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신발가게 갔다가 기겁하고 나왔네요(+질문)

충무로박사장 조회수 : 2,118
작성일 : 2011-12-13 11:39:49

제가 허리가 안좋아서 치료를 받는데 신발이 힐밖에 없어요.

하이힐 신고 갈때마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한테 혼나고 와서 어제 병원가는 길에 하나 사 신어야겠다 하고 나왔어요.

회사 앞에서 한 신발가게 안에 들어갔는데 어디서 "컹컹" 하는 개 짖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깜짝 놀라서 눈이 동그래지니 주인 아줌마가 시큰둥하게. "묶어있어서 괜찮아요" 하더니 옆에 아저씨랑 잡담을 하더라구요.

플랫슈즈는 어딨냐니까 안쪽에 있다길래. 진열장 넘어로 갔는데.

아 진짜 액션영화에서 경호견으로 나올법한 시커먼 근육질 개가 절 보고 달려들면서 짖는거에요 ㅠㅠ.

카운터에 묶여있긴 했는데 힘이 어찌나 쎈지 줄이 팽팽해져서 달겨들듯 짖는데.

원래 개를 무서워하기도 하지만 그 좁은 가게안에 개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지니 완전 패닉상태가 된데다가

아줌마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화가 너무 나서 아줌마 한번 째려보고 "에잇" 하고 소리 치고 나왔네요.

아줌마는 뭐 이런것 갖고 유난이냐는 표정으로  같이 째려보고...

본인은 자기가 키우는 개니 괜찮다고 생각하겠지만. 낯선 사람들이 수십명은 드나들고 그 때마다 저렇게 짖어댈텐데.

조그만 요크셔도 아니고 그렇게 큰 개를 매장에 두는게 도대체 제정신인가요?

아무튼 나와서 좀 분위기 있는 수제화 가게에 갔는데 아 이번엔 가격들 보고 기겁했어요.

보통 12만원에서 15만원까지도 하네요. 브랜드도 아닌데.

신어보니 부드럽고 편하긴 한데. 넘 비싸다고 좀 저렴한거 없냐니까. 수제화가 다 이렇지 도대체 어떤걸 찾으시냐고 핀잔이고... (아 대인운이 왜...-_-)

좀 고민해 보겠다고 하고 다시 나와서 3만9천원 균일가 하는데서 신발을 골라봤는데 딱딱한게 바로 발이 아파서 도저히 못 신겠더라구요.

그래서 질문은...

다들 신발 어디서 사 신으시나요.

한 5~6만원대 발 편한 플랫슈즈 사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IP : 132.3.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엄마
    '11.12.13 11:41 AM (110.10.xxx.254)

    백화점 세일기간에 한번 가보셔요~

  • 2. 충무로박사장
    '11.12.13 11:45 AM (132.3.xxx.68)

    아 그러네요. 백화점 가본지 하도 오래돼서 생각도 못했다는...
    근데 요새 세일 기간 아닌가요?

  • 3. .....
    '11.12.13 11:46 AM (175.252.xxx.210)

    백화점 세일기간에 구두 상품권 사서 가면 많이 싸집니다....

    세일 20% + 구도상품권 20%(최하).... 가까운 구두방을 이용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78 미국에 보내면 좋을 한국식품들?? 7 소포 2011/12/13 1,699
46777 웬떡인가 했더니 좋다 1 말았네요 2011/12/13 967
46776 왕따당하는중학생딸 어떻게 도와줘야할지요,,,무능한 엄마탓같아요.. 16 전부 내탓.. 2011/12/13 4,466
46775 마음 떠났다고 하는 남자는 잡아도 소용 없죠? 19 사랑스런나 2011/12/13 7,486
46774 가스레인지 생선그릴있는제품 어떤게좋은가요? 4 가스렌지 2011/12/13 1,458
46773 이부진 백화점 쇼핑 사진에 대한 트위 펌 5 하! 2011/12/13 4,780
46772 영화, 어디서 다운받아 보시나요?? 5 ^^ 2011/12/13 1,515
46771 정말 육아에............ 끝은 있는걸까요.......... 2 엄마야.. 2011/12/13 857
46770 대입 상담 부탁드립니다. 3 조카 2011/12/13 886
46769 귤 배터지게 먹고파요 장터귤 괜찮나요? 8 2011/12/13 1,601
46768 남편한테 제가 아빠고 당신이 엄마면 제일 좋을거 같다고 했어요... 1 ㅋㅋ 2011/12/13 758
46767 추워요 ㅠ.ㅠ...천장우풍은 어케 막야아할지 5 꼭대기 2011/12/13 1,582
46766 교회 다니라며 괴롭힌다"…이웃집 문에 불지른 20대 5 호박덩쿨 2011/12/13 1,588
46765 wmf 밥솥 밥맛이 예전만 못해욧 2 밥짓기 왕도.. 2011/12/13 1,121
46764 쓰레기보다 못한 인간들 어찌 좀 안되나요... 1 ... 2011/12/13 823
46763 스마트폰문자.. 1 왠일이야 2011/12/13 669
46762 대전 과외는 어떻게 구하나요? 6 직장맘 2011/12/13 2,248
46761 日위안부 '최고령' 박서운 할머니 별세(종합) 8 세우실 2011/12/13 543
46760 서강대 공대와 한양공대를 비교한다면...? 26 고3맘 2011/12/13 10,828
46759 자존심이 바닥이었습니다 9 . 2011/12/13 1,772
46758 미국에 사시는 분들께 우체국 택배관련 문의드려요. 7 민들레 하나.. 2011/12/13 1,290
46757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ㅜㅜ 9 새 삶 2011/12/13 1,285
46756 딸데리고 재혼하지 말라는말.... 43 애엄마 2011/12/13 14,379
46755 어제 신발가게 갔다가 기겁하고 나왔네요(+질문) 3 충무로박사장.. 2011/12/13 2,118
46754 이런 무스탕 어디서 파나요? 1 사고말리라 2011/12/13 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