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 3층 아래 사무실에 있던 한 남자가
저에게 호감을 표현 했는데...
전 사실 제 스타일도 아니고 별 관심 없어 시큰둥한 반응을 했죠
제법 적극적이고 매일 소소한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와서
우리 사무실 사람들과 자주 나눠 먹고 그랬죠
주로 제가 좋아하는 것으로...
우리 여직원 중 한명이 이 직원에게 맘이 있었는지
제가 반응이 뚱할때 옆에서 그 직원에게 " 부담스럽게 왜 이런걸 사가지고 오냐" 는 둥
음료수 같은것 마실때 여직원이 먼저 그 남자를 챙겨주고
저보다 더 적극적이고 다정하게 대해주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둘이서 술자리를 가졌나봐요...
전 기분이 좀 별로 좋지 않았지만 그냥 지들 둘이 엮어지더라도
별 상관 안하고 싶었거든요
그 이후 그들은 제법 데이트도 하고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여직원은 그 사이 타 직장으로 옮겼고
그 남자가 저에게 대하는 태도가 마치 우리가 한때 사귄것 처럼
싫증난 연인에게 대하는 듯한 의무감? 할 수 없는 의리? 정도로
대하는 거여요..
그 전에 거의 매일 안부차 사무실 들렀던 때가 있으니..
갑자기 발을 끊기에 다른 사람들과의 눈도, 자기 이미지도 있으니
마치 어장관리하듯..
제가 바라는 건 아예 우리 사무실에 안 왔으면 좋겠는데..
사귄것도 아니고 싸운것도 아니고..
그 남자가 보낸 문자에 내가 감정없이 대꾸하면 왜 그러냐는둥,
성격 나빠졌다는둥, ( 그 둘이 사귀는것을 저는 눈치로 알고 있지만 내색 안하고 다른사람들은 모르고
당사자들은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둘이 사귀는 것을 알고 사실, 살짝 기분이 안좋긴 했지만요..)
제가 여기서 어찌해야 할까요?
이 사람이 계속 와도 제가 쿨하게 대해야 하는데,
문자가 와서 답장 안하고 씹어도 마치 제가 삐진것 처럼 비치고..
정말 신경 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