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오늘 연말 회식인데...좀 늦게왔으면 싶네요

아기엄마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11-12-16 23:04:30

제가 오늘 남편과 전화에 큰소리 좀 쳤네요.

 

나, "오늘 회식이지? 그냥 회식 아니고 연말 회식이잖아?

그럼 최소한 12시 넘어서 들어와야 하는거 아니야?(연말 회식 뿐만 아니라 평소 회식에도 늦어야 10시에는 들어옵니다)"

 

남편, 머뭇머뭇 주춤주춤 하더니 "날씨가 많이 추워서....."

 

나, "추워도 실내에서 마시지 실외에서 마셔? 그게 술마시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남편, 머뭇머뭇 주춤주춤 "상관 없지......"

 

나, "그럼 12시 넘어 들어와!!! 알았지?"

 

이상이 몇시간 전 남편과 나눈 통화였습니다.

제가 나쁜 마누라인가요?

 

아, 남편은 술 못마시는 사람 아니구요, 회식 끝나면 술 더마시고 싶어서 맥주 1.6리터 페트병 사가지고 들어와서 그것도 부족해 냉장고에 있는 매취순, 청하(요리에 쓸려고 사둔거) 다 먹는 사람입니다. 회식하면 좀 늦게 들어왔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왜 맨날 9시 10시에 들어오냐구요. 저도 82 눈치 안보고 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들어오면 저 쳐다보지도 않고, 티비보면서 술마시잖아요. 흥.

 

 

 

 

 

IP : 118.217.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6 11:07 PM (218.236.xxx.79)

    눈치는 왜 주시는지..ㅋㅋ 각자 자유시간아닌가요,,

  • 2. ㅇㅇ
    '11.12.16 11:17 PM (121.130.xxx.78)

    전 82는 언제나 자유롭게 하니까 뭐 ^ ^
    근데 너무 늦게 오면 뭔 일 있나 싶어서 걱정되서 82하는 맛이 떨어져요.
    그래도 회식인데 10시에 들어오는 건 진짜 반칙입니다.
    12시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82하는 남편님들
    앞으로 회식하면 12시 지켜주세요.
    10시 절대 안됩니다!!
    대신 12시에서 40분만 넘기면 문 안열어줍니다.
    놀이터에 앉아 계신 모습 베란다에서 살짝 엿볼 거예요.
    싹싹 안빌면 불 끄고 폰 끄고 그냥 잘겁니다.

  • 3. 하하
    '11.12.17 12:02 AM (122.180.xxx.158)

    원글님도 이해되고, 남편분 좀 귀여우시고, 윗댓글님도 애매한걸 정해주셨네요~ㅋㅋ 82학습효과? ㅎㅎㅎㅎ

  • 4. ---
    '11.12.17 11:48 AM (14.41.xxx.139)

    ㅎㅎ 어제 제 남편도 10시에 들어왔습니다.
    거의 잠든 아이가 발딱 일어나 아빠를 환영합니다.
    저 이를 앙 다뭅니다.
    제발 10시에는 들어오지 말래도 꼭 그 시간에 들어옵니다.
    한시간만 늦게 들어오면 이뻐해 줄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18 얼굴에 손톱자국,피부과(잠실, 송파쪽) 추천 부탁드려요. 1 속상해..... 2012/02/24 621
73917 물고기도 녹이는 '독극물', 식수에 풀었다 6 고양이하트 2012/02/24 1,022
73916 4세 여아 보육(교육)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9 가여니 2012/02/24 1,299
73915 고속도로 휴게소에 도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5 도와주세요 2012/02/24 2,153
73914 얼마 전 선관위에서 일어난 이상한 일을 들었는데요..... 3 기사제보 2012/02/24 1,277
73913 보라매 3 된다!! 2012/02/24 735
73912 남편의 상사(여자)에게 받은 상품권...어떡해야하죠?(답변절실^.. 5 어떡하나 2012/02/24 1,779
73911 장터에 TV 2 .. 2012/02/24 906
73910 인터넷쇼핑몰 옷 살만한가요? 4 인터넷 2012/02/24 1,842
73909 급질_이게 가능한가여? 아시는분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3 날벼락 2012/02/24 872
73908 불꺼진 남의 집을 보면... 2 심리학 전공.. 2012/02/24 2,775
73907 치아 부식 심한 사람은 어떤 음식 먹고 관리해야 하나요?? 4 -- 2012/02/24 1,546
73906 어린이집 만3세 한 교실에 30명이 생활한다는데요 9 에휴 2012/02/24 2,137
73905 fta발효전에 mbc노조가 승리해서 fta에대해 공정보도해야합니.. 4 fta걱정 2012/02/24 593
73904 아파트담보대출...0.2정도 높더라도 고정금리가 낫겠죠? .... 2012/02/24 695
73903 주병진 토크 콘서트가 못뜨는 이유 12 마리아 2012/02/24 4,085
73902 초등 수학 서술형 왜이리 힘들어하죠? 5 수학 2012/02/24 1,762
73901 친구가 저보고 한 말이 속상하네요 33 소심녀 2012/02/24 12,547
73900 서울 시티 투어 다녀오신 분 조언 좀 해주세요~~ 2 ........ 2012/02/24 1,055
73899 돌아오기만 하면 토크쇼 평정할것 같았던 주병진 19 ... 2012/02/24 7,892
73898 중문달기...이사하고 바로 달까요..내년 겨울까지 기다릴까요.... 11 결정못하는병.. 2012/02/24 2,255
73897 속이 답답해서 잠도 안와요 5 ㅇㅇ 2012/02/24 1,971
73896 어느 블로거의 해품달에 대한 비평 - 완전 제 마음이네요 10 Lucymo.. 2012/02/24 4,772
73895 휘슬러파인컷이나 푸드프로세서 칼날땜에 안쓰시는분? ... 2012/02/24 593
73894 출산 전에 정성들여 가꾸면, 출산 후에 덜 늙을까요?ㅠ 12 질문쟁이 2012/02/24 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