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초싸이트와 여초싸이트의 차이요 ㅋ

차이 조회수 : 5,753
작성일 : 2011-12-20 15:36:02

 

제 남편이 자주 들어가는 남초싸이트가있어요.

제가 남편에게 82쿡도 알려줬는데

여자들은 뭐하러 이런 쓰잘데기없는글을 올리고 읽냐고, 열라 잼없다고 그러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얼마나 대단한가 싶어 남편 들어가는 남초싸이트 글을 읽어봤어요.

췟 거기도 별 얘긴 없어요..똑같이 씨잘데기없는 얘기들 ㅋㅋㅋ

 

그런데, 좀 재밌는 차이점이 있더라구요.

 

여기는, 주로

주변 인간관계 고민글이나/ 시댁글(이것도 인간관계죠)/남편글(이것도 인간관계중 하나)

아님 아이들 교육 얘기~

일상 얘기 정도잖아요.

 

 

남초싸이트는...

인간관계로ㅗ 고민하는 글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만큼 찾기 힘들어요

 

주로, 남자들 스펙 얘기,

전문직 고액연봉 나오면, 그 전문직이 그 연봉 받을 만한 일을 한다 vs 안한다. 뭐 이런걸로 논쟁질이구요;;

남자 능력에 관한 글들이 참 많더라구요.

문의글은

전자제품 문의글. 정도구요;;

가끔 야한글이나 예쁜 여자 사진 올려놓고  하앍거리는 글;;;

 

 

또 82쿡 리플들 보면,

글쓴이에게 감정이입하거나, 아님 반대 입장이 되어서... 구구절절 길게 리플 달아주잖아요~

남자들은 리플..길어야 두줄이더라구요ㅡ.ㅡ

대부분 한줄. 단답형.

이걸보고 남편에게 길게 잔소리하는게 생각보다 효과없을거라는걸 깨달았네요..

 

 

 

남자들은 바람에 관해 어케 생각하나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여자들은 바람 얘기나오면 바람핀 남자든 여자든 쳐죽일 놈이라고 분개하잖아요.

 

남자들은 역시 인간관계문제엔 관심이 덜한건지....아님 쏘쿨한건지.....

바람피는거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분개하면서 거품물지는 않더라구요.

 

글고, 다른사람 문제에는 무조건 개입하지 말라구. 특히 치정문제(그싸이트용어)엔 절대 개입하지말라구 하더라구요.

여자들이랑은 엄청 다르죠..

여자들은, 다른 사람이 바람피는걸 보면, 부인한테 알려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막 고민하고..

알려줘야 한다는 조언도 꽤 됐던거 같거든요..

 

 

어떤 남자가 부인이 바람피는거 같다고 글올렸더니...

리플들이 대부분 ' 그냥  조용히 이혼 ㄱㄱ'   뭐 이런 리플들이 많지.

구구절절히 분개해주지 않아요.

딱 충고 한마디 정도. 그나마도 다른글에 비해 관심이 적은건지 리플 적음ㅡㅡ.

 

 

아는 여직원이나 여자후배랑 커피먹고 영화보는거 정도는 바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꽤 높더라구요.

(남자들중에도, 유부남이라면 그런것도 하면 안된다 하는 사람들도있었지만...나머지 절반정도는..바람이아니라고생각)

그 여자랑 자야지 바람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꽤 높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젤 큰 차이점.

 

여자는 남편과 다른 여자와의 육체적 관계도 당연히 용납안되지만, 정신적 바람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잖아요....?

남자들은 오히려 정신적 바람은 쿨하더라구요. 

알게되면 화는 나겠지만, 이혼할 정도는 아니라구..한두번 넘어갈수있다나고..

