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미친엄마였네요.....

아이보다아픈엄마 조회수 : 3,196
작성일 : 2011-12-08 22:59:31
오늘 많이 본 게시글에 아이로 인해 힘드시다는 분의 글이 저의 아이와 너무도 닮아 있기에 덧글 달까말까 하다가 결국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덧글 달기를 포기했네요.마치 제 심정을 대변 하듯 써 내려간 그 글을 읽으며 저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제 자신이 처량해 그냥 울었어요. (그 때 아이는 학교에 가 있었구요.)저의 아이는 사실 학원 스케쥴에 하루종일 휘둘리다 보면 집에 귀가 하는 시간이 보통 빠르면 저녁 6시 늦으면 7시30분 입니다. 초등4학년 여자아이구요. 그런데 뭐가 어디서 부터 잘못 된건지. . 암튼 잘못된건 확실한 것같구요. 저 부터 문제가 많다는 거 알고 있구요. 일단 아이의 성향을 제 스스로 인정해 주지 못하고 있네요. 저와 너무도 상반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아이라서 매사 제가 챙겨주지 않으면 모든게 해결되지 않아요.일단 한 가지 예로 오늘 저녁의 일을 말씀 드리자면..... 오늘도 학원에서 내 준 숙제를 하라고 해놓고 방으로 들여보낸 후50여분이 지났을까? 숙제가 끝나도 벌써 끝났을 것 같아숙제한 걸 가지고 나와보라고 했더니 세상에나 겨우 4페이지 풀어놓고 그 시간을 보낸거에요. 할일은 태산같은데 방에서 혼자 무슨짓을 한 건지.. 제가 다른 때 같으면 아이의 성향을 알기에제 옆에 앉혀놓고 숙제를 시키거나 제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하는데 오늘은 마침 저희집에 동생 부부가 저녁을 먹고 간 뒤라정신이 좀 없어서 혼자 하라고 했더니..... ㅠ.ㅠ여자아이라 혹여 상처 받을까 싶어 야단치지 않고 체벌은 더더욱 안하면서 키우려 합니다. 저희아이가 하는 행동들로 따지면 매일같이 야단 쳐야 마땅하겠지만 야단친다고 고쳐지는것도 아니고 아이와 저와 관계만 자꾸 나빠질까봐어지간해서 야단치지 않고 저혼자 속으로 심호흡 하며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참고 사는데 오늘 드디어 제가애한테 매를 들어 버렸네요. 딱히 매도 없는데 일단 작은아이장난감이 보이길래 그걸 집어서 손바닥 대라고 해놓고 손바닥을 몇대 때리고 나중에는 엉덩이까지 때리고 말았네요.늘 그래왔듯이 잠깐 그 순간 잘 참았으면 되는데 오늘은 제가왜 그랬나 모르겠네요. 참... 애들 키우기 왜 이리 힘들까요.가뜩이나 성격이나 성향이 절대 맞지 않는 아이는 더더욱 힘이드네요. 아이가 성장 할 수록 더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IP : 211.234.xxx.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꿈꾸고있나요
    '11.12.8 11:10 PM (1.225.xxx.213)

    못 읽겠어요...

  • 2. ...
    '11.12.8 11:11 PM (14.52.xxx.174)

    초등학생이 6시 7시까지 학원에 가야 하고 집에 와서 숙제해야 한다는 상황이 ...
    어릴때 엄마가 시켜서 하는 공부는 별 도움 안됩니다.
    때린 것보다 엄마가 일거수 일투족 관리하는 일상이 아이를 더 힘들게 할지도 몰라요.
    저더러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진 말아주세요.
    고등학생 아이 둘이나 있으니까요

  • 3. ok
    '11.12.8 11:13 PM (221.148.xxx.227)

    지금이라도 느끼셨으니 다행입니다
    아이한테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공부양을 많이 주기보다는 옆에서 엄마가 정서적인 안정을주고
    적은양이라도 함께해주는 정성을 보여주세요
    지금부터라도 실천하시면 됩니다..

  • 4. 솔직히...
    '11.12.8 11:29 PM (115.139.xxx.161)

    학원 숙제라는것이 양도많고 아이를 지치게 하죠.
    학원보내지 마세요.교과서 보고 공부시키면 안될까요???

