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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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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아들집에 와서 우렁색시처럼 청소하고 가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만의 생각인가? 조회수 : 3,736
작성일 : 2011-12-05 10:03:03

여직원 시어머니가 그런다네요.

 

저같음  제가 없는 사이에 문열고 와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반찬까지 만들어놓고 가신다.  내 살림에 참견하시고

 

내가 없는데 내 집에 들어와서 내가 어질러 놓은걸 보고 잔소리도 하신다 . 나같으면  너무 싫은 일이라

 

불편하고 싫겠다고 말했는데요.   그건 무슨 철부지 대학생 부부 못미더워서 살림해주느라 오시는거랑 머가 다르냐

 

부부가 둘이 성인이 되서 사는건데 70넘은 시어머니한테 되려 반찬 만들어드리고 김치 담궈 드리고 하는것은 못해도

 

걸 대신 받다니.. 너희가 어머님 눈엔 참 어리게 보여 그러는건가 구나 제가 그랬어요.

 

와서 정리 안해놨다고 지저분하다고 아들며느리를 혼내기도 하신답니다.

 

맞벌이 청소해주고 음식해주시고 하는게  그게 그분의 기쁨이라고  , 결혼한지 3년된 33세 며느리는 그다지 불편한걸 못느

 

끼겠다고 하는데요.  서로서로 불편없고 서로 좋아서 주고 받는거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딨느냐.어른이 좋아서 하시는거라 돈을 드리는것도 아니고,   난 좀 이상하다 말했죠.  

 

내가 즐겨쓰는 셋팅이 있는건데 본인식으로 그릇위치며 살림살이 도구 위치며 바꿔 놓으셔서 찾기 힘들기도 하고

 

주부라면 내 살림에 대해 애착이 있어서 내 살림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견디기 힘들것 같은데

 

집에 돌아와보면 집도 깨끗해져 있고, 반찬도 생기고 그닥 예민하지 않아서 편하니까 길들여졌는데

 

이제는 시어머니 우렁색시한테 독립해야 할때가 된것 같다고 이야기 하네요.

 

그런데 나 말고는 시어머니가 그러는것에 대해 다들 부러워만 한데요.

 

개인 성격 탓이겠죠? 

 

 

 

IP : 211.189.xxx.16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5 10:07 AM (211.237.xxx.51)

    뭐 일나갔을때 도우미분이 오셔서 깨끗이 치우고 반찬 해놓고 가는것과 같다고 보시는 분들은
    좋으시겠죠.
    돈도 안들고 게다가 시어머님이니 더더군다나 자기살림처럼 하셨을테고(더 깨끗이 소중히)..
    저도 살림 깔끔히 하는것 엄청 좋아하고 정리정돈 좋아하고 또.. 제 살림 소중히 여기지만
    어머님이 와서 해주신다면 매우 감사할듯 ㅎㅎ
    어머님 건강 괜찮으시고 본인 좋아서 해주신다면야 더할나위 없이 땡큐죠~
    사실 저도 저희 딸이 나중에 결혼하고 제가 집에 있고 뭐 이런 저런 형편이 된다면
    딸네집 우렁각시 노릇해주고 싶거든요 ;

  • 2. ㅇㅇ
    '11.12.5 10:08 AM (211.237.xxx.51)

    아.. 윗댓글중 덧붙이고 싶은말이;;
    저는 다 큰 외동딸밖에 없어요.
    저에겐 아들이 없지만.. 아들 며느리면 며느리 의향 물어보고 할테고요...

  • 3.
    '11.12.5 10:09 AM (211.209.xxx.210)

    개인 성향이겠죠...제가 아는 분도.....시엄니와서 청소해주고 반찬해주고 우렁각시처럼 해주고 간다고하는분 계세요....
    근데 결혼 10년넘으니 불편하다하대요....
    첨엔 편하다더니......... 어느정도 할만하니까 불편하다고 하대요....
    예비시 부모님들 우리,,,,그러지 맙시다,.....소용없어요...

  • 4. ㄱㄴ
    '11.12.5 10:13 AM (211.46.xxx.253)

    성격 나름이겠죠.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성격은 저런 상황 못 견딜 거구요.
    나, 너 구분이 불확실하고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는 여유있는 성격은 좋아할 것 같아요.
    저같음 내 옷장 속, 내 주방살림, 내 빨래거리 등을
    시어머니가 와서 만지는 거 정말 싫거든요.
    도우미는 돈을 주고 계약하는 제3자니까 경우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런 식으로 자식들 도와주는 부모들은 어떤 면에서는 자식에게 완전 기대고 있는 것과 같아요.
    결혼한 자식을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 끼고 살면서 만족하는 거죠.
    저러다가 조금이라도 서운한 게 있으면 '내가 지들한테 어떻게 했는데...' 하게 돼 있습니다.

  • 5. ㅇㅇ
    '11.12.5 10:16 AM (122.32.xxx.93)

    우리집 좀 누가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 6. 그게 편하다는 사람은
    '11.12.5 10:17 AM (114.207.xxx.163)

    두가지로 갈려요,
    성숙한 사람, 혹은 잇속만 챙기는 사람.
    시어머님은 그렇게라도 자식내외와의 연결지점을 갖고 싶어하시는 거고,
    그거 이해하고 측은해하고 그에 상응하는 정서노동을 하는 며느리,
    혹은 노동력만 착취하는 며느리.

