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6이예요 공부하란 말만 하면 눈꼬리가 올라갑니다
성적이 좋지 못하다고 하면 평균이하면서 아니라고 우깁니다
거짓말과 말바꾸기도 서슴치 않네요
공부하라고 책가져다 들이밀면 느물거리며 이거하면 뭐해줄건데
이럽니다
학원안가고 인강하겠다고 우겨서
책사다주고 앉혀놓으면 딴짓하거나 속도 빠르게 돌려놓고 마지못해 지겹다는 얼굴로 앉아있구요
그렇죠 공부 못하는건 당연한거지요
아무 의욕도 의지도 없는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다가 이게 무슨 짓인가 싶네요
엄마가 했던것처럼 그냥 신경도 안쓰고 싶어요
비싼돈주고 학원보내고 인강 끊어봐야 적당히 시간 때우고 친구랑 놀거나 게임하는데
온통 신경이 가있을건 뻔한데
이러나 저러나 그냥 돈안쓰는게 나을듯 싶어졌어요
영수학원 두개 보낸곳에서 선생님들이 다 그랬어요
아이가 공부할 의지가 없다구요
저도 포기네요
그냥 울고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