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위에 이런 사람 있나요

아휴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11-12-14 14:25:07

고교 친구인데요.

별난 성격이에요 그 친구.

얼굴은 눈코가 크고 하얗고 그래서 좀 이쁘장하게 보이죠.

그런데 고교시절부터

남들한테 외모지적 정말 심하게 했어요.

제 친구가 이 애랑 짝꿍이 되서.. 저도 친구가 되었고.

 

대학교 졸업하고 나선 1년에 한두번 봤나..

고교시절에는.. 제 친구때문에 거의 같이 지내다 시피 했다죠

 

이 친구 성격은

외모지적...
" 못생긴게, 누구는 코도 못생기고 어쩌고 저쩌고"

학벌지적.. 2년제 대학 나온 친구는 엄청나게 학벌 따집니다. 그걸로 사람을 또 비하하더군요.

당근 돈도 따지죠.

1년에 한두번 만나는것도 항상 남자 이야기에요( 30대 중반이 다 되어가요)

나이트에 다닌 이야기( 밤새도록 술먹고 뻗었다. 기타 등등)

자기가 워낙에 얼굴이 예뻐서..( 튀긴합니다.키는 짜리몽땅해도.)

연하( 6살연하도 못 매달더군요.)에 연상에 동갑에.. 남자 갈아치운것만 해도 100명 가까이 된다고 생각해요

만나는 사람들도 뭐 돈이 많다는둥.

 

운좋게 좋은 직장 들어가서( 외모로 많이 들어간듯하고 자기도 그렇게 이야기 해요.)

만나면 늘상 가방( 명품) 이야기.. 백화점 간 이야기.

 

솔직히 전 재미도 없고 부럽지도 않거든요

 

일부로 전 연락도 안하는데 제 친구랑 모이니 절 늘 끌여들여요

그리고

제가 쌍거플 수술 했는데 그거 가지고 하루종일 놀려 먹더군요..

재수없어서.

제가 한번은 정말 쎄게 나갔거든요

너무 열받아서. 꼬라지도 보기 싫다고 욕까지 했다죠

그 이후로 제 욕 하고 다녀서 무시 했는데 또 연락 오더라구요

다른 친구도 포기했는지.. 그냥 만나구요..

 

결혼식 하기전에도

이런 미친 성격 알아서 안부를려고 했는데..

다른 친구도 불러야 하기 땀시 같이 불렀더니만..

비싼거 쏘라고 한번 뜯어 먹어야겠다고(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 아니죠..)

 

결혼끝나고 1년 넘게 연락 안했어요 이 친구한테 중간에 문자 오더군요

씹었는데.

최근에 다른 친구 통해서 또 연락 해오더군요.

 

그 새 남자 바꿨다니. 직업까지 친절히 이야기 해주고..

그럼서

문자에 저보고

너는 늘 바쁘냐 뭐가 그리 바쁜데. 나쁜년 이소리 하더군요..

무시 했다죠.

 

주말에 다른친구와 함께 보자고 난리난리.

 

그 친구랑도 절교를 해야 하는건지. 짜증나 죽겠어요..

그 친구는 또 다른 친구랑 연결되어 있고.

 

무개념친구 는 개명을 했는데.

솔직히 개명하고 몇 달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옛 이름 튀어 나올수도 있잖아요?

미안하다고 했는데 난리 치고. 10년을 넘게 쓴 이름인데

갑자기 바꾼다고.. 두어달만에 ( 자주 보는것도 아니고) 그게 되나요?

나름 새 이름 불러 줄라고 노력했는데.

꼬라지도 보기 싫어요

 

그러면서 제 이름 촌스럽다니 어쩐다니 난리 치는것 보고..

 

30대 중반인데도 이 남자 저 남자 바꿔가면서 그러는 꼴 보니..

지 얼굴 이뻐서.. 돈 많은 남자 만나 시집 어쩌고 하겠지만..

 

아 정말 어떻게 하면 인연 완전히 끊을지 그게 고민이네요.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한데

볼때마다 짜증나요...

 

다른 친구도 그 친구한테 숱하게 당하면서도..

고교때 친구고... 지속적으로 그리 만나자 연락 해오니.

순해서 그냥 만나는듯하구요..

 

저는 아예 문자도 연락도 무시하다가

가끔 받을까 말까 하는 수준..

