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가슴아픈 뉴스가 너무 많아요

뉴스봐요 조회수 : 2,350
작성일 : 2011-12-07 00:14:00

어젠가 그젠가 엄마혼자 아이 키우는데 엄마가 밤에 애 재우고 일하러 가고

혼자 있다가 불나서 애가 죽었단 뉴스

아이 영정에 아이 새 신발 원피스 놓였던데 딸키우는 엄마로 너무 슬펐네요

언니란 사람이 동생이 그 딸 때문에 버텼는데

동생도 어떻게 될까봐 너무 우는데

제부 바람때문에 이혼직전인 동생생각도 나고

마침 아이 책 읽어주던 중인데 엉엉 울면서 읽어주고;;;;

오늘 어디 지체장애자 시설에서 원장이 장애아들 폭행했다는 이야기도 넘 슬프구요

연말이라 그런지 뉴스가 넘 슬프네요

요즘 세상이 정말 양극화되어가는 것같은데

뉴스를 보면 볼수록 점점 그런 걸 느껴가는 거 같아요

저도 양극화에서 저쪽으로 밀려나는 거 같구요

안 그래도 요즘 힘든데;;;; 애 둘키우는 것도 힘들고;;;;;

뉴스를 보지 말까봐요 보다보면 뉴스도 공정하지 못한 거 같고요

이래저래 요즘 착잡합니다

IP : 125.184.xxx.1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술
    '11.12.7 12:24 AM (211.108.xxx.182)

    님.. 저랑 같으시네요.
    대차게 산다고 했는데 애둘딸린 아줌마 되고 나니... 이 세상... 왜 이모양으로 불공평할까요?
    애들이 너무 불쌍하고...
    정신바짝차려야 우리 애들 지킬 것 같은데...
    전 그리 신경이 약한 사람 아닌데... 유난히 요즘은 신경줄이 서네요.
    정말 총수말대로 정치가 저 같은 자의 인생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줘서 일까요?
    요즘 스트레스만땅이예요.

    뉴스만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하면 맞을 듯...

    자는 우리 애들 보며 주먹 꽉 쥡니다만.. 평화로울 순 없을까요?

  • 2. 참맛
    '11.12.7 12:35 AM (121.151.xxx.203)

    너무 슬픈 기사라 못 올렸는데요.

    정태춘이 1988년에 이번 처럼 두아이를 방에 두고 일 나가면서 부모가 문 잠그고 간 사이 애들이 불나서 죽은 걸 노래한게 있네요.

    가사: http://bit.ly/rLLoBH
    노래: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7770725

  • 3. 원글이예요
    '11.12.7 12:45 AM (125.184.xxx.185)

    저 그 노래 21살적인가 듣고 한 이틀 울었어요
    자꾸 생각이 나서요;;;
    요즘이 저 노래 나오던 저런 시절인 거 같아요

  • 4. 원글이예요
    '11.12.7 12:48 AM (125.184.xxx.185)

    그 이웃집이 인터뷰하는데 어른은 불났으면 소리를 질러서 다 깨웠을 텐데
    아이라 모르고 그냥 갔을 거다 하는데 걍 눈물이;;;
    어린이집교사도 인터뷰하는데 모녀사이가 서로 챙기고 참 좋았다 하는데 마음이;;;
    지금도 자판치는데 눈물나네요
    그 엄마는 이제 어떻게 살까요

  • 5. 에휴
    '11.12.7 12:59 AM (124.5.xxx.49)

    애엄마가 되고 보니... 아이에 관한 뉴스는 더더욱 가슴 아프더라고요.
    너무 가슴 아파 괴로울 땐, 옛날엔 이보더 더했겠지 싶어요.
    그땐 다만 뉴스에 보도되지 않았을 뿐. 공공연하지 않았을지.

    전 '해님달님' 동화도 너무 슬프더라고요.
    엄마가 애 둘 놓고 떡 팔러 간 사이,
    호랑이(나쁜 놈)이 와서 엄마랑 애랑 다 죽는 거 아닌가요, 이거.
    애한테 동화책 읽어주다가 갑자기 넘 서러운 게...
    옛날 사람들 너무 불쌍했고, 사람 인생이라는 게 넘 슬픈 것 같아요.

  • 6. 나도
    '11.12.7 1:41 AM (121.162.xxx.215)

    아우, 글 안 쓸라 했는데 요즘 제가 느끼는 거 똑같은 말들이 나와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도 뉴스에서 그거 듣고 어찌나 맘이 안 좋던지요. 창원에서 성매매 여성이 목 졸려 죽은 기사 나면서 그렇게 생계를 위해서 밤에 일하는 여성 이야기 중에 애 혼자 놔놓고 밤에 노래방 일 나가는 여자 기사 읽으면서도 맘이 너무 안 좋고 당연 애 하나 놔두고 문을 밖에서 걸어 잠그고 일하러 나가지 않을 수 없는 그 엄마의
    고단한 이야기가 너무 맘이 아프더라구요.
    애만 낳으라고 했지 사회 안전망이 너무 없고 어떤 인간은 돈으로 배터져 죽을 만큼 돈이 많아서
    자켓이 이백만원이네 어쩌네 똥 이라는 그저 그래봤자 물건 담는 가방에 불과한 것이 몇 백 몇 천이라는 거
    못 사서 난리거나 그거 사서 자랑하는 사람들 볼 때마다 그렇게 춥고 시리게 살다가 하루 하루 희망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떠오르고 아니면 더는 살기가 힘들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기사들을 접할 때마다
    내가 나중에 죽어서 하늘에 가면 하나님 보면 얼마나 죄송하고 미안할까 싶더라구요. 그런 사람들 너가
    주변에 있는 그런 사람들 돌아봤니 하고 물으시면요.
    그리고 그 분의 마음으로 보니 그런 모습보면 너무 마음 아파서 우실 것 같고 해서 저는 가방같은 건
    뭐라도 상관 없고 그 돈이면 눈에 보이는 어려운 사람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지나치지 말고 도와야지
    하는 생각한답니다. 겨울은 항상 추운 이야기가 많아요.

