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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의 말씀이 자꾸 마음에 걸려요 ㅠㅠ

며느리 조회수 : 3,578
작성일 : 2011-12-19 13:05:10

제가 아마도 임신을 한 듯해요.

아마도라는건,, 제가 예민해서 일찍 몸에 이상증상이 생겨서

병원에 갔더니 아직 아기집은 보이지 않으나, 피검사로 봐서 임신이라고 이번주 토요일에 아기집 보러오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에게 알리고,

주위사람에게 알릴까봐 아차 싶어

아기집보고 알리자고 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이미,,시부모님께 알렸더라구요 ㅠㅠ

 

이미 엎어진 물,, 부담스럽지만 어쩌겠어요

시아버님의 축하전화도 받고,,

시어머님도 전화하셔서 축하한다고 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엄청 범상치 않은 꿈을 꾸셨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셔서

아 좋은꿈을 꿔주셨구나 생각했어요 ;;

 

" 그렇지않아도 얼마전에  꿈을 꿨다. 하늘에서 호랑이가 뚝 떨어져서 내가 두손으로 받았는데.

  받아서 옆에다 놓았다. 그냥 받고 내려 놓지는 말았어야하는데 내려놓아서 혹시 너희가 애기를 지웠나

  유산을 했나 싶었다."

 

이런 내용이었어요 ..

그냥 범상치않은 좋은꿈이라고 하시면 될것을,,

뒷이야기가 좀 찝찝하고 마음에 걸려요 ,,

워낙 무뚝뚝하셔서 별 말씀 안하시던 시어머니셔서 마음 상하게 한일 거의 없었는데..

이번엔 제가 마음이 좀 그렇네요..제가 예민한건가요..

 

괜히 남편한테 전화해서

왜 이렇게 성급하게 알렸냐고 짜증만 내고 끊었네요..ㅠㅠ

 

IP : 112.221.xxx.2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9 1:14 PM (175.112.xxx.136)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남편분은 단순히 임신이라고 말씀 드렸을테고 시어머님께서는 혹시나 싶었는데 소식을 들으니 안심이 돼서 그렇게 말씀하셨을거에요.
    임신 축하드리고 몸 조심하세요^^

  • 2. ..
    '11.12.19 1:15 PM (121.165.xxx.110)

    그시대 어른들은 더 조심해서 얘기하던 분들이니, 염려와 걱정에 하신 말씀이니, 좋게 생각하시고 마음편히 가지세요..

  • 3. ,,,
    '11.12.19 1:22 PM (110.13.xxx.156)

    그냥 하시는 얘기 같은데 임산부인데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이세요
    나쁜뜻 아닌것 같은데 왜 남편에게 짜증 부리나요

  • 4. ..
    '11.12.19 1:53 PM (211.253.xxx.235)

    네. 예민하세요.
    남편한테 짜증낼 꺼리가 아니잖아요.
    본인도 성급하게 아기집 확인하기 전에 남편에게 알렸고
    별다른 주의주지 않았으니 남편도 부모님께 알리죠. 기쁜 소식이잖아요.

  • 5. 붕어
    '11.12.19 4:12 PM (120.142.xxx.95)

    원글님 예민한 마음도 충분히 이해되구요. 시어머니도 아마 나쁜뜻으로는 아니고 본인도 꿈이 찜찜해서 그래서 걱정스러운 맘도 있고, 건강하게 잘 낳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해서 하신 말씀같아요, 좋게 해석하세요. 호랑이 받아서 그냥 두었으면 시어머니가 임신하셔서 -_-; 늦둥이 보시는건데 옆에 내려놓으셔서 다행히 님이 임신하셨잖아요 ㅋㅋ 순산하시길 바래요.

  • 6. ^^
    '11.12.19 9:34 PM (124.195.xxx.126)

    당사자꿈이 아니라
    옆데 우신 거에요
    말하자면 호랑이를 받아 품으셨으면 시어머님 태몽이 되는 거지요ㅎㅎㅎㅎ

    저는 동서와 비슷한 나이인데
    바구니 하나 가득 뭘 캐서 동서줘야지 하고 옆에 두었어요

    마음 쓰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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