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특목고 고민..

아이 조회수 : 1,771
작성일 : 2011-12-09 15:57:16

이제 중1 남자아입니다.

공부는 정말 잠 안 자가며 공부가 재능이고 노력파고 엄청 머리도 좋은, 그런 수재형은 아닙니다.

그냥 머리가 좀 좋고 이해력 좋고 자신감 있고 하려 하는 정도의 아이이고 성적은 상위권..

이 애를 특목고를 목표로 합니다.

왜냐면 전 이 아이가 너무 멋집니다. 제 아이지만..

공부를 전교권으로 못 해서 그렇지 어쨌던  공부 잘하지, 춤 잘 추지, 노래 잘하지,리더십 강하지, 잘 생겼지, 성격 좋지, 피아노 잘 치지, 축구 잘하지, 바둑 잘 두지, 그림 잘 그리지..하여튼 못하는게 없는 팔방미인입니다.

왜 뭐든지 잘 하는 팔방미인형 아이 있잖아요.

그러니 저는 얘가 우수한 집단에 가면 리더십 발휘도 더 잘 하고 더 멋지게 성장 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특목고를 가자고 둘이서 화이팅하고 있는데..

한편..아이가 너무 불쌍해서요..

이제 중1인데 중학생이면 적당히 공부하고 놀고 고등학교 가서 힘 모아서 총력을 기울이면 좋겠는데..

이런 어린 애를 고딩처럼 혹사시키려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도 꼭 특목고 가야 하나 하고 요즘 생각이 많은거 같구요.

아이 둘 키우지만 정말 나라의 아들이 될거 같은 아들이 있잖아요. 잘 키워줘야 하는데..

일반고를 낮추는게 아니구요 여러 여건이 특목고가 우수하니까..무엇보다  분위기가 좋잖아요.

엄마가 더 강해져야 할까요?

IP : 61.79.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1.12.9 4:19 PM (14.52.xxx.59)

    이것저것 잘할 필요 없구요,특목고 갈거라면 해당과목 아주아주 잘해야 합니다
    내신에서 한번만 삐긋해도 가기가 어려워졌어요
    그리고 들어가도 리더쉽 같은건 특목고에선 별로 필요없고 각개전투로 공부 잘해야 합니다
    굉장히 이상적인 생각을 하시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공부가 즐겁고,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특목고 가서 견딥니다
    저희애는 외고 다니는데 한주도 시험 없는 주가 없고,이 시험 끝나면 저 인증이 기다리고 있고 저 인증 끝나면 다른 자격시험이 기다리는 형국입니다
    그걸 다 즐기며서 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 2. 부자패밀리
    '11.12.9 4:23 PM (58.239.xxx.118)

    저는 원글님이 방향을 잘못 잡으신거 아닌가 그런생각이 들구요
    아드님 같은 유형은 오히려 일반고에서 더인기 있고 사랑받을 타입같아요.

    특목고는요 어떤 한분야.과학고면 과학쪽이나 수학
    외고면 언어쪽.
    각자의 잘하는 분야에서 자기가 몰두할수 있는 재미를 가지고 있는애가 가야 하구요.
    그냥 공부를 잘해 .그러니 가야해 .저는 이런건 이해를 잘 못해요.
    여전히 그렇게 보내는 분 많지만 그돈 들여서 그렇게 보낼이유가 뭔가 하는 부분이 있어요.

    모든일을 야무지게 잘하는 아이이지만 또 반대로 완벽하게 어느 한부분 파고드는가 하는걸 한번 고민해보세요.
    막연히 특목고가면 다들 멋지고 공부잘하고 다 잘하는애들일꺼야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건 아닌지 하고 말이죠.
    공부잘하는애가 다 성격좋고 멋지고 그러진 않아요.

