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면 손좀 들어 주세요.
여기도 흔한 스토리지만 없는 시댁에 남편하나 성실하고 제게 잘해주는 것 보고 우리부모님이 허락해 주신 결혼인데요
5년차가 넘어가니 한계가 보이려 ㅜ합니다.
첨엔 남편이 무조건 제편, 시댁에 뭐해주는 것도 눈치좀 보고 그래서 제가 넓은 맘으로 이해해주고 그랬습니다.
이젠 은근히 단연한 듯 여기기 시작하니 화가 납니다.
그리고 모든 일엔 제 의견을 묻는 척 하면서도 마음속에 어머니가 불쌍하니 니가 이해하란 전제를 깔고 시작합니다.
노후 준비 전혀 없고 앞으로 우리한테 기대야 하는 시댁인데 남편이 자신이 연봉이 좀 되니 은근 자신잇나 봅니다,
하지만 저도 맞벌이라 지금은 괜찮지만 10년후엔 우리둘 다 그만큼 못 버는 걸 알면서도 자신잇어 하고 우리가 잘 벌때
잘해드리자 이러한 마인드입니다. 저는 앞으로 당신이 장남이니 돈들어갈일 더 많다 지금은 용돈만 주자 이런 마인든데
점점 엄마가 불쌍하다며 저보고 이해하랍니다. 저희 집도 잘하긴 합니다만 저희 부모님은 하나 받으시면 둘을 주시는 분이라 남편이 잘 하는 게 당연하지요.
참고로 홀어머니 아니고 수입이 조만간 없어질 것 같아 우리가 부담할 것도 많고 해서 저는 아이 하나밖에 없고
더 낳기가 겁이 납니다.
이렇게 퍼주기만 하는 시댁과 받기만 하는 친정 두신분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