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아이마다 다~~들 다르겠지만 기말고사를 마친 우리딸 이야기를 할께요.
언니랑 동생은 성적이 전교권인데 중1인 둘째는 1학기 중간고사를 전교30%정도 했고 식구들이 다 놀랐어요.
그래서 시험스케쥴도 같이 짜고 신경써서 같이 하고 잔소리도 했지만 1학기 기말고사도 마찬가지.
기출문제 뽑아주고 했건만 풀지도 않고...
근데 직장동료가 자기 아들이랑 우리딸이랑 성향이 비슷한 것 같다고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누가(?) 말하기를 일절 시험에 상관쓰지말고 맛있는 것만 챙겨주라고..
그러면 미안하고 고마워서 공부할 거라고.
정말 그래서 몸을 비비 꼴 때마다 "뭐 먹고 싶냐"고 하면서 맛있는 것 해주고 부를 때 대답만 했어요.
전교 80등에서 36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이라고는 전혀 안다니는 아이가 이번 겨울방학에는 학교에서 하는 영어캠프도 신청한다네요
질질 끌려오면서 하던 수학문제집도 이제 스스로 풀어놓네요.
저는 채점만 하면 되네요.
학습지 선생님 오시기 전날인데 틀린 답을 안고쳐 두어 속상한데 그 직장동료는 일단 맛있는것 주고 기분 좋을 때
"00 아 ! 선생님 오실시간 되었네" 라고 말하랍니다.
물론 속이 부글부글 끓지만 꼭 참아봅니다.
우리딸처럼 먹는 것 좋아하는 아이에게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