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밥을 해먹고 살림하느라 좀 불량스런 주부예요.
대강 밥을 하긴 하지만 뭐 별로 요리를 잘 한다고 할수는 없는.
얼마전에 어느 집 초상이 나서 영안실에 조문을 갔는데
식사를 하는데 반찬으로 꽈리고추멸치볶음이 나오더군요. 얼마나 윤기가 자르르한지.
맛도 좋더군요.
저는 요리할 때 물엿이나 설탕을 아예 안 해요.
물론 그 멸치볶음엔 물엿이 들어갔을테지만
제가 물엿 넣는다고 해도 그렇게 맛깔스럽게는 못 하거든요.
꽈리고추도 싱싱하니 맛이 좋구요.
제가 얼마전에 호두를 넣고 꽈리고추멸치볶음 했는데
그냥 그저그랬거든요.
꽈리고추도 푹 익어버린 것 같고.
그거 먹으면서 별스런 반찬도 아니지만 남들은 이렇게 잘 하는데
맨날 부인이 그저 그렇게 반찬 한것만 먹는 남편이 좀 안되기도 했고.. 그래요.
님들 그거 어떻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