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전 지적장애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가해자 선고연기

sooge 조회수 : 1,864
작성일 : 2011-12-12 18:23:08

대전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이 형사법원이 아닌 가정법원으로 넘어간 가운데 이에 대한 장애단체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법원이 가해 학생들의 수능 시험을 위해 선고를 연기하고, 가해자 부모들은 피해 여중생에 대한 장애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대전 지적장애여성 성폭력사건 엄정수사 처벌촉구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16일 대전지법 가정지원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집단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법원의 선고 연기를 철회하고 사건을 다시 형사법원으로 송치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 측은 “가해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이유로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며 “사법처리가 늦어지면서 가해자 부모들이 피해 여중생의 장애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공대위 측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 형사법원으로 재송치하고, 교육당국 역시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와 함께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가해자들이 미성년자이고, 죄를 인정하고 있어 가정법원으로 송치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형사법원으로 재송치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가해자 부모들은 최근 광주 인화학교 사태 이후 지적 장애인 성폭력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이날 공대위 측의 엄중 처벌 주장으로 앞으로 남은 재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지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가해자 측 한 가족은 “대부분 부모들이 피해 학생이 정신적으로 큰 장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아이들끼리 일종의 합의를 통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해 학생들이) 봉사활동 등으로 충분히 반성을 하고 있고, 부모들 역시 피해 여중생 집에 찾아가 청소와 밑반찬을 해주는 등 사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대위 측은 학부모들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피해자는 안중에 없는 ‘가식적인 행동’이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원표 대전 장애인차별철폐 연대 사무국장은 “가해학생 부모들이 피해학생에 대한 지적장애진단을 새롭게 받기위해 대형 병원을 돌며 재검사를 하는 등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당시 지적장애3급 판정을 받은 여중생은 피해 사실도 제대로 기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합의하에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대전지역 고교생 16명은 지난해 5월 한 달여간 지적장애 여중생을 화장실 등에서 성폭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이들에게 단기 4년, 장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IP : 222.109.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e
    '11.12.12 6:24 PM (222.109.xxx.182)

    양형기준이 있으면 뭐하냐?? 공지영씨마저 나서서 법 개정한들 뭐하리?? 판사들이 요모양 요꼴이니...

  • 2.
    '11.12.12 6:39 PM (211.211.xxx.4)

    가해자 부모들 지금이라도 양심적으로 행동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법원의 판결도 어이가 없어요.

  • 3. sooge
    '11.12.12 6:39 PM (222.109.xxx.182)

    고대성추행 사건만 해도 항소해서 결과가 어떻게 된건지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도 반응이 없음...

  • 4. 허~얼!
    '11.12.12 7:03 PM (175.120.xxx.37)

    피해자부모들이 가해자집에 찾아가 청소와 밑반찬을 해준다는 것도 너무 어처구니 없네요
    보고싶을까요? 지속적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것 같은데요?
    만약 그렇다면 그 부모님들도 문제가 있는거죠???????????

  • 5. sooge
    '11.12.12 7:13 PM (222.109.xxx.182)

    정말 부모님들도 지적장애가 있으신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60 어제 시비에스 6시 시사자키 듣는 도중..... 1 사랑이여 2011/12/13 710
48059 엉덩이랑 허벅지 살뺴는방법이요 불타올라라 .. 2011/12/13 816
48058 서울시 노숙인 위한 온돌 깐다 3 ... 2011/12/13 1,481
48057 예비중학생이 읽어야할 책 어떤게 좋은가요? 1 ..... 2011/12/13 1,971
48056 과학학습만화 추천 부탁해요. 대합실 2011/12/13 606
48055 내가 쓴 리플은 복구 되었는데 내가 쓴 글은 아직이죠? 1 마이홈 2011/12/13 527
48054 근데 수입이 문제가 아니라 직장이 출퇴근이 매우 정확한 편이 아.. dma 2011/12/13 797
48053 올해의 또라이상 수상자? 1 누가 더센가.. 2011/12/13 751
48052 여러분 미워요 ㅠ,.ㅠ 10 무스탕 2011/12/13 2,050
48051 조용하고 깨끗한 지방으로 가고 싶어요 17 꼭 도움글 .. 2011/12/13 3,776
48050 전업 된 지 두달 바쁘다 2011/12/13 1,187
48049 롯데리아 치킨버거 48%할인 쿠폰 나왔네요.[쿠x] 1 제이슨 2011/12/13 1,030
48048 이상득 의원실, '조직적 돈세탁' 개입…소환 불가피 5 세우실 2011/12/13 1,108
48047 미국에 보내면 좋을 한국식품들?? 7 소포 2011/12/13 1,826
48046 웬떡인가 했더니 좋다 1 말았네요 2011/12/13 1,075
48045 왕따당하는중학생딸 어떻게 도와줘야할지요,,,무능한 엄마탓같아요.. 16 전부 내탓.. 2011/12/13 4,759
48044 마음 떠났다고 하는 남자는 잡아도 소용 없죠? 19 사랑스런나 2011/12/13 7,636
48043 가스레인지 생선그릴있는제품 어떤게좋은가요? 4 가스렌지 2011/12/13 1,564
48042 이부진 백화점 쇼핑 사진에 대한 트위 펌 5 하! 2011/12/13 4,884
48041 영화, 어디서 다운받아 보시나요?? 5 ^^ 2011/12/13 1,617
48040 정말 육아에............ 끝은 있는걸까요.......... 2 엄마야.. 2011/12/13 959
48039 대입 상담 부탁드립니다. 3 조카 2011/12/13 971
48038 귤 배터지게 먹고파요 장터귤 괜찮나요? 8 2011/12/13 1,693
48037 남편한테 제가 아빠고 당신이 엄마면 제일 좋을거 같다고 했어요... 1 ㅋㅋ 2011/12/13 846
48036 추워요 ㅠ.ㅠ...천장우풍은 어케 막야아할지 5 꼭대기 2011/12/13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