  • 7. ..
    '11.12.7 1:50 AM (219.241.xxx.229) - 삭제된댓글

    살림살이는 날로 어려워져 천원짜리 한장도 소중한데
    몇십만원 하는 그릇세트들 공구 보면서
    꼭 필요한 사람도 없지야 않겠지만
    기분전환으로 혹은 단순한 욕심으로 사모으는 사람들
    부럽기도 하고 속도 상하고 서글프고 그래요.
    사는게 뭐 이렇게 불공평하답니까..

  • 8. --
    '11.12.7 2:12 AM (123.109.xxx.144)

    정태춘씨의 저노래 엠피쓰리에 넣고다녀서
    지금도 저노래나오면 공연히 눈물이 나는데
    저게 80년대 일이잖아요...
    그런데 저도 그뉴스보면서 아직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게...
    너무 속상해요...
    하나도 변하지않았다는것이...더 악화되었다는것이....

  • 9. 정말 슬프네요...
    '11.12.7 10:43 AM (115.93.xxx.228)

    그 또래 아이들을 키우는 직장맘으로 정말 눈물나는 뉴스네요..

    아이를 보며 힘을 냈을 그 젊은 엄마는 얼마나 애통할까요..

    사회의 안전망이란게 좀더 단단하고 정말 힘든분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세상은 언제쯤 올까요..

    정말 가슴아푸고 슬픈 생각에 일이 잘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어느분 말씀처럼 악착같이 살아도 점점 밀려나는 느낌이 드는게

    돈이 있는 사람은 점점 더 풍족해지는 세상이 되어가니..

    투표를 잘 하면 좀더 나아질까요? 과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38 곽 교육감 "대가 아닌 선의 부조" 일관된 답변 4 ^^별 2011/12/12 1,401
47637 장터 절임배추로 김장하신 분들 후기좀 부탁드려요 5 김장 2011/12/12 1,694
47636 퍼스널트레이닝 받아 보신 분 있으세요? 4 힘든 삶.... 2011/12/12 1,627
47635 미묘하게 수긍가는, 불구경하는 소방관 2 sukrat.. 2011/12/12 1,830
47634 새벽에 이름만 물어보는 전화? 1 신상털기 2011/12/12 1,548
47633 시중에서 파는굴중에 생굴은 없나요? 7 생굴 2011/12/12 1,406
47632 감기시작하면 바로 약먹이시나요? 4 애들 2011/12/12 1,454
47631 정시관련 궁금해요. 2 ... 2011/12/12 1,594
47630 보좌관이 받기엔 거액… 이상득에게도 갔나 3 세우실 2011/12/12 1,284
47629 박지원 "전대 결과 따를 것.. 소송 안 한다" 7 ^^별 2011/12/12 1,947
47628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모습 판화 앞의 냉면 인증샷 1 사랑이여 2011/12/12 1,488
47627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쌩얼을 보여드립니다 7 ^^별 2011/12/12 2,102
47626 교원대와 고대를 고민하시는 원글님께.. 5 저의 생각입.. 2011/12/12 2,903
47625 뿌리깊은 나무 3회 보고 있는데요 2 누구? 2011/12/12 1,477
47624 동남아나 남태평양 등 해외 섬 추천좀 해주세요.. 1 가족여행 2011/12/12 1,384
47623 82고수님들!! 감식초 만드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독수리오남매.. 2011/12/12 1,147
47622 유치하게... 남편의 쇼핑에 심통이 나요. -_- 4 .... 2011/12/12 2,137
47621 중1수학문제좀 알려주세요.부등호입니다. 1 부탁드립니다.. 2011/12/12 1,237
47620 이럴때는 역시 딸인가봐요~ㅠㅠ 3 딸 아들 다.. 2011/12/12 2,066
47619 다시 친해지려는 같은반 엄마 8 ... 2011/12/12 2,996
47618 돼지갈비 맛있게 하는집 소개 부탁드려욤~ 14 이뿐이 2011/12/12 2,381
47617 1인 사업자님 보험료 얼마내세요? 5 보험료 2011/12/12 3,306
47616 방송심의는 누굴위해 하는건지.. 그제 현아공연보고... 1 산으로 가는.. 2011/12/12 1,710
47615 부모님한테 반말쓰는게 이상한가요? 26 .... 2011/12/12 8,222
47614 위탄에서 신예림 인터뷰때 .. 1 태엽감아 2011/12/12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