  • 7. 싫을 수도 좋을 수도 있겠지만
    '11.12.5 10:22 AM (112.154.xxx.155)

    전 싫습니다

    혹시 아무리 맘 좋으신 시어머니라도 깨끗히 치워 놓으시고 잔소리는 한마디도 안하시는 분 계실 까요?
    그런 분 안계실 것 같은데
    지저분 하게 산다고 생각하시니 와서 청소하시는 건가요?

    이유를 알고 싶네요
    그냥 단순히 둘다 맞벌이니 시간 없고 힘들까봐 와서 청소하시고 가시는 거라면
    좋게 볼 수도 있겠는데요...?

    그건 시어머니의 인품에 따라 달라요

    대게는 그런 분 안계시기 때문에
    전 싫다에 한표

    아무 말도 안하시고 그냥 몰래 왔다 치우고 가시고
    평소에 전화니 방문 강요 안하시고
    내 스타일에 맞춰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시는 수준 이라면
    찬성 할 수도 있을 듯
    하지만 그런 분이 계실지....?

  • 8. 흰둥이
    '11.12.5 10:26 AM (211.246.xxx.94)

    일차적으로 그리 하시는 시어머니 잘못이고요 그 상황을 당해야하는 며느리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이니 그걸 가지고 며느리에게 뭐라 할 필요 있을까요 내 살림 누가 간섭하는 건 다 싫겠지요 그렇다고 모두가 얼굴 붉히고 싸워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저라도 어른들은 쉽게 안바뀌신다니 걍 내 일 도와주시는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즐기라고 조언할 것 같아요 힘드니 해달라고 요청하는 게 아니라 어른이 부득이 그러시는 걸 좋게 생각하는 건데 뭐 그리 지탄받을 일인가요?

  • 9. ..
    '11.12.5 10:32 AM (125.152.xxx.58)

    본인(새댁)이 좋다는데...옆에서 오지랖 떠는 것도 넘 웃겨요.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사고와 생활방식으로 살 수는 없는 거잖아요~

  • 10.
    '11.12.5 10:33 AM (116.125.xxx.58)

    전 정말정말 싫어요.
    워낙 내 스타일 강하고 내가 손댄대로 고대로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누가 해주면 두번 손가거든요.
    그런데 또 저랑은 다른 생각,다른 스타일이 있겠죠.
    시누는 살림하는거 너무 힘들어하는지라 가끔 시어머니(시누에겐 친정엄마죠)가 가서
    청소도 해주시고 밑반찬도 해서 갖다주고 그러세요.
    친정엄마라 편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전 친정엄마가 그리 해준대도 사양할랍니다.

  • 11. ㅇㅇ
    '11.12.5 10:40 AM (116.33.xxx.76)

    서로 괜찮다는데 옆에서 뭐라 할 일은 아니에요.

  • 12. ..
    '11.12.5 10:49 AM (210.219.xxx.58)

    난 또 며느리 동의없이 시어머니 단독으로 그런다는 줄;;
    이런게 오지랖이죠.

    그분은 회사동료가 자기집 이렇게 욕하는거 알라나 모르겠네요

  • 13. 헐..
    '11.12.5 10:55 AM (96.49.xxx.77)

    저 같으면 너무 싫을 것 같아요. 아들집이 아니라 아들 며느리 두 부부 집인데...

  • 14. 예쩐에..
    '11.12.5 11:31 AM (203.244.xxx.3)

    저희 시어머님도 그러셨어요
    그래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이사하고는 아예 열쇠를 안드렸더니..
    못하시더라구요.

    이젠 나이가 많으셔서.. 못하세요.
    그것도 본인 기력 있을때나 하시더라구요.

  • 15. 전에도
    '11.12.5 11:52 AM (211.41.xxx.70)

    이같은 상황의 글 올라오니 도우미가 치우고 갔다고 생각하라는 조언이 많았어요. 그게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일종의 타협점 아닐까요? 어머닌 말려도 해야 되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보이고 맞벌이 부부도 시간과 체력이 부족하니 애써 윈윈의 지점을 찾자는 거겠죠. 사실 불편하죠. 누가 내 살림 다 들여다보고 게다가 잔소리씩이나 하는데 좋기만 할 리가요.
    그 며느리가 스스로 맘편한 지점을 찾았다면 남이 왈가왈부할 일 아닌 듯해요.

  • 16.
    '11.12.5 1:13 PM (220.119.xxx.240)

    살림에 관심이 없고 부족해서 그런 시어머님 계시면 감사하고
    존경할 것 같은데요.

  • 17. 별로
    '11.12.5 1:48 PM (115.143.xxx.25)

    생활은 좀 편하겠지만 좋은 관계는 아닌 것 같아요

    성인이니 각자 알아서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 18. 난 싫음
    '11.12.5 2:45 PM (211.176.xxx.112)

    내 옷장 속 다 열어보고 내 살림 다 궁시렁 대면서 건들여보고...
    나라면 일부러 제일 야한 속옷 사다가 침대위에 펼쳐 놓고 갈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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