와요.. 그냥 중국 수출때문인지  잠깐 얼굴만 비추구요  
  영화 다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오다기리 조가 진정한 주인공이네요 ...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특히 맘에 안들었던게  나중에 종대(김인권)가 소련포로수용소에서  완장을 차고  많이 변하게 되요(스포아니예요 작품설명에도 있어요) 너무 나쁘게...
그래서 조선인들이 일본인한테 당했듯  반대로 일본인들이 종대한테 당하거든요...
이 부분이 왠지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것같은 느낌을 받았어요...어차피 똑같다...조선인도 우위에 있으면 이렇게  변한다 
 꼭 이렇게 말하는거 같아서...  
 
   

IP : 114.207.xxx.16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리
    '11.12.23 12:20 PM (221.155.xxx.88)

    전 그 영화 안 봤지만
    글만 읽어도 원글님이 영화를 꼼꼼하게 보신 것 같아요 ^^
    오다기리 조 좋아하는데 강제규 영화라 안 봅니다.
    이 감독은 애국병, 철수병 있는 것 같아요.

    일본 자본으로 만들었나요?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을 표현했다고 하기에 무리수가 좀 있어보이네요.
    그나저나 저도 자궁경부암 검사 받으러 가야하는데
    그런 미친* 만날까봐 싫으네요.

  • 2.
    '11.12.23 12:45 PM (211.184.xxx.94)

    철수병은 뭔가요? 저도 감독 맘에 안들어서 안보려구요.

  • 3. 해리
    '11.12.23 12:50 PM (221.155.xxx.88)

    원글님이 쓰신 것처럼 초딩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처럼 평면적이고 착하기만 한 캐릭터요.
    원래 있는 말 아니고, 그냥 원글님이 철수라고 쓰셔서 저도 철수병이라고 써 봤어요. ^^

  • 4. .....
    '11.12.23 12:55 PM (61.83.xxx.126)

    눈만 띵그렇게 뜰뿐..장동건.. 연기의 섬세함이 전혀없던데요.청소년기 장동건역은 연기 좋던데..
    저도 보는내내 주인공의 내공이 너무나 아쉬웠어요...

  • 5. 일본자본 맞네요
    '11.12.23 12:59 PM (114.207.xxx.163)

    일본자본으로 만들었다고 저도 들었어요...그래서 보지말자 이런 사람들도 많구요.
    극한상황에서의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이라고 볼수도 있는데... 감독의 의도와는 다르게 주인공 준식(장동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안돼는 휴머니즘만 강조합니다... 저는 차라리 종대(김인권)가 훨씬 설득력있게 다가왔어요.. 원작의 주인공의 캐릭터를 종대한테 만들어 놓고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준식은 공중에 붕떠 버렸어요..아무런 현실감없이...

  • 6. 오다기리 조
    '11.12.23 1:01 PM (114.207.xxx.163)

    이름만 알고 잘 모르는 배우인데...
    장동건보다 훨씬 연기가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캐릭터도 좀 변화하구 그래서 그런지...

  • 7. 고민
    '11.12.23 1:04 PM (116.37.xxx.10)

    오다기리 조 왕팬이에요
    그런데 강제규 안티에요

    오다기리 조가 주인공이다 생각하고 보면 괜찮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그럴까 싶기는 한데 고민입니다

  • 8.
    '11.12.23 1:21 PM (112.168.xxx.112)

    평소 장동건 연기 못한다고 생각해서 안보려고 했는데 일본자본이라구요? 안 볼 이유가 더 늘었네요;;
    장동건 연기 너무 못하는 것 같아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도 그랬고 뭐하나 제대로 한게 없는데 너무 과대포장 된 것 같네요;

  • 9.
    '11.12.23 2:53 PM (110.12.xxx.79)

    분명히 제목이 마이웨이 클릭하고 들어왔는데
    ㅆㄱㅈ 의사 얘기가 길어 잘못 클릭했나했네요 ㅋㅋㅋ
    전 전쟁영화 좋아하시는 아버지 모시고 효도 차원에서 볼까 해요..

  • 10. 어제
    '11.12.23 4:33 PM (122.34.xxx.23)

    전쟁영화 광팬인
    울 아들이 보고와서

    구성이 엄청나게
    허술해서 너무 실망했다고 한참을 투덜거리던데요?

  • 11. 강제규
    '11.12.24 5:47 PM (121.88.xxx.168)

    강제규가 뉴라이트 논론이 있던데요. 뉴라이트에서 심은 사람이 강제규필름 소속이기도 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988 코스코회원비환불함진상일까요 2 코스코 2012/01/31 1,168
63987 1월 3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31 286
63986 입만 열면 아프다는 친한 언니 9 오지랖인가요.. 2012/01/31 2,286
63985 뮤지컬 셜록 홈즈 3 된다!! 2012/01/31 507
63984 아사히베리 주스 드신 분 계신가요? 2 코스트코 2012/01/31 1,329
63983 pdp티비,주변이 검어지나요? 1 티비를 공짜.. 2012/01/31 416
63982 펀드 환매에 대해 궁금해요. 1 펀드 2012/01/31 489
63981 고기 살 때 무조건 싼 것만 사나요? 9 사업초보 2012/01/31 1,203
63980 PDP 42인치가 갑자기탁소리내며 5 엘지전자TV.. 2012/01/31 1,728
63979 1월 3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1/31 346
63978 아기보험 잘아시는 82님들~~~도움이 절실해요..^^; 2 새댁임 2012/01/31 600
63977 유기농 과일, 채소등을 좀싸게 구매할수있는 곳이 있나요?(서울).. 0.0 2012/01/31 494
63976 노무현·박원순은 있고, MB·나경원은 없는 것은 감히 2012/01/31 575
63975 제주도에서 타는 카트 타보셨나요? 3 제주애 2012/01/31 1,056
63974 하이네켄 재활용법 위반 맥주업계 첫 과태료? 꼬꼬댁꼬꼬 2012/01/31 774
63973 삼성-LG전자 울트라북 지금 사면 손해다? 꼬꼬댁꼬꼬 2012/01/31 515
63972 만7년 된 외제차 팔아야 할지... 11 502호 2012/01/31 3,185
63971 다이어트 2일째 꼬꼬댁 2012/01/31 637
63970 어제 밤 진상 집주인글.. 없네요.. 1 .. 2012/01/31 1,418
63969 동태포가 많은데요..동태전외에 할수 있는 요리가 있을까요 4 ... 2012/01/31 3,535
63968 나경원 중구 나온다고 김총수가 예언한거맞죠? 1 나꼼수들으시.. 2012/01/31 1,582
63967 "최시중, 친이계 3명에게 수천만원 살포" 3 참맛 2012/01/31 535
63966 갓 5개월 아기도 또래 아기들 만나면 좋아하나요? 놀이친구 관련.. 4 은둔형외톨이.. 2012/01/31 1,360
63965 은파쉼터를 마련했어요.^^ 1 은파각시 2012/01/31 613
63964 마루요.. 강화마루, 원목마루 어느게 나을까요 20 .. 2012/01/31 14,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