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친해지려는 같은반 엄마

... 조회수 : 2,957
작성일 : 2011-12-12 09:50:30

작년에 잘 지내다가 올봄에 사이가 멀어진 같은반 엄마가 있어요.

같이 어울리던 그룹이 있는데 그집 아이가 자꾸 우리아이를 타겟으로 삼아 왕따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우리애를 나무랐죠.

친구들이 장난으로 하는 말이고 행동이니 신경쓰지 말고 잘 어울리라구요.

그런데 점점 강도가 세어지더니 나중에는 그 그룹 아이들 전부가 우리애를

이상한 애 보듯이 놀리고 따돌리는거에요.

둘이서만 놀때는 괜찮은데 다른 아이들이 끼면 다른 아이 팔짱끼고 우리애를 따돌리는 식이에요.

그 엄마도 그 상황을 같이 보는 일도 종종 생겼어요.

우리애가 많이 힘들어한다고 아이에게 얘기 좀 해달랬더니 한번인가 말했는데 알았다고만

하고 자기말을 안듣는다면서 애들끼리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절더러 애 잘못 키우는 거래요.

너무 기가막혔던건 자기애도 작년에 기가 센 아이에게 당했을때는 학교 쫓아가고 담임선생님께

항의하면서 이런일은 절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열변을 토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정작 자기애가 그 입장이 되니까 애들끼리 당연한거다.

그게 왕따라 한들 견뎌내지 못하는 아이의 문제라는 말에 질렸죠.

그래서 그집과 왕래를 끊고 아이가 다른 친구를 사귀면서 많이 편안해졌어요.

반면 그집 아이는 그룹도 다 깨지고(우리애가 나오니까 다른 애를 타겟삼아 따돌렸대요.)

새로운 친구 무지하게 많이 사귄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쓰고 살았어요.

요즘 우리애는 친한 친구가 두명 생겨서 셋이서 서로 다투기도 하고 화해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누구하나 따돌리지도 않고 셋인데도 잘 지내더라구요.

반면 그집애는 교실에서는 가볍게 아는애는 많은데 친한 친구는 없다면서 다시 우리애랑

붙여주고 싶어해요.

그러면서 여전히 그래요.

자기애 덕분에 우리애가 더 단단해지고 잘 견디는 힘을 배운거 아니냐구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다시 연락하려는 그 태도가 뻔뻔해보여요.

 

 

 

 

 

IP : 116.125.xxx.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어
    '11.12.12 9:56 AM (117.53.xxx.210)

    딸에게 다시 그런 상처받는 상황 만들고 싶지 않다하세요.

  • 2. 저런
    '11.12.12 10:04 AM (211.203.xxx.177)

    그런 뇬한테는 투명인간 취급 말곤 방법이 없어요. 전화는 수신차단.

  • 3. 음...
    '11.12.12 10:07 AM (122.32.xxx.10)

    어느 동네나 그런 사람들이 있나 봐요. 저희 아이가 겪은 일이랑 너무 비슷하네요.
    저희도 나중에 그 엄마랑 그 아이랑 다시 접근하길래, 제가 딱 선을 그었어요.
    저희집에 놀러온다고 하는 것도 안된다고 하고, 아이에게도 그럴 필요 없다고 얘기하구요.
    자기네 아이 손톱밑에는 가시만 박혀도 난리가 나면서, 남의 아이 가슴에는 대들보 같은 걸
    박으면서도 호호 웃더라구요. 전 뭐라고 하든 그냥 그래? 하고 무반응으로 일관했어요.
    상대할 가치가 없더라구요. 지금도 동네에서 가끔 보는데, 눈인사만 하고 넘어가네요.

  • 4. 미친,,
    '11.12.12 10:12 AM (114.205.xxx.188)

    자식가진 엄마라면서 저런 말이 나온답니까??

    절대 저런 사람과 다시 연결되지 마세요,,

    따님 그룹에 들어와서 분란일으키고 다시 따님 왕따 시킬 아이입니다.

  • 5. ...
    '11.12.12 10:27 AM (183.101.xxx.19) - 삭제된댓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여자예요.
    엄마가 저러니 애도 똑같겠죠.
    무조건 수신차단하세요.