 

만나서 명품 이야기 남 욕하는것.. 맨날 바뀌는 남자.. 이런 이야기

친구한테 하면 부끄럽지도 않을까요?

 

 

 

 

IP : 58.225.xxx.22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루미루
    '11.12.14 2:49 PM (218.144.xxx.243)

    고교 때 친구고 지금 30 중반이면 10년이란 말인데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을 친구로 칭하며 10년이나 인연을 이어 왔다니 전 그게 더 의문입니다.

    실은 저한테도 닮은 친구가 있습니다.

    나이도 비슷하네요. 저도 30 중반입니다.

    만나면 오직 남자 얘기, 돈 많은 남자 애기, 한 두 달 간격으로 바뀌는 남자 얘기.

    그런데 전 이 친구 좋아합니다.

    남자 관련 현실 모르고 눈만 높은 이 친구 한심하고 한심하지만

    남들에게 차갑고 칼 같아 보이는 나를 받아주는 소중한 지인입니다.

    원글님에게 저 분이 마이너스 뿐인 인연이라면 정리를 권합니다.

    문자에 대꾸 안하는 거, 번호 바꾸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중간을 잇는 친구에게 '나 저 지지배 싫으니까 소식 전하고 말 옮기지 말라.'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진다면 저 분과의 관계에서 좋았던 면도 분명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누군가 목덜미 끌고 다니며 넌 쟤랑 계속 친구 해야 돼 하는 건 아니니까요.

  • 2. 된다!!
    '11.12.14 6:38 PM (218.232.xxx.139)

    아니요 좋은 부분은 없었던 듯해요..
    저애랑 연결된 제 친구때문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47 의협 ㅡ건보통합위헌 으로 예측하고 있어! 3 dkfkfl.. 2011/12/15 826
48446 "박근혜 뜻 잘못 전달한 친박계 책임물을 것" 外 5 세우실 2011/12/15 1,123
48445 6세남아 한글 순서대로 안쓰고 마구 쓰는데 내버려둬도 되것죠? 14 정말 이럴래.. 2011/12/15 1,923
48444 스키강습 문의드려요 2 웃자 2011/12/15 936
48443 만만히 보이는 얼굴 5 카르멘 2011/12/15 3,968
48442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요 1 책고민 2011/12/15 812
48441 기말고사 영어 서술형 답입니다. 문법잘아시는 분들 부탁드립니다... 14 영어 2011/12/15 1,341
48440 명문대 기독교 선교단체는 어떤 사람들이 들어가는걸까요? 2 ..... 2011/12/15 1,074
48439 포도주 어디서 구입? ... 2011/12/15 753
48438 아들이 아버지의 집을 살 경우 매매대금 소명은 전체대금의 몇%까.. 3 세무관련 질.. 2011/12/15 1,328
48437 중고생 엄마들 읽어보세요. 7 ... 2011/12/15 2,762
48436 반지하에 실내정원 4 ... 2011/12/15 2,200
48435 비싼 양모이불 제값할까요 14 ,,, 2011/12/15 3,454
48434 대출금 일부라도 빨리 갚는게 나은가요? 6 갚어 말어?.. 2011/12/15 2,258
48433 중등 아들과 같이 볼 영화~ 7 영화 2011/12/15 1,504
48432 전복삼계탕, 후식으로 고구마, 커피를 먹었는데 알러지가 왔나봐요.. 알러지인가 .. 2011/12/15 1,413
48431 제가 잘못하는 걸까요 4 .. 2011/12/15 1,217
48430 쥬스같이 갈아서 마실때 넣는 요구르트는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5 마트가야지 2011/12/15 1,470
48429 결혼5년넘어서 이혼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괴로우면 그럴까요 9 궁금 2011/12/15 3,838
48428 요가에서 금강좌 설명좀 해주세요~~ 1 요가 2011/12/15 1,285
48427 피아노를 성악전공인 선생님께 배우는거 어떤가요? 13 전공? 2011/12/15 2,387
48426 저녁마다 아파트 베란다쪽 배수관에서 화장실냄새가 나요 ㅠㅠ 6 ㅠㅠ 2011/12/15 5,451
48425 공부의 왕도 라는 학원 보내보신 분~ 석봉맘 2011/12/15 1,007
48424 건투를 빈다라는 책... 7 .... 2011/12/15 2,237
48423 진중권 독해법(讀解法) 29 파리82의여.. 2011/12/15 2,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