  • 3. ㄹㄹㄹㄹ
    '11.12.9 5:28 PM (115.143.xxx.59)

    그냥 일반고가 어울릴 아이인거 같아요..
    우수한 아이들...공부만 우수하고 다른건 관심없죠..오로지 공부죠.,.
    근데..특목고 가서 원글님 아이가 리더쉽 발휘하면서 더 잘하고 멋질거란 생각은..좀 착각이신듯..

  • 4. 근데
    '11.12.9 6:50 PM (14.52.xxx.59)

    공부도 하고 음악도 하고 권투도 잘하는 애를 뽑는게 아니라
    공부 잘하는 애를 뽑았더니 걔가 음악도 하고 권투도 하는거죠 ㅎ

  • 5. 윗 분들 말씀 맞아요.
    '11.12.9 8:20 PM (121.168.xxx.23) - 삭제된댓글

    좀 섭섭하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댓글이 진리입니다.
    특목이 아니라~ 대입까지 봤을 때
    공부가 절대고수 수준이어야합니다.
    그래야 특목 가서도 잘 지내고 괜찮은 대학도 갈 수 있답니다.

  • 6. 다른 건 모르겠고
    '11.12.9 9:38 PM (183.97.xxx.70)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높은 엄마시네요.^^
    엄마 눈에만 그런 아들인지,
    아님 객관적으로 그런 아들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글에 쓰신대로 '정말 나라의 아들'이 되기를 바랄게요~

  • 7. ..
    '12.5.27 1:03 AM (125.142.xxx.147)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97 시집조카 결혼 때 부조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12 외숙모 2011/12/26 3,767
51196 컴에서 문제없는 동영상이 티비에선 소리가 안나요. 6 도와주세요~.. 2011/12/26 4,865
51195 45에 애기낳으면 미친짓일까요? 48 고민 2011/12/26 10,477
51194 이혜훈 "정봉주가 왜 유죄?" 1 세우실 2011/12/26 1,059
51193 크림치즈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주세요~~~ 4 .... 2011/12/26 2,972
51192 생리할때 파마해도 잘 나오나요? 6 ... 2011/12/26 5,764
51191 군대 면회 얼마나 자주들 가세요? 7 군대면회 2011/12/26 2,984
51190 jin님의 글에 박수를 보내며 10 봄날 2011/12/26 1,466
51189 식혜는 보온밥통 없으면 못 만드나요?... 4 식혜 2011/12/26 1,435
51188 달력사진이 좋아 거실에 걸어두고싶네요. 1 궁금해요. .. 2011/12/26 663
51187 민주통합당 26일부터 선거인단 모집 다 참여 가능 5 noFTA 2011/12/26 570
51186 영어학원 레벨테스트 준비 어떤 책으로 하는게 좋을까요? 1 레벨 2011/12/26 785
51185 누수 됐을때요.. 1 심란 2011/12/26 495
51184 전세 알아보기 막내 2011/12/26 622
51183 홍대 공대 수시는 잘 한 거 맞죠? 2 아리송~ 2011/12/26 1,599
51182 이 교정할 때, 알아봐야 하는 것들..문의 4 목동 교정치.. 2011/12/26 1,114
51181 12월 26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1/12/26 734
51180 자살 중2 母 "나도 교사, 지난주 멍 물으니…&quo.. 8 ㅠㅠ 2011/12/26 4,278
51179 이화여대 재학생&졸업생 865명 경향신문 전면광고 22 참맛 2011/12/26 3,191
51178 예정일 넘겼는데 아기가 안나와요 10 초조임산부 2011/12/26 2,235
51177 어찌 빼야하나요?... 2 이놈의살 2011/12/26 905
51176 대치동 쪽으로 좋은 언어 선생님 좀 소개해 주세요 ㅠㅠ 4 으악 2011/12/26 1,058
51175 퍼펙트게임,마이웨이,미션임파서블4D,주말에 봤어요. 4 영화관 2011/12/26 1,526
51174 저도 시동생 결혼 부조금이 걱정됩니다. 21 .. 2011/12/26 3,505
51173 위내시경 검사 받아보신분들 12 조마조마 2011/12/26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