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는 13일 오마이TV와 팟캐스트로 공개된 <이해찬의 정석정치> 6회에서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을 구하기 위해 박근혜 의원이 책임지고 내년 총선을 치르게 되겠지만
만약 성과를 아주 못내는 상황이 오면 대선 출마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매우 어려운 결과가 나올텐데 누군가는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당에서 총선을 지휘했던
박근혜 의원이 책임을 지는 아주 난감한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예를 들어 한나라당이 과반도 잃고 100석 이하로 밀리는 참패를 당한다면 결국 한나라당이
전국적 기반을 잃는 상황이 되는데 그런 경우 박근혜 의원이 대선 출마를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 모든 변화의 진앙지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라면서 그의 잘못된 승부수 때문에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고, 디도스 공격 파문에 휘말려 당대표도 바뀌고,
박근혜 의원도 비상 체제를 맡아야 하고 대선도 불안하게 됐다"면서
"박근혜 의원은 오세훈씨가 원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