  • 5. 도움
    '11.12.8 11:58 PM (115.136.xxx.162)

    도움이 되실까 모르겠지만...
    원글님 글이나 아까 대문글,..보면
    엄마나 아이나 스트레스가 가득해 보여요.
    무엇보다 엄마에게 아이가 그대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앞에 과제와 해야할 일..이 버티고 있어서
    그걸 넘어서지 않고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볼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근데 전에 TV에서 이와 비슷한 경우를 다루면서 - 엄마손이 안가면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는 아이와
    그때문에 아이와 늘 갈등상황에 처하는 엄마-
    엄마의 바램과 엄마의 지시가.. 아이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황은
    아이와 소통이 끊어졌기 때문인데
    그 무엇보다 먼저 회복되어야 할것이
    아이가 '엄마' 하고 부르면 엄마가 '그래 **야' 하하호호..하고 따스하게 서로 반응이 되는
    그런 관계라고 했었어요.
    해야할일, 숙제를 하고 잘하고, 학교가 어떻고, 학원 스케줄이 어떻고.. 이런 부가적인 일들..이 끼어들지 않는
    순수한 엄마와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관계요.

    아까 저 아래 공부 잘 못한 아이 점수에 대한 글에서도 누가 '아이가 아파보라고, 다 소용없단걸 알게 된다'고 쓰셨던데, 바로 그런 경우와 관련 있겠죠....
    엄마가 자녀의 잘잘못을 떠나 자녀의 소중함을 있는 그대로 알고 받아들여주는 관계의 교정이 일어나야
    부모의 지시나 요구가 아이에게 인격적으로 의미 있게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때 프로그램에서 엄마에게 자녀를 칭찬할 거릴 찾아서 매일 쓰게 하고.. 암튼 엄마와 자녀 관계 개선을 위한 과제를 주었었는데...
    아이랑 늘 어긋나고 뭔가 맘대로 되지 않아 늘 갈등이고 힘드시다면
    아이는 더더욱이나 괴롭고 불쌍한 상황이 되고.. 악순환이 되는 것이니까
    원글님과 아이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볼수 있는 어떤 계기를 가지심도 좋을것 같아요.
    상담이나 전문적인 도움을 통해서요.

  • 6. ^^
    '11.12.9 1:52 AM (180.70.xxx.158)

    아이고 눈아파서 못읽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276 대학등록금 신용카드 납부할 때 1 이제 2012/02/20 731
72275 제가 아직 내공이 부족한건가요 ㅠㅠ 8 새댁 2012/02/20 1,393
72274 스마트폰...아시는분 꼭 답변해주세요. 플리즈... 4 스마트폰 2012/02/20 812
72273 알바..알바..알바...82에 득시글득시글하네요 18 오직 2012/02/20 1,261
72272 대구 정형외과 전문병원 어디 있을까요? 5 ,,, 2012/02/20 3,635
72271 초등생 보조가방 어다서? 4 궁금 2012/02/20 902
72270 4명이 모임을하다가 2 50대 아짐.. 2012/02/20 1,408
72269 기달려 달라...의 진실 1 나거티브로 .. 2012/02/20 773
72268 민주통합당 19대 총선 후보자추천을 위한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 2 나거티브 2012/02/20 411
72267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어른들.. 6 이상해 2012/02/20 1,554
72266 남편이 너무 미워요. 이혼만이 길인 듯해요. 5 힘들어요.... 2012/02/20 3,851
72265 MB의 '독도표기 기다려달라' 발언은 사실 7 밝은태양 2012/02/20 899
72264 뮤지컬 '광화문연가' 중에서요~ 1 제비꽃 2012/02/20 639
72263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메구미 2012/02/20 311
72262 홈쇼핑에서 나오는 먹거리 중에서 맛있는거 추천해주세요~~~ 2 홈쇼핑먹거리.. 2012/02/20 1,458
72261 배달우유 뭐 드세요? 8 .. 2012/02/20 1,312
72260 셜록홈즈스마트폰다윤 정말느리네요 1 정말 이럴래.. 2012/02/20 471
72259 장아찌 잘 드시나요? 7 장아찌 2012/02/20 1,049
72258 교정치과 추천해주세요 2 부정교합 2012/02/20 1,167
72257 주말에 결혼식이 있는데 바바리 코트를 입고 가야 할까요? 그냥 .. 3 옷고민 2012/02/20 1,206
72256 애 둘 보면서 치질, 라식 수술이 가능할까요? 6 치질 2012/02/20 980
72255 채선당 일이 더 커지네요 56 밝은태양 2012/02/20 17,163
72254 [원전]현상금 걸린 '명태' 어디로 갔을까 ? 3 참맛 2012/02/20 762
72253 저기 밑에 이런 며느리~ 글 댓글 낚는 분 글이라 제 댓글 지워.. 6 나거티브 2012/02/20 944
72252 피부관리..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12 .. 2012/02/20 4,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