  • 6. 절대다시엮이지마세요
    '11.12.12 10:32 AM (211.246.xxx.202)

    폰으로 글쓰는거 너무 힘들어 글 안쓰는데 걱정되서 로긴했네요. 고민할 가치도없이 엮이지마세요. 딱 그엄마의 그딸이네요

  • 7. 원글맘
    '11.12.12 11:28 AM (116.125.xxx.58)

    내 일처럼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기운이 나네요.
    시간이 지나고 우리애가 힘든 일 잘 견디고 지금 잘 지내니 예전일도 그냥 성장통이려니...
    하고 넘기고 살았는데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다가오려는 그 사람을 보면
    면전에 대놓고 한바탕 퍼붓고 싶은 기분이 들때도 있어요.
    그냥 무시하고 선이나 확실히 그어야겠습니다.

  • 8. ...
    '11.12.12 3:22 PM (211.199.xxx.132)

    웃기고 있네요..너네아이 단단하게 만들어준 너네애 왕따시켰던 애랑 잘 지내라고 하세요.지금이라도 그때 미안했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사과하고 나오는것도 아니고..완전 웃기네요,

  • 9. 정답
    '11.12.12 5:19 PM (130.214.xxx.253)

    위의 점세개님 글이 정답이네요. 어디나 저런 아이가 있습니다. 한명을 바보 만들고 따시켜서 자기가 우위에 서고, 다른 아이들이 자기를 두려워 하게 만들어서 맘대로 그룹을 이끄려는 아이죠. 근데 그렇게 따시키는 아이가 자기보다 강한 아이를 만나면 따당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당했었는데 그집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내 아이를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쩝~. 저희 아이는 이사와서 새 그룹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도요. 아이도 엄마도 절대 변하지 않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17 KTX 까지 민영화 한답니다 6 송이 2011/12/26 1,862
52916 광운대랑 명지대.. 질문 2011/12/26 2,247
52915 명동 중국집 추천요! 4 중국집 2011/12/26 1,691
52914 차이코프스키 - 제6번 <비창 교향곡> 3악장 6 바람처럼 2011/12/26 1,653
52913 통합진보당은 민주통합당과 합치지 않는 건가요? 13 ... 2011/12/26 1,566
52912 초등선생이 자기아이랑 같은 학교 근무.. 16 초등 2011/12/26 3,548
52911 홈쇼핑보험이랑 설계사한테 가입하는 보험 8 ***** 2011/12/26 1,263
52910 봉도사님....오늘 첫밤이네요 ㅠㅠ 1년이 길게 느껴질거 같아요.. 3 봉도사 지키.. 2011/12/26 1,579
52909 예비초등 입학하면 엄마들 친목모임 필요한가요? 9 2011/12/26 3,001
52908 과외전단지 붙이려는데 82쿡분들이 조언해주세요^^ 6 impuls.. 2011/12/26 1,889
52907 독일 주방브랜드 rosle 와 resle 가 같은 거예요? 2 헷갈려요 2011/12/26 4,365
52906 종합병원에서 의사가 제 신상정보를 알 수 있나요? 4 궁금 2011/12/26 3,302
52905 드럼 세탁기에서 울빨래 옷이 상하지 않고 잘 되나요..? ^^ 1 ... 2011/12/26 5,957
52904 서울대 이대 시국선언 13 2011/12/26 2,418
52903 4인 가족이 350만원으로 아파트 생활하면서 자식 둘 키울수 있.. 21 ........ 2011/12/26 11,801
52902 두유 괜찮은거 추천 좀 해주세요~~ 6 두유 2011/12/26 2,017
52901 눈길에 신을 남성용 신발 추천해 주세요. 1 비비드 2011/12/26 614
52900 민주통합당 대표를 누굴 뽑아야할지... 9 fta절대 .. 2011/12/26 1,553
52899 남자아이 중학교 입학 선물은 뭐가 좋은가요....? 3 고모노릇좀 2011/12/26 8,920
52898 국민대, 명지대 중 어느대학이 나을까요? 8 ㅇㅎ 2011/12/26 4,366
52897 책장을 어떻게 벽에 고정시킨거죠? (사진있음) 8 궁금궁금 2011/12/26 8,509
52896 정봉주 전의원 집앞 동영상 시민만세 2011/12/26 1,225
52895 확정일자효력에 대해 여쭤봐요 3 전세 2011/12/26 1,369
52894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요? 2 아웅 2011/12/26 1,099
52893 된장국에 밥을 두그릇 먹고, 좌절 8 된장국 2011/12/26 2,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