그치만 부인이 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했다면, 무조건 용서할수없고 이혼이랍니다. ㅡㅡ;;;

 

 

 

IP : 1.238.xxx.6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0 3:47 PM (220.125.xxx.215)

    남초사이트 여자 얘기가 반입니다^^
    그담에 스포츠 정치 얘기...
    가끔 들어가보는데
    엄청 웃겨요^

  • 2. ,,
    '11.12.20 3:48 PM (110.13.xxx.156)

    육아서적에 보면 남자아이에게 잔소리 할때는 간결하고 짧게 하고 끝내라고 되어있어요
    남자아이에게 여자인 엄마가 길게 잔소리 하면 앞에 말만 듣고 그뒤는 딴생각한데요

  • 3. . .
    '11.12.20 3:48 PM (116.125.xxx.161)

    여기 게시판은 참 자유로운 거 같아요. 다양한 정보들을 그것도 글을 논리적으로 잘 써서 읽기도 좋은거 같아요. 여하튼 고맙습니다

  • 4. ㅎㅎ
    '11.12.20 3:53 PM (1.225.xxx.126)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거 읽어볼 찬스를 제게 주시네요..ㅎㅎㅎ

    남녀의 차이...고개가 끄덕여지네요. 감사~~~~!!!ㅋ

  • 5. 원글
    '11.12.20 3:54 PM (1.238.xxx.61)

    여자얘기는 생각보다 별로 없더라구요;; 유부남들이 마니 가는싸이트라그런가..ㅡ.ㅡ

  • 6. 가장큰건
    '11.12.20 3:55 PM (58.151.xxx.156)

    남초사이트는 성에대한 고민 올리면 리플 무지 많아요. 장난 리플부터 진지한 리플까지.. 하지만 여초사이트에 성에 대한 고민 올리면 남자가 쓴거 아니냐는 말부터, 대낮부터 무슨 이런 노골적인 내용으로 올리냐는 핀잔까지..ㅎ

  • 7. 맞아요
    '11.12.20 3:57 PM (1.238.xxx.61)

    남자싸이트글들은 맘편하게 시간때우기용 글들이 참 많아요.
    82쿡은 읽다보면, 나까지 같이 우울해지거나, 아님 반대로 확 기분이 좋아지거나 그렇던데.
    남자들글은 이도저도 아님.

    여기는 저 유부남과 바람펴요. 이럼, 완전 돌맞는분위기일텐데...
    남초싸이트는 저 유부녀랑 바람펴요. 이런글 올라와도. 리플 99%가 " ㄷㄷㄷㄷㄷㄷ" 이거네요 ㅡㅡ;;

  • 8. ..
    '11.12.20 3:59 PM (220.125.xxx.215)

    제가 남초사이트 가끔 가는 이유가
    취업, 직장 뭐 이런거 때문인데요
    애들의 진로를 어떻게 방향 잡아줄까 하는 이유로요
    근데
    확실히 남초 싸이트엔 그런 고민글이 많이 올라와서
    도움이많이 되던데요
    문과냐 이과냐 경영학이냐 공대냐 뭐 기타 에서 부터
    전문적인 용어 자격증 이런거 다 망라 돼 있어서
    중고등학생 자녀 있는 맘들한테 은근히 도움이 많이 되는듯 해요
    위 댓글서 말해ㅆ듯이 여자 얘기 하는것도 넘 재밌ㅇ어요
    19금도 많이올라 오지만^^
    남자들의 심리상태도 알수있고^^

  • 9. ,,
    '11.12.20 3:59 PM (72.213.xxx.138)

    ㅋㅋ 공감해요.
    여초 사이트에서 댓글이 길면 => 정성
    남초 사이트에서 댓글이 길면 => 잔소리

  • 10. 바람..
    '11.12.20 4:02 PM (218.234.xxx.2)

    남자들은 술집여자와의 잠자리는 바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죠..
    와이프가 상처받으면 "우리 와이프가 예민하구나.. 나는 좀 억울하다.. 남들도 다 그러는데.. 단지 잠자리였을 뿐인데.."라고 싹싹 빌면서도 억울해 한다고..

