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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하고 부르면
입 안 가득 출렁이다
은은히 물결 지며 되울려 오는
이미
오래전이었으나
한시도 잊은 적 없는
첫 포옹 같은
어머니, 하고 부르면
온통 그리움으로 환하다가
돌아서면 보고지고
다시 돌아서면 못내 아련해지는
낡고
오래되었으나,
살아있는 온갖 것들을 품고
어김없이 마른 가슴 열어
빈 젖 물리고 있을
어머니 같은
강
- 김수열, ≪강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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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월 3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1/30/34iu5hji3u46346.jpg
2012년 1월 3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1/30/3oi5h0346.jpg
2012년 1월 31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131/132792441030_20120131.JPG
2012년 1월 31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1/30/alba02201201302015330.jpg
2012년 1월 31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1/20120131.jpg
거창한 걸 바라는 건 아니고요.
그저 내려가야 할 사람들은 내려가고 엿 먹어야 하는 사람들은 엿을 먹고 뭐 그런 세상을 바라는 거죠. 소박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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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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