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아는 후배가 보세옷가게를 합니다
저는 신발가게를 하고요
후배가 가끔 저희매장에 와서 필요한 신발을 사가곤 하는데
저는 모두 원가로 줬어요
그런데 오늘 후배가 몇개를 주문하길래..
제가 그쪽으로 갈일이 있어서 가져다 주기로 했어요
후배 옷가게는 제스타일이 아니여서 몇번갔어도 옷을 팔아주지는 못했었는데
오늘은 미안한 마음에 티셔츠하나랑 조끼하나를 골랐어요
계산을 하려고 가격을 물으니..후배가 텍에 있는 가격을 다 받더라구요
저도 옷가게를 해봐서.. 뻔히 원가 다 아는데
그리고 후배가 깍아주려고 해도 제성격에 돈 다주고 샀을텐데
괜히 서운하네요
티하나랑 조끼하나에...팔만원..ㅜ ㅜ
깍아 달라고 하기도 머하고..카드 내밀기도 머하고..
가지고 있던 현금이 모자라서 계좌번호 적어달라고 해서 왔어요
오자마자 입금해줬고요
신랑한테 말하니..어짜피 팔아주려고 한거니 서운해 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래도..저 오늘까지만 서운해할래요..내일이 되면 잊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