  • 11. 클로버
    '11.12.20 4:20 PM (125.128.xxx.171)

    조용히 이혼 ㄱㄱ
    ㅋㅋㅋㅋㅋㅋㅋㅋ

  • 12. Loro
    '11.12.20 4:34 PM (112.185.xxx.56)

    애인이 바람 핀 걸 알았을 때 제일 먼저 물어보는 말

    남자는 " 그 놈이랑 잤어?"

    여자는 " 그 여자 사랑해?"

    라잖아요.. 진화심리학적으로도 남자와 여자는 달라요.

    남자는 공간지능이 뛰어나고, 여자는 언어 지능이 뛰어나요.
    남자는 섹스를 원하고, 여자는 사랑을 원한다.
    남자는 사물에 관심이 많고, 여자는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
    남자는 포르노를 원하고 여자는 로맨스를 원한다.

  • 13. 이젠
    '11.12.20 4:38 PM (122.34.xxx.74)

    아마 저는 좀 젊은 사이트를 눈팅하나 봅니다. 여자유저도 제법 있고. 그렇지만 여초에선 전혀 못 느꼈던 차이가 있긴 있더군요. 제가 신기했던 건 서열짓기에 엄청 관심들이 많더군요. 저도 글코 여초사잍에서라면 요새 누구 연예인이 참 좋다 그러면 맞장구치거나 외면해서 짜게 식거나 그러고 말잖아요? 근데 제가 놀러가는 모 남초 사이트에선 비슷한 글이 올라오면 꼭 근데 요새 뜨는 누가 누구 급일까요? 이런 논란으로 번져요. 허구헌날 누구도 답 내려주기 힘든 박지성 vs 김연아 해외 인지도 대결 붙이고.ㅡ.ㅡ 대학 서열이 무슨 사자성어처럼 정리되는 세태를 반영하는 거겠지만 남자들 객관적인 서열, 순위, 급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더군요. 어찌보면 그게 출세욕의 다른 표출인 것도 같고.

    그리고 데이트비용 때문에 불만이 엄청나죠. 여자들을 지네 부려먹으려고 술수부리는 어장관리녀로 보고 경계하는 이들도 있고.. 사실 한국여자의 데이트 과정에서 의존성이 약화되려면 남성위주 사회가 먼저 달라져야 할텐데 그건 또 안 원하는 이율배반. 한국여자에게 병역의무 지워야 된다면서 여성 rotc나 여군장교에 대해서 엄청 부정적이고 조롱하고. 하긴 한국여자로서 저도 이율배반의 산물이고 여자 못지 않게 남자들 피해의식에도 이유가 있다는 걸 남초사이트 눈팅하며 느끼게 되더군요.

    그리고 사적 사안이든 공적 화제든 논의하는 태도가 좀 거칠지만 시원하고 이성적인 경우가 많아서 여초 사이트의 훈훈함이 때로 숨막히고 신경 곤두설 때 놀러가면 좋습니다.ㅋㅋ

  • 14. Irene
    '11.12.20 4:44 PM (203.241.xxx.40)

    전 여자가 보는 미인상과 남자가 보는 미인상이 많이 다르다는것도 느꼈어요.
    남초사이트 넘 잼있음ㅋㅋ

  • 15. 이젠
    '11.12.20 5:03 PM (122.34.xxx.74)

    이레느// 어 맞아요. 전 진짜 아무 매력도 못 느끼겠는 무명의 쇼핑몰 모델, 레이싱모델도 나름 인기를 누리더군요. 어리고 늘씬하고 눈 크면 다 미인인가ㅎㅎ 이렇게 이쁜데 왜 못 떴을까요? 이런 글 보면 그냥 (연예인치고) 평범한 표준형 힘없게 생긴 미인들. 그에 비해 표준형에서 좀 이탈하지만 개성과 매력이 넘쳐나는 얼굴들, 공효진 김연아 이런 얼굴은 한 마디로 못생겼다며 일축하고요. 세대교체도 엄청 빨라 노화의 첫징조에 등 돌리고 새로 뜨는 어리고 싱싱한 이쁜이들한테 넘어가고. 마른 모델체형보다 적당히 살집있는 (하지만 일반인에겐 언감생심인) 몸매를 선호하죠. 이런 취향을 보면 20대초 가임능력이 왕성한 여성을 선호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다는 진화심리학이 일리가 있구나 싶어집니다.

