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해도 나름 열심히 학교생활했는데 올해는 영~아니다입니다
우선 길갈때도 고개는 땅으로 쳐박히고 전철에서도 고개를 못들어요
자존감바닥입니다
학기초에는 교류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제는 늘 혼자여서 밥도 안먹고 그냥온답니다
학교선생님은 상담할때 우리아이가 학교가 싫다하니 다른학교로 전학을가거나 정신과치료받으라하시더라구요
아이가 학교분위기가 싫고 아이들이 자기만 쳐다보고 욕한다(피해망상)때문에 담임이 주위아이들 불러다 물어보고한뒤로 우리아이는 왕따가 되었네요
아이를 위로하고 설득해도 무조건 학교가 싫답니다
매일 늦게가고 6교시끝나면 나옵니다
원래 이런아이가 아니었어요
자기맡은바 주어진일 잘하고 늘 주위에서 인정받던 아이였는데 무엇이 시초였는지 참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되었네요
초등때는 반장부반장다하고 전교회장도하던아이였는데 왜?그렇게되었는지 모르겟어요
아이성격은 평소말을 안하고 속으로 삭히는성격입니다
제가 생활전선에 나가서 일하고 들어오면 시키지않아도 집안일다하고 막내동생까지 다 챙겨주던 사랑스럽고 의젓한 딸이었었어요
제가 할수있는일은 1388가서 매주마다 상담받고 시간날때마다 여행다니고 있는데 잘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다른일보다 자식이 아프니까 참 가슴이 메이고 늘 속상합니다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운 아이였는데요
제가 능력이없고 못난탓같아요
경제력안되고 학벌안되고..어리석은 생각은 사랑으로 감싸며 아끼고 잘 키우자였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그냥 매일 슬프고 아이가 안쓰러워서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