  • 16. ...
    '11.12.20 6:37 PM (220.125.xxx.215)

    비교글 도 엄청 많아요
    10억있는못생긴여자 대 맘것도없는 김태희 누구 택할 것인가 이런거ㅋㅋ
    글구 좀 통통한여자 선호하는거 보고 놀라기도 해ㅆ어요^^

  • 17. jk
    '11.12.20 6:42 PM (115.138.xxx.67)

    남초사이트는 여자얘기가 반이지만
    여초사이트는 여자얘기가 1/2이죠.... 쩝....

    결국 남자는 어딜가나 화제에 오르지 못하는.......

  • 18. ....
    '11.12.20 11:49 PM (112.158.xxx.111)

    slr클럽 자게? ㅎㅎㅎ

  • 19. 220.125님
    '11.12.21 3:01 AM (211.187.xxx.194)

    가시는 남초사이트..가르쳐주실수있나요?
    아들한테 저도 도움좀 주고 싶어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377 옷 잘 입기 - 드레스코드 웹툰 1 ** 2012/02/25 2,702
74376 기현맘님 천연샴푸 효과 좋긴 한가요? 12 .... 2012/02/25 3,492
74375 임신중인데 복숭아가 먹고싶어요;; 12 복숭아 2012/02/25 3,090
74374 조문 답례글 보내는 시기???? 2 생각쟁이 2012/02/25 15,047
74373 조선호텔 수영장..꼬마들 델구 놀기 좋은가요?? 3 ddd 2012/02/25 2,479
74372 화면에 뒤로가기버튼, 새로고침 버튼이 보이지 않아요 1 컴퓨터 2012/02/25 565
74371 내 집 날라 가서 안돼!!!!!!!!!!! 4 ㅜㅜ 2012/02/25 2,090
74370 연말정산 카드 관련 질문좀 받아주세요.. 4 ... 2012/02/25 689
74369 4시부터 통합진보당 FTA폐기 서약식! 6 NOFTA 2012/02/25 555
74368 못찾겠어요 -아이피추적 2 제가 쓴글을.. 2012/02/25 936
74367 5세 아이가 다리 부러졌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3 ... 2012/02/25 1,053
74366 생식이나 효소 다욧에 좋은 걸로 추천해 주세요. 4 도와주세요 2012/02/25 1,698
74365 걸을때 마다 발목이랑 관절 같은곳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요. 1 심각한건가요.. 2012/02/25 2,576
74364 아이디 검색? 으로 본인 검색하는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1 .... 2012/02/25 555
74363 미술학원 보내고 싶은데요,보내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5 이것도고민 2012/02/25 1,325
74362 저승에서 못다한 사랑 나누자' 기혼남녀 동반 자살? 8 호박덩쿨 2012/02/25 4,174
74361 침팬지도 키스를 한답니다~ ^_^ 포시르르 2012/02/25 731
74360 남편이 도쿄 잡 오퍼를 받았어요 15 탈도쿄 2012/02/25 2,887
74359 檢 '강용석 고발' 이준석 병역법위반 무혐의 (종합) 3 세우실 2012/02/25 986
74358 맞선 주선해서 선물을 받으셨거나 주신분들 계신가요? 21 맞선 2012/02/25 3,070
74357 전기장판 하루 8시간씩 매일 틀고 자면 전기요금 어느정도 나올까.. 14 비용궁금 2012/02/25 28,600
74356 스마트폰 구입에 관한정보 분석가1 2012/02/25 778
74355 초등5학년 스마트폰 사줘도 될까요? 11 candy 2012/02/25 1,531
74354 영화 디센던트 추천해요 2 디센던트 2012/02/25 1,035
74353 약사님! 한의사님! 훌륭한 맘님!! 제발, 혈액순환 촉진시키는 .. 18 ........ 2012